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쥬어 메인

일각수 크라켄
또 한 번 여정의 길로 나아가매
깊은 안개 속 몸을 뉘인 그대 앞에 고하니라.

허락되지 않은 길은 가려지고,
그대의 숨결만이 우리를 이끌리라.

하늘을 찢고 구름을 쫓는 위대한 창의 주인.
물결 속에 감춰진 고요한 그대의 분노.
그 침묵 앞에서 조심스레 기도하리라.

거친 파도 속에 숨어든 심장.
폭풍의 잠 속에 누운 존재여.

그대의 눈을 감추시고,
우리에게 길을 허락하소서.

그대의 깊은 잠 속,
길을 잃은 자들을 굽어살피소서.

그대가 잠든 바다 속에서
우리는 고요히 지나가리라.

-뱃사람의 노래


닻 내리는 훌리즈
시야가 서서히 녹색 빛으로 물들어 갔다. 
젖어 들어가는 시선 속, 희미하게 보이는 푸른 풍경의 조각이 남겨진 시간을 말해 주는 듯했다.
몽롱한 기분이 들었다.
잊지 않기 위해 몇 번이고 되뇌었다.

'대장은... 아직 인가...'
'멜리오나, 어서 열쇠를...'
'애쥬어 메인이 이내로 향하게 둘 순 없어. 닻을 내려야 해.'

피의 흐름이 수십 배는 빨라진 느낌이 들었다.
함께 싸우던 이들의 함성이 하나둘 사라져 갔다.
막아선 문고리에서 미처 손을 떼지 못한 채 쓰려진 동료가 눈에 들어왔다.
곧 태어날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기뻐하던 그 녀석일