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궁전, 얼음의 눈물

스카사의 마력으로 마녀가된 로시는 궁전을 만들어 영원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얼음 여왕 로시는 얼음의 옥좌에서 움지이지 못하지만 부하에게 명령을
    내리거나 마법 공격으로 전투를 합니다.
 
던전 스토리
하얀 창공에서 쏟아지는
새하얀 꽃의 결정들
나의 꿈과 맞닿아 형상을 이루니
이제 더는 의미없는 묻힘이 아닌
투명한 궁전을 이루어라

잡을수 없어 너무 소중해
머물지 않아 너무 애틋해
하얗게 내려 너무 아련해

얼음의 여신이 나와 함께하니
예서 제서 절로 노래가 나오는구나

귀를 기울이면 들릴거야 나의 노래가
깊게 눈감으면 보일거야 나의 모습이

꿈결처럼 차가운 너의 손길에
감미롭게 얼어붙어 잠들고 싶어

                     - 반투족의 동요. '로시의 노래'에서 발췌 -

현실이 된 전설 앞에서 모험가들이 맞이하게 될 또 하나의 고난.
아름다워서 더욱 물러설 수 없는 전투가 벌어진다.

등장 몬스터
토끼족 뱀술사 : 토끼족 여자로 소환 기술을 사용합니다.
    아이스 스네이크를 소환하여 공격하는 몬스터 입니다.
궁녀 라트리 : 얼음궁전에서 얼음여왕 로시를 지키고 있는 5궁녀로 
    혼란 브래스를 사용하며 공중 연속공격을 하는 몬스터 입니다. 
궁녀 이실 : 얼음궁전에서 얼음여왕 로시를 지키고있는 5궁녀로 근접한
    적들은 멀리 날려버리거나 대쉬 킥 공격을 위주로 사용하는 몬스터입니다.
궁녀 모히니 : 얼음궁전에서 얼음여왕 로시를 지키고있는 5궁녀로 힐과
    이속 / 공속을 올리는 버프를 사용하는 몬스터 입니다.
궁녀 사티 : 얼음궁전에서 얼음여왕 로시를 지키고 있는 5궁녀로 연속
    로우킥 공격과 카운터킥을 사용하는 몬스터 입니다.
궁녀 에밀디르 : 얼음궁전에서 얼음여왕 로시를 지키고있는 5궁녀로 소환및
    브래스 공격을 사용하는 몬스터 입니다.
전검 크룩스 : 뇌검 칸야를 사용하는 빛과 번개의 마스터 (APC)
    연인인 로지어를 찾아 설산에 까지 왔으나, 스카사의 영향으로 정신이
    혼란스러워 지면서, 얼음여왕 로시가 자신의 연인인 로지어였다고
    확신하고 있다.
 
보스 : 얼음마녀 로시
           냉기 마법을 자주 사용하며 얼음 옥좌에서 반투족과 궁녀들에게 명령을
    내려 공격 합니다.

까만 밤, 달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깊은 협곡.
그리고 천 년을 쌓이고 쌓여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눈뭉치가 있었습니다.
'빛이 그리워'
그리고는 가끔, 아주 가끔.
한 줄기, 한 줄기 간질이는 빛을 모아 속에 깊게 간직했습니다.

좁고 긴 협곡에는 가득 채워서 불어오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가질 수 없어 애절한 바람이 천 년의 시간 동안 모여
차가운 바닥 위에 스스로 모습을 만들어내니
길고 외로운 눈의 향연은 바르고 빛이 나는 바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서 조용히 숨을 내쉬던 눈뭉치는
천 년의 시간 동안 그렇게 조금씩 쌓였던 눈뭉치는
차갑지만 간지러웠던 바람을 잊지 못해 조금씩 바닥을 뚫고 위로 올라와
다시금 바람과 함께하는 빛나는 기둥을 만드니
협곡에는 존재하되 순수하게 모든 것을 비추는 얼음의 기둥이
하나, 둘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얼음 기둥은 외로웠습니다.
뻗어도 닿지 않는 빛이 너무 그리워 스스로 곱게 간직하려 했을 뿐인데
언제까지 없어지지 않을 빛을 품고 위로만 지나던 세찬 바람을 품게 되었을 때
비로소 건너편, 손이 있다면 닿을 수도 있을 법한 곳에
자신과 같은 외로운 기둥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하나의 조각이 서로 모여 빛을 품는 꿈을 꾸었으니
다른 조각의 그것과 맞닿아 가짐으로 소유함을 알게 되었으니
부족함은 메울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로움은 외로움과 함께함으로 없어지게 되었고
그 존재의 상실은 또 하나의 아픔이었습니다.
욕심이란 끝이 없어 기둥은 언제나 그래 왔던 것처럼
천 년의 시간 동안 그 외로움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눈을, 바람을, 얼음을 차곡차곡 쌓아올려 얇지만 긴 지붕을 만들어 갔습니다.

