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계의 이변
흐음, 이것 때문에 검은 악몽이 퍼지지 않았군요
그렇다면...
다른 임무부터 하는 걸로!
세리아와 대화
<퀘스트 완료>
황혼의 바다(1/2)
슈시아와 대화
<퀘스트 완료>
어머, 오셨군요. 교단의 일을 도우셨다고 들었어요.
흐음, 표정이 뭔가 좋지 않으시네요… 이야기를 듣기 전에 갈증도 푸실 겸 시원한 음료 한잔하시겠어요?
…….
그랬군요….
라라아에게 그런 일이 있었을 줄은….
황혼의 바다(2/2)
죄송해요. 오랜 세월을 살면서 여러 일들을 겪었었지만 이런 건… 역시 마음이 아프네요.
…단순히 라라아 이야기를 전해주시려고 오신 건 아닌 것 같네요. 천계 황실의 의뢰를 받으시러 오셨나요?
(고개를 끄덕인다.)
자, 여기 천계 황실에서 보낸 공문이에요. 황궁의 유르겐님을 찾아가시면 될 거예요.
천계에 새로 생긴 섬인 젤바를 조사하는 의뢰라더군요.
이번 의뢰도 잘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모험가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이곳에 찾아오세요.
고민이 고이다 보면 부정적인 생각과 결정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니까요. …아시겠죠?
다녀오세요, [닉네임]님.
천계로 이동
모험가님이다!
어서 와요, 모험가님!
덕분에 안톤으로 파견 갔던 제 남편이 무사히 돌아왔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천계의 영웅!
...전기가 들어와서 병원에 불이 켜진 건 좋은데
황녀님은 언제 깨어나시려나?
그러게 말이야
안톤이 죽고 나서 황혼의 바다에 안개가 걷혔다던데
천계에 이상한 일들이 자꾸 생겨나서 찜찜해!
걱정되네...
...이크!
교대 시간이다
쉬는 시간은 항상 빨리 끝나...
얼른 복귀하자고!
젤바(1/2)
모험가님, 공사가 다망하여 그간 격조하였습니다. 이리 찾아와주셔서 감사할 따름이군요.
여기 다과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차부터 드시지요. 긴장을 풀고 활력을 돋우는 좋은 차입니다.
…전에도 특별한 기백이 있으셨지만 못 본 사이에 한층 더 강해지신 것 같군요.
제 막내아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녀석은 성정이 투미해서 그런지, 아직도 진로를 정하지 못했거든요.
현명하게 성장하도록 도왔어야 했는데 말이죠. 제가 바빠서 교육을 소홀히 한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하하.
그럼, 찻잔도 비우셨으니 마저 이야길 이어 나가겠습니다.
황혼의 바다는 본래 짙은 해무에 싸인 미지의 해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안톤이 토벌될 때 큰 충격이 발생한 탓에 숨겨진 부분이 드러났지요.
그리고 안톤의 사체는 서서히 굳어 새로운 섬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곧바로 황혼의 바다를 조사하기 위해 젤바에 임시병영을 꾸렸지요.
미지의 영역은 배포가 큰 이들에겐 가슴 뛰는 모험의 장일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백성들에게 미지는 공포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천계는 고된 일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해결되지 못한 일도 남아있죠.
그래서 누구보다 믿음직한 모험가님께서 젤바 조사단과 함께해 주셨으면 합니다.
…어떡하시겠습니까? 조사단에 참가하시겠습니까?
유르겐과 대화
<퀘스트 완료>
좀 더 말씀을 나누고 싶지만… 젤바 조사단 합류 여부를 여쭙고 바로 일어나야 함을 이해해 주십시오.
모험가님의 활약으로 서쪽에서 일으킨 난을 정리했는데, 신흥 세력들이 우후죽순 끓어올라 위험 요소가 있을지 관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산에 호랑이가 없어지면 여우들이 들끓는다더니….
젤바에서 니베르 중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그가 해줄 겁니다.
자, 그럼 이만 들어가시지요.
젤바(2/2)
당신이 저를 구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난 대충 기름칠하고 닦아준 것뿐인데
신기하게도 알아서 고쳐지더군
당신을 은인으로 모시겠습니다!
어디선가 만난다면 그땐 제가 도와드리죠
시간이 없는 관계로...
아쉽지만 이만 작별해야겠군요
안녕히 계십시오!
