아루즈의 수리보고서
<퀘스트 완료>
아, 모험가님이시군요. 별 건 아니고, 배를 수리할 때 쓰는 자재들이에요.
아루즈가 조금 도와 달라고 해서요. 최근에 있었던 일로 배들을 좀 수리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구매하려고 하는 재료가 좀... 많은 것 같은데...
이미 보셨겠지만, 블루호크는 배가 한 가지 종류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대표선으로 선장선인 블루 노트, 의료선인 트리 오브 서펜트, 돌격 전투선인 워 바이콘이 있고, 그 외에 일반 전투선과 보급선... 크게 보았을 땐 이렇게 나눌 수 있겠네요.
음... 맞아요. 그때의 전투로 인해 피해가 좀 컸던 터라... 특히 블루 노트가 제일 시급한 상황이라고 들었어요.
선장선 블루 노트는 여러 다리들이 이어져 하나의 유기체로 작동하는 솔리다리스 안에서 이어지는 단 하나의 다리거든요.
솔리다리스 전체를 제어할 수 있는 조타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터라 원래는 출입 또한 강하게 통제가 되는 곳이에요.
어디 보자... 이런, 배 전체가 거의 반파 되어서 완전히 새로 만들어야 할 정도라고 적혀 있군요. 아루즈가 정신이 없을만 하네요.
네, 수리 보고서를 그대로 건네주었더라고요. 바빠 보이기도 했고, 수리할 때 필요한 자재들이 상세하게 적혀 있으니 상관 없어서 그냥 들고 왔어요.
트리 오브 서펜트는... 다행히 단델과 그곳의 선원들이 노력한 덕분에 크게 수리할 곳은 없네요.
맞아요, 전투가 발생하면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치료소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죠.
갑판에는 단델이 직접 키우는 약초들이 자라고 있고, 솔리다리스가 항해하며 모아온 수많은 종류의 씨앗들도 보관되어있어요. 그래서 일종의 시드볼트 역할을 하기도 하죠.
그리고 워 바이콘은... 일각수 크라켄의 뿔이 조금 손상되었네요. 그때의 전투에서 세인트 혼과 충돌하면서 생긴 것 같아요. 아, 워 바이콘은 아이딘을 만났을 때 탔던 붉은 색 배에요. 기억나시나요?
배 선두의 충각이 2개가 삐죽 튀어나온 형태고, 충각 아래로 찡그린 숫소의 얼굴 같은 형태 안개도 뿜어져 나왔던 배인데.
네, 마지막으로 보급선은... 여기도 다행히 멀쩡하군요. 보급 물품들이 좀 많이 망가지긴 했지만, 선체 자체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적혀있네요.
보급품 충당에 필요한 물품들은... 좀 많으니 자재들을 옮기면서 다른 단원들을 좀 불러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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