하나의 결정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몇 천 년 전 예정된 그 곳에 가기 전에 보이지 않는 차가운 틈에 끼어
비로소 완연한 손을 완성하니 이렇게 얼음 기둥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눈물은 긴 세월의 기다림만큼 가늘고 꾸준한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태초에 신이 만들어낸 흐름에 몸을 맡겨 조금씩 아래로, 아래로 흘러내리니
그렇게 천 년의 시간이 흘러 먼 옛날 바닥을 뚫고 위로 올라왔던 눈뭉치는
본디 자신이 있었던 틈으로 돌아오게 되니
다시는 떠나지 않으리라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그 무엇보다 단단하고 투명했던 눈물은
외로움을 견디는 방법은 그 끝에서 찾을 수밖에 없음을 알고
스스로 존재하는 방법을 알았기에
하지만 이제 더는 스스로 존재할 수 없음을 다시 깨달았을 때
가짐으로 소유함을 알게 되었으나 부족함은 메울 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시간이 지나 차가운 바람을 따뜻하게 내뿜을 수 있는
조그마한 생명체가 그 위를 지나가는 꿈을 꾸었으니
그 숨결은 바람과 맞닿아 빠르게 그리고 단단하게 꿈의 결정을 만들어갔습니다.
눈뭉치는 바람과도 같이 찾아온 소녀를 바람이 부는 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머무는 그 소리를 바람이 불어오는 그 소리를 로시라고 불렀습니다.

로시는 멈추지 않고 불어오는 바람의 속삭임이자
사라지지 않을 어린 꿈의 머묾이었으니
수백 수천의 꿈이 자리를 만들고
방을 만들고
침대를 만들고
그릇을 만들고
신발을 만들고
그 위에 색을 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천 년의 시간이 흘러
꿈은 꿈 자신으로 존재해 생각할 수 있게 되었으니
자신이 있던 곳에 영원히 존재하기 위해 스스로의 궁전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얀 창공에서 쏟아지는 새하얀 꽃의 결정들
나의 꿈과 맞닿아 형상을 이루니
이제 더는 의미 없는 묻힘이 아닌 투명한 궁전을 이루어라.

잡을 수 없어 너무 소중해
머물지 않아 너무 애틋해
하얗게 내려 너무 아련해

얼음의 여신이 나와 함께하니
예서 제서 절로 노래가 나오는구나

귀를 기울이면 들릴거야 나의 노래가
깊게 눈감으면 보일거야 나의 모습이

꿈결처럼 차가운 너의 손길에
감미롭게 얼어붙어 잠들고 싶어

하얗고 감미로운 이 선율과 영원히 계속될 것임을 알고 있는 눈 내림은
지나가는 로시를 잡기 위해 더욱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니
따뜻한 선율은 스스로 녹여냄을 알게 되고
꿈결처럼 차갑고 감미로운 얼음의 노래를 로시에 담아냅니다.

로시의 노래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로시의 노래는 하나의 눈 결정에서 길고 외로운 협곡이 존재하는 한
로시의 노래는 빛을 가지고 싶은 갈망에서 차갑고 아름다운 눈송이가 날리는 한
로시의 노래는 외로울수록 더 외로워지려고 잡을 수 없는 바람이 존재하는 한

로시의 노래는 시작되었습니다.

소녀의 꿈이 존재하는 한 로시는 계속 노래를 부릅니다.



반투의 전승민요


아저씨~ 이거 멋지지 않아요? 옆집아저씨가 만들어 준거에요. 얼음으로 만든 궁전이에요.히히
에? 아저씨는 우리랑 그렇게 같이 오래 있었으면서 이게 뭔지도 모른단 말에요?
잡을수 없어 너무 소중해~머물지 않아 너무 애틋해~하얗게 내려 너무 아련해~ 노래가 되게 예쁘죠?
반투에서는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 없어요. 어렸을 때 할머니들이 늘 들려주시던 노래인걸요!
앗 저기 오르카 아저씨가 누군가를 부르시는 것 같은데. 아저씨를 부르는거 아네요?