과학도 아니고… 녀석은 무슨 기술로 만들어진 거지?
생각보다 흥미로운걸? 이것 참 큰 수확이야, 켈켈켈….
추적장치를 붙여뒀으니, 나중에 만나서 어떻게 할지 계획해 봐야겠어. 우선은….
이크!!
망할 놈의 무전기,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군.
여기는 지젤. 무슨 일이냐?
……
흑룡 해적단 본거지로 복귀하라고?
…알겠다. 곧 가겠다고 전해.
모험가님, 오셨습니까. 오랜만에 뵙는군요.
어서 오십시오. 합류하실 거라 믿었습니다.
오, [닉네임]. 왔는가? 바람이 무척이나 강하군. 그 짙었던 안개가 걷힐 정도라니 말일세.
한데… 유르겐의 추천으로 조사단에 오게 됐다고?
자네의 실력이라면 언제든 환영이지만 그자가 제국의 인사를 추천하지 않고 자네를 보낸 건 의외로군. 별다른 말은 없던가?
…그렇군.
아무튼, 나와 운은 겐트로 복귀해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네. 이렇게 만났는데 금방 헤어져야 하다니 아쉽게 됐군.
모험가, 다음에 만나면 식사나 같이하지. 중장도 수고하게.
예, 살펴 들어가십시오! 말씀드린 보급품들 꼭 부탁드립니다.
니베르와 대화
<퀘스트 완료>
…….
하하, 드디어 좀 쉴 수 있을까 했는데 또다시 이 거지 같은 섬에 버려졌… 아니, 오게 되었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콘과 비연이라도 끌고 오는 건데 말이죠. 수비 대장한테 붙을 줄은… 크윽. 지금쯤 겐트 저잣거리에서 햄버거에 시원한 콜라를 마시며 희희낙락하고 있겠지…!
크흠, 각설하고 조사단에 오셨으니 최신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통신망에 수상한 전파가 포착됐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이것에 대해선 최근 조사단에 합류한 메릴님이 알아보고 계십니다만… 아무래도 메릴님과 직접 만나 이야길 나눠보시는 게 좋겠군요.
메릴님이 계신 곳은….
그건 이 몸께 맡겨주게, 호호!
놀라셨소? 이 몸은 옥랑이라 하오! 위~대한 창조주, 멜빈님께서 만드신 안드로이드라오! 호호!
그럼 옥랑을 따라 메릴님을 만나주십시오.
옥랑과 데이빗
이리 오너라!
옥랑, 이 삥따구 같으니! 정리하라고 준 자료는 팽개쳐두고 어딜 그리 쏘다녀?
우왁! 폭력 반대!! 나를 지켜주시게, 모험가!
음? 자네가 모험가인가?
이리저리 유랑하던 도중 잭터의 부탁으로 조사단에 합류했다네. 사실은 호기심을 채우려고 온 거지만.
참고로 민간 조사단원은 나와 자네, 그리고 안드로이드 2대일세. 하나는 저 옥랑이라고 부르는 깡통. 멜빈이 만든 첩보용 안드로이드지.
멜빈 녀석, 오랜만에 얼굴 좀 비추나 했더니 귀족들이 들볶아서 피곤하다며 저 안드로이드 하나만 보내더라고. 삥따구 같으니.
감히 멜빈님을 욕하다니, 역시 성격 더러운 할망구…!
뭐라고 요 녀석아? 아직 가는 귀 안 먹었다!
냐옹!!
나머지 하나는… 지나 데오도르가 만든 안드로이드일세. 지금은 자리에 없지만 곧 돌아올 게야.
지나도 바쁜 건 알겠는데, 안드로이드 하나 달랑 보내버릴 줄은… 하여간 과학자들은 늘 어디 틀어박혀서 얼굴 보기 힘들어.
메릴과 대화
<퀘스트 완료>
아, 그래. 젤바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해 줘야겠구먼.
자네가 토벌한 안톤의 사체가 바다 위에 그대로 굳어져서 생긴 섬이 젤바라네.
안톤이 소멸하며 뿜어낸 에너지가 기상 이변을 일으켜, 젤바 주변의 해무를 모조리 날려버렸어.
본래 황혼의 바다에 낀 안개는 특이한 해무여서, 개척이 불가능했다네. 이번에 안개가 사라져 조사할 수 있게 된 거지.
