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밀라의 걱정
<퀘스트 완료>
누구... 아, 모험가님이시군요.
...네, 3대대가 조금 걱정되어서요. 지금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었던 아이딘이 떠나버렸으니...
제가 이런 말을 할 처지가 아니기도 하고, 아직 안티엔바이를 찾지 못해 복귀하지도 않았기에 무언가 간섭할 수도 없는 노릇이긴 하지만...
그들이 아이딘 없이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라서요.
......
실력 확인
모험가는 들고 있던 규율서를 루드밀라에게 건넸다.
...이건, 해적들의 규율서. 오랜만에 보는군요.
이름 그대로 블루호크 해적단에 들어왔을 때 지켜야 할 방침들과, 문제가 일어났을 때 해결하는 방법 등이 적혀 있어요.
단원들을 매우 아끼는 버디가, 그들이 위험해 처했을 때 보다 많이 살아남기를 바라며 몇 날 며칠을 고민하여 만든 규칙이죠.
그래서 블루호크는 입단하고 나서 이 규율서를 달달 외우도록 되어 있어요. 시간이 날 때마다 다시 정독하게 하기도 했고요.
한때 저도 정말 열심히 외웠었는데... 오랜 시간 아라드에서 정신없이 행동하다 보니 잊고 있었네요.
루드밀라는 한동안 규율서를 읽더니 한 지점에서 시선을 멈추었다.
...대장이 자리를 비웠을 때의 대처법과... 갑작스러운 기습 공격을 받았을 때 대처법.
이게 좋겠어요. 블루호크가 아닌 제가 지금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맞아요, 근처 상가에서 로브를 구입해서 모습을 가리고 워 바이콘에 있는 3대대를 한번 시험해 봐야겠군요. 아, 모험가님께서도 함께 하시겠어요?
솔리다리스 워 바이콘 던전 클리어
(해당 퀘스트는 계정당 1회만 진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갑작스레 나타난 정체불명의 두 인물의 공격으로 인해 3대대 대원들은 속수무책으로 쓸려 나갔다.
하지만 규율서에 적힌 대로 행동한 덕에 대부분은 가벼운 상처를 입은 정도였다.
이후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하려던 3대대의 행동은 정체불명의 인물들이 모습을 감추면서 끝이 났다.
그들은 해당 상황에 얼떨떨해하면서도 정신을 차린 후 뒷수습을 하기 시작했고,
루드밀라와 모험가는 멀리서 몸을 숨긴 후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저희가 손속을 둔 것도 크겠지만... 대장도 없고, 갑작스러운 공격임에도 불구하고 경미한 피해라니.
그 후 바로 역습을 막음과 동시에 반격하기 위해 자세를 바로잡는 것도 좋군요. 상황에 따라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네. 분명 제가 아라드로 내려갔던 사이에 그들 또한 수많은 사건을 겪으며 성장했기에 가능했던 것이겠죠.
제가 잘못 생각했네요, 오히려 더 노력해야 하는 건 저였군요. 어서 안티앤바이를 찾아서, 블루호크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덕분에 개운해졌어요.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모험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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