오르카를 찾아가자



<퀘스트 완료>
잠시 시간 좀 되나?



로시의 노래


용의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아서 신경이 매우 날카로운 상태라네. 방금 소리쳐 자네를 부른건 이해해주게나.
다름이 아니라 요즘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서 그렇다네. 요즘 마을에서 어린 아이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다네.
처음에는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지. 그래도 사람들에게 각별히 당부를 시키긴 했네.
하지만 계속해서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어. 그것도 큰 눈이 내려서 하얗게 안개가 끼인 날에만 말이야.
자네 로시의 노래라는 반투의 전승민요를 아나? 거기에 이런 구절이 있네.
'귀를 기울이면 들릴거야 나의 노래가, 깊게 눈감으면 보일거야 나의 모습이, 하얗게 안개가 끼는 새벽에 아직 꿈을 꾸고 있는 너를 데리러 갈께.' 교묘하게 맞아떨어지지 않나?
아이들이 사라진 시기가 바로 하얗게 안개가 끼인 새벽이란 말이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저씨께서 해주신다는군.
한 번 찾아가보게나. 이 일은 오직 자네만이 할 수 있다고 하시네.



리노를 찾아가자



<퀘스트 완료>
오, 왔는가. 내 준비한게 있는데 한 번 보아주겠나.



믿을 수 없다


이것이 아까 오르카가 말한 로시의 노래라는 전설이 적혀있는 마을에서 유일한 책이라네.
거의 구전으로만 전해져 내려오다보니 이렇게 적혀있는 가죽책은 없는 실정이네만, 유일한 책을 내가 가지고 있었어.
그런데 최근들어 이 책의 책장이 몇 장 찢겨진 걸 발견했지. 그리고 그 때부터 아이들이 사라지기 시작한거야. 마치 연관이 있는 것처럼.
이 앞부분은 노래로 불리워져서 다들 기억을 하고 있지만, 잘려진 부분은 난해한 시와 산문으로 되어 있어서 다들 잘 모르고 있네.
무언가 발생하고 있는데 찢겨진 내용들이 너무나도 마음에 걸려. 자네가 좀 찾아봐주지 않겠나? 남겨진 마지막 장의 한 구문을 알려주겠네.
'하얀 눈이 더욱 잘게 부서져 공기 중에 흩어지니, 눈안개가 눈 앞에 펼쳐지네. 보이는 것 같으되 보이는 것은 이밖에 없으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
아직 아무도 가 보지 못한 화이트랜드 아래쪽에 협곡이 있네. 그리고 우리는 그 곳을 '눈안개의 협곡'이라고 부르지.
그곳에 무언가 단서가 있지 않을까? 부탁하겠네. 어렵겠지만 다녀오면 따뜻한 특제 마유주를 제공하겠네.



얼음궁전을 클리어하자



<퀘스트 완료>
...놀라운 일이군. 전설이 전설이 아니었단 말인가!



한가닥 희망


확실히 전설과 관계가 있는 것 같구만. 미친 용이 잠에 들지 않으니 세상에 별 희안한 일이 다 생기는군.
만약 누군가가 다음 장의 내용을 알면 도움이 되겠네만...아! 내 어렸을 적 민타이 녀석한테 몇 번 책을 읽어준 적이 있네.
워낙에 총명한 녀석이라 무언가 기억하고 있을지도 몰라. 낌새는 감추고 그냥 넌지시 물어보게. 그 아이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말이야.



민타이를 찾아가자



<퀘스트 완료>
앙? 아저씨도 그 이야기에 관심이 있어요? 히히. 그 이야기라면 제가 잘 알죠~



꿈을 지키기 위해


리노 할아버지가 읽어주신 적이 있어요! 잘은 아니지만 대충 기억은 하고 있답니다~!  이해는 못 하겠지만 이런 내용이었어요.
'가끔 바람이 내 의지인 얼음이 되어 꿈을 지키려 헤엄치니, 꿈을 꾸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더라'
'조각이 모아져 하나씩 모아지면 사라질 것을, 내 친구들의 속에 깊숙하게 깊숙하게, 은밀하게 은밀하게 접어두었지, 이제 영원히 꿈에서 깨지 않을거야'
그 다음은 뭐였지? 잘 생각이 안 나네요...히히. 잠깐만요 민타이가 조금 생각해보면 알게 될지도 몰라요.