인근을 조사하던 중, 수상한 전파를 포착했다네. 우린 지금 전파의 발신지를 조사하고 있는 게야.
앗! 데이빗의 전파가 가까워지고 있다오!
오오, 마침 돌아왔구나. 그러면 이야기가 빠르겠어.
옥랑이 바라본 방향의 바닷물이 용솟음치더니,
익숙한 안드로이드 하나가 수면 위로 튀어 올라왔다.
메릴님, 조사를 마치고 왔습니다.
그래, 그래. 자! 인사하거라. 모험가가 왔으니.
…!!!
식별 완료, [닉네임]. 반갑습니다, 지나가 당신께 큰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혹시 제게 필요한게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상황은 어떻더냐?
젤바 부근에 작은 인공섬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안개 너머로 전파를 발신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인공섬? 흠… 전파를 발신한다면, 전부터 거기에 있었다는 얘긴데. 해무를 뚫고 어찌 인공섬을 세울 수 있었는지 의문이구나.
그 섬에 대해 조사해 봐야겠어. 참나… 원수 같았던 안톤 때문에 이렇게 황혼의 바다를 개척할 줄 몰랐는데. 세상일은 모르는 게야.
실마리
<퀘스트 완료>
인공섬이라니… 황혼의 바다 안개 속에서 그런 게 가능하단 말입니까?
그러니 나도 의문이라는 걸세. 적어도 우리의 기술력으로 황혼의 바다를 개척하긴 아직 어렵다네.
…알겠습니다. 우선 통신팀에게 전파한 뒤, 조사대를 꾸려서 섬의 구조를 파악해 보겠습니다.
물체 구조 스캔은 이 몸의 특기니 나도 데려가시오, 호호!
그래, 너도 가서 도와주거라.
의구심
니베르와 대화
<퀘스트 완료>
하지만 석연찮은 점이 있네. 배지의 상태가 너무 좋아. 몇 년 전에 익사한 사람의 물건치곤 너무 멀쩡하단 거지.
황혼의 바다는 안개만 지랄맞은 게 아니라 바닷물도 특이해서, 금속의 부식이 어마어마하게 빠르거든.
그래서 해상열차가 들어설 때 황혼의 바다에는 선로를 놓을 수 없었다네.
실종자가 운 좋게 살아남았다 해도… 어쩐지 저 인공섬과 관련이 있을 것 같군.
인공섬으로(1/2)
여기는 옥랑! 들리면 응답하시오!
수신 상태 양호. 무슨 일입니까?
방금 인공섬 스캔을 끝냈소. 입구는 봉쇄됐지만, 이 몸의 뛰어난 능력으로 배수 통로 쪽으로 진입할 수 있는 걸 확인했다오!
한데 섬 안에서 다량의 생체 신호를 포착했다오. 그럼, 조심히 오시오. 호호!
다량의 생체 신호라… 의심쩍군요.
저는 배를 준비하겠습니다. 메릴님은 섬에 남아 저를 도와주시지요.
그래. 모험가 솜씨 한번 볼까? 자넨 데이빗과 같이 가게.
모험가님, 배가 준비되는 대로 저와 함께 출발하시죠.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폐기물 처리장1 클리어
배수로에 연결된 폐기물 처리장이군요.
근처에 전파 교란 장치가 감지됩니다.
저는 젤바 조사단과 연락할 수 있도록 옥랑과 약속 지점에서 만나 전파 교란 장치를 파괴하겠습니다.
그럼, 일이 해결되는 대로 모험가를 찾아가겠습니다. 먼저 조사를 부탁드립니다.
<퀘스트 완료>
오오, 모험가! 여기 있었구려!
모험가님, 연구소를 둘러싼 전파 교란 장치는 모두 파괴하였습니다. 30초 후 본부와 통신이 가능합니다.
무전기에서 다양한 소리의 잡음이 일다가,
메릴과 무전이 연결되었다.
…무전이 제대로 가는 걸 보니 무사히 도착한 모양이구나. 상황은 어떻더냐?
진입한 배수 통로는 폐기물 처리장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섬에는 실험을 위한 설비가 있습니다.
또한 황혼의 바다에서 실종된 첩보 부대가 통로를 지키고 있습니다.
음… 그래? 녀석들이 자네들 보고 뭐라 말하던가?
대원들은 세뇌된 상태여서 대화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세뇌를 푼다 해도, 전두엽이 망가진 상태라 정상적으로 회생될 확률은 5% 미만입니다.
…….
…분석한 자료를 내게도 보내주거라.
인공섬으로(2/2)
<퀘스트 완료>
이걸로 폐기물 처리장은 정리는 끝났습니다.
본좌는 가동 중인 시스템에 접속해서 정보를 해킹해 보겠소.
오… 호오라… 흐음…!!
뭔가 있습니까?
호호, 이렇게 숨겨두면 이 옥랑님이 모를 줄 알았는가?! 숨김 상태로 삭제 중이던 연구 일지 데이터를 발견했소!
할… 아니, 메릴 응답하시오! 연구 일지를 발견했소. 어서 본좌를 칭송하시오!
오냐, 그래. 멜빈한테도 잘 말해주마. 데이터도 받을 겸 다들 젤바로 복귀하거라.
오호호, 알겠소이다!
중간 보고
다들 수고했다.
모험가, 자네는 듣던 대로 일 처리가 확실하더구먼. 내가 일하는 동안 여기서 잠깐 쉬고 있게.
옥랑은 연구 일지를 내 컴퓨터로 전송하고, 데이빗은 이리 오거라. 지나 말대로 몸을 강화해줄 테니.
흠… 어디 보자.
역시, 그 섬은 지젤의 연구실이었구먼.
한데 어찌 녀석이 해무가 걷히기 전에 섬으로 건너가서 연구실을 차릴 수 있던 게지?
천계 기술로는 황혼의 바다에 인공섬을 만드는 것도 어려운 일이야.
어쩌면 연구시설이 필요한 제삼자가 있는 걸지도 모르겠구나.
당연히 카르텔은 아닐 테고, 어느 뒷배와 연관되어 있을지 확인을 좀 해봐야겠어.
메릴과 대화
<퀘스트 완료>
냐, 냐오옹…! 사방 천지에 용이 가득하오!!
뭐어? 용이라니… 그게 대체 무슨 소리냐!
정확히는 용인. 먼 옛날 천계를 다스리던 바칼과 같은 용은 아니라 판단됩니다.
또한 이곳의 용인들은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며, 이는 실험 실패의 부작용 사례와 일치합니다.
허허! 나 원 참, 세상에….
메릴님, 제가 제대로 들은 게 맞습니까? 꿈이라면 지독한 악몽 같아서 그렇습니다.
쯧….
수백 년 동안 보이지 않았던, 용이 어째서 지금…!
이건….
전투로 인해 훼손된 부분을 제 AI로 보완하여 해석해 보겠습니다.
xx년 x월 xx일. 연구 일지 작성 시작.
지젤 녀석이 쓴 연구 일지로구나.
뜻밖의 것(2/2)
xx년 x월 xx일, 100번 실험체. 이 녀석도 외부와 장기에 기계 파츠를 이식했을 때 강한 거부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거부 반응을 일으키면, 사망에 이를 확률은 95%다. 5%는 미쳐버려 자해를 반복해 폐기했다.
하지만 괜찮다. 실험체야 널리고 널렸으니. 지금 중요한 건 실험이 성공하느냐, 마느냐다.
xx년 x월 xx일, 200번 실험체. 드디어 거부반응 억제에 성공했다. 다량의 신경 물질을 주입해야 하고, 이를 견디지 못해 못하면 몸체가 녹아내린다. 녹아내릴 조짐이 있는 경우, 즉시 폐기 처분한다.
xx년 x월 xx일, 500번대 실험체. 기계 파츠에 인공지능을 이식해, 자아를 대체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강화 실험을 견디지 못하는 녀석들은 어차피 기억이 사라지거나, 정신이 망가진다.
그럴 바엔 처음부터 뇌에 AI를 이식하는 편이 실험에 있어 훨씬 수월하고 효율적이다.
인간 실험체를 세뇌할 때의 메커니즘으로 접근해 보려 한다. 이것으로 나의 연구도, 강화 기술도 한 단계 발전할 것이다.
…역겹구먼.
지젤 녀석… 열등감에 미쳐도 아주 단단히 미쳐버렸어. 미치려면 혼자 곱게 미칠 것이지!
모험가, 인제 그만 녀석의 광기를 멈춰주게나.
니베르! 자네도 어서 정신 차리게.
아… 아…! 메릴님 말씀이 맞습니다. 제가 잠시 넋이 나갔군요. 죄송합니다.