리노를 찾아가자



<퀘스트 완료>
그 아이가 그런 말을 했단 말이지? 



단서발견


지푸라기라도 잡아야하지 않겠나? 생각해보면 그 조각이란 찢어진 뒷장들일 가능성이 큰데...
어떤가? 그 곳 어딘가에 찢겨진 뒷 장들이 숨겨져있지 않을까? 다시 한 번 눈안개의 협곡으로 가보지 않겠나?
이 전설을 모르는 사람일수록 안전할 것 같아 자네에게 계속 부탁하는거네.



얼음궁전에서 찢겨진 다섯장의 종이¹를 찾아오자. 종이는 얼음궁전 익스퍼트로드 이상에서 찾을 수 있다. 
¹찣어진 가죽책장
도대체 이건 언제 찢어간거지? 이거 원… -리노의 독백



<퀘스트 완료>
이거 정말 놀랍군. 이제는 믿지 않을 수가 없겠어.



밝혀진 내막, 로시의 궁전


여기 이런 내용이 있군. '이제는 꿈이 현실인지, 현실이 꿈인지 알 수가 없어. 그렇다면 모든 것이 아름다운 꿈 속에 살래, 계속해서 노래 부를래'
이런... 더는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네. 로시의 노래가 현실이 된 것이니 궁전의 주인을 로시라고 불러야겠지.
자네 그 로시라는 여인의 꿈을 깨게 해주게. 그녀의 꿈을 우리에게 강요해선 안 되지 않겠나? 우리에겐 꿈을 꾸기 위해선 현실이 필요하단 말일세!



얼음궁전 마스터 로드 이상에서 로시를 다섯번 무찌르자.



<퀘스트 완료>
무사히 돌아왔군. 책의 뒷장이 알아서 붙었네 그려 거 참 신기하기도 하지, 허허. 아니! 이건 무엇이지! 잠깐 기다려보게!



마지막 꿈을 이뤄줘


책의 맨 뒷장에 글씨가 쓰여지고 있어. 잠시만 기다려보게, 조금씩 그 형체가 드러나고 있어.
'난 꿈을 꾸었지... 새하얗고 투명한 아름다운 궁전에서 사는 꿈을...' '악몽도 꿈이라고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다시 깨어날 수 있는 거라면... 나를 깨워줘.'
'처음에는 정말 깨어나고 싶지 않았어...내가 여왕이 되었었지. 아름다운 무도회며 궁전이며...'
 '바람에 흩날리는 눈의 노래에...영혼이 선율 되어 흘러버렸지. 이젠 싫어, 나를 눈 속에 따뜻하게 묻히게 해줘.' ...이제 자네가 그녀의 마지막 꿈을 이뤄줘야 할 때가 온 것 같네.



얼음궁전 마스터로드 이상에서 로시를 쓰러뜨리자



<퀘스트 완료>
어떤가. 눈을 뜬 그녀는 아름답던가?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슬픈 꿈을 계속 꾸어가겠지.
참, 그리고 사라졌던 아이들이 모두 돌아왔네. 영리한 민타이 덕분에 잘 해결이 됬구먼... 자네도 정말 수고가 많았네.
엇, 이건 뭐지... 책 위에 반지가 하나 놓여져 있지 않은가... 아마도 로시가 자네에게 건네는 감사의 표시인 듯 싶으니 챙겨두게. 빛깔 한 번 참 곱구먼.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반투족의 전승민요. '로시의 노래'. 아름다운 눈의 궁전을 꿈꾸던 어리고 순수한 소녀가 자신의 꿈에 그리던 궁전을 만들어 살아간다는 이야기이지만 그 후렴부에는 오싹한 내용들이 숨어있다. 그리고 더 이상 민요나 전설이 아닌 현실로 그 모습을 드러낸 얼음궁전 앞에서 많은 모험가들과 소녀들이 사라지게 되고, 꿈과 현실을 구분할 수 없게 된 몽환적인 싸움 속에서 스카사의 위협이 점차 눈썹 앞으로 밀려오고 있음을 자각하게 되는데. 전설이 더 이상 전설이 아니게 될 때, 반투인의 마음 속에 무언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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