먼저 상부에 긴급 보고를 해야겠군요. 아직 밝혀진 게 많지 않으니, 아마 용인에 관한 건 비공개로 조사가 진행될 겁니다.
용에 대한 이야기가 퍼지면 조금도 좋은 게 없으니까요. 그럼, 저는 나중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실패작의 무덤2 클리어
<퀘스트 완료>
메릴님, 이곳의 용인들로부터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실험체의 몸에는 모두 낙인이 찍혀 있었습니다.
낙인의 이미지 데이터를 송신하겠소!
…이건 흑룡 해적단의 문양 같구나.
단순히 천계인들의 두려움을 사기 위해 이름에 용을 붙인 것이 아니었던 건가.
모험가. 아까 데이빗이 한 말 중에, 바칼이 죽고 나서 남은 용인들이 도망쳤다는 이야기 기억하나?
그들이 도망친 곳은… 천계 바다 너머라는 설이 있지.
흑룡 해적단
그것들이 용인이 맞는다면, 확인해 봐야 할 게 있네.
데이빗, 세포와 DNA의 분석이 필요하니 용인들의 조직 샘플을 수집하거라.
그리고 모험가. 반가운 손님이 와 있으니 어서 돌아오게. 기도 한다.
메릴과 대화
<퀘스트 완료>
앗! 너는?!
어머, 옥랑님! 모험가님도 오랜만이어요.
데이빗님도 반갑사옵니다. 지나님께 얘기 많이 들었사와요.
자, 새로운 지원군이다. 용인이 나타났다고 하니, 멜빈 녀석이 기겁하면서 리아를 보내주더구나.
소녀, 이번에도 꼭 보탬이 되겠사옵니다.
이보시오, 리아 공! 본좌의 활약상을 멜빈님께서 전해 들으셨소?
네! 가서 옥랑님을 도와드리라고 하셨사와요.
쿠후후…! 이것 참 고맙소. 잘 부탁하오! 호호호!!
……?
어, 어찌 이리 빤히 보시옵니까? 소녀 얼굴에 뭐라도 묻었사온지요?
리아님의 생체신호가 인간과 다른 점을 포착했습니다. 당신은 인간이 맞습니까?
네에? 소녀는 멜빈 오라버니께서 만들어주신 안드로이드여요!
…!! 저와 같은 안드로이드라니, 인지 센서에 오류가 출력될 만큼 정교한 기술이로군요.
예, 메릴님. 여기 있습니다.
오, 그래. 이건 나엔에게 분석을 맡겨야겠어. 모험가, 녀석들과 함께 연구실 안쪽에 있는 개체의 세포 채취도 부탁하네.
뒷배(1/3)
엇, 모험가님! 도착하셨군요.
메릴님께 전달받은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용인들에게서 발견된 낙인은 흑룡 해적단 문양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지젤의 뒷배는 흑룡 해적단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군요. 천계군도 이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하아… 골치 아프군요. 용인이 발견됐다는 보고에 상부에서 무전이 쏟아지고 있는지라 저는 이만 복귀해야겠습니다.
<퀘스트 완료>
연구실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은 여기뿐인 것 같소.
이럴 때야말로 옥랑님의 능력이 필요한 것이오! 진입로 패스워드를 해킹할 터이니 기다리시오!
얼마 지나지 않아, 경고음이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그리곤 연구실의 문들이 일제히 닫히며 잠기기 시작했다.
냐오옹?!
무슨 일이냐?
침입자 여러분께 안내 말씀드립니다. 우리 연구소는 곧 폭발할 예정이오니, 자리에서 대기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침입자 여러분께서는 저항하지 마시고….
죽음을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연구소에 갇혀버렸단 말이군.
뒷배(2/3)
모험가님! 탈출로 확보는 이쪽에서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
당황하지 말고 잘 듣게. 중앙 AI 컴퓨터를 발견하면 자폭 시스템을 해제할 수 있을지도 모르네.
옥랑, 내부 스캐닝을 하거라.
우으… 회로를 따라가 보니 가장 안쪽에 제어장치가 있소!
거기가 연구소 컨트롤 타워겠지. 좋아, 중앙 AI 컴퓨터를 찾아서 자폭 시스템을 해제하거라.
자폭까지 시간은 얼마나 걸릴 것 같나?
중앙 AI가 자폭과 동시에 데이터를 말소하고 있어, 변수만 없다면 충분한 것으로 예상되옵니다!
…모험가와 너희라면 할 수 있을 게야. 다들 정신 바짝 차려! 무조건 생환하거라.
모험가님, 어서 가요!
광기의 집약체2 클리어
<퀘스트 완료>
본좌에게 맡겨주시게!
위대한 창조주, 멜빈님의 걸작! 이몸의 실력을 보여주겠소. 호호!
……!!
이익…!
연구소 중앙 AI
당신의 작은 바디에 걸맞은 단순한 알고리즘을 확인했습니다.
바디를 좀 더 개조하고, 사고 회로 칩을 추가한 후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뭐어?! 못생긴 할배가 만든 AI 주제에… 멜빈님께서 만들어주신 이 귀여운 바디를 모욕했어! 냐오옹!!
제가 시도해 보겠습니다.
흠….
이런, 여기서부터 간파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연구소 중앙 AI
수준 낮은 처리 코드엔 방어 시스템이 발동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제작자가 안면부 조형보다, 사고 회로 구축에 신경 썼다면 유의미한 결과를 낼 확률이 높아졌을 것입니다.
…!!!
데, 데이빗님! 키보드가 부서질 것 같으니 진정하시어요!
이번엔 소녀가 해보겠사옵니다.
흠흠.
이렇게 나오시는군요? 그렇다면….
연구소 중앙 AI
30분 전에 예측한 반응입니다.
자, 이건 어떠신지요?
…….
연구소 중앙 AI
이미 계산된 변수입니다. 예측대로 멜빈은 지젤님과 달리 실전에 취약한 은둔형 과학자….
!!!
백도어 실행 감지, 경고! 경고!!
후후, 옥랑님과 데이빗님이 하시는 걸 보고 응용해 봤는데 잘 된 것 같사옵니다!
두 분께 한 수 배웠사와요.
연구소 중앙 AI
이럴 수가! 이럴 수가! 이럴 수가!! 이럴 수가!!!
리아 리히터! 리아 리히터! 잊지 않겠습니다!!
경고음과 함께 AI가 폭주하다 이내 잠잠해졌다.
모험가님, 자폭 시퀀스 해제 및 중앙 AI 무력화 성공하였사옵니다!
뒷배(3/3)
해… 해냈구려….
소녀가 해냈사와요!!
흐아앙~ 본좌는 감격했소! 이대로 멜빈님을 못 보고 쇳가루가 되는 줄로만 알았소!!
모험가님! 들리십니까?
탈출로를 확보했습니다. 대량의 실험체가 날뛰는 바람에 인공섬 지반이 약해진 상태더군요.
언제 무너질지 모르니 어서 빠져나오십시오!
잠깐! 본좌는 리아 공과 함께 컴퓨터에 남은 데이터를 긁어모으고 있소! 곧 끝난다오!
니베르와 대화
<퀘스트 완료>
무사히 오셨군요. 다행입니다. 후우, 젤바에 온 뒤로는 어쩐지 더 빨리 늙는 것 같습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난 벌써 저세상 사람일세.
……?! 앗, 그게 아니라….
아무튼 모험가, 수고했네. 덕분에 컨트롤 타워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었어.
황혼의 바다 너머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험가님. 언제나 이렇게 신세를 지는군요.
과연 천계에서 소문난 인재구먼. 자네를 젤바 조사단에서 만난 건 행운이야.
그건 그렇고, 아까 말한 데이터 분석은 끝났나?
예, 모험가님께서 전달해 주신 데이터는 1차 분석을 마쳤습니다. 강화, 변이체를 만드는 실험에 관한 것이더군요.
마지막에 모험가님이 상대했던 용이 실험에서 성공한 사례인 것 같습니다.
니베르와 대화
<퀘스트 완료>
병력 증강… 이건 쉽게 넘길 수 없겠는걸.
상부에 이를 보고하고 지원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조만간 조사단의 규모가 더 커질 것 같군요.
나엔에게 용인의 세포 조직 분석을 맡겼으니 조만간 결과가 도착할 게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대책을 강구해야겠어.
으으, 용이라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
그래도 할 일은 해야겠죠. 일단은 지대를 안정화하고 면밀히 조사해야겠습니다.
한동안 젤바에 머물러야겠군요. 별일 없으면 좋겠습니다.
황혼이 칼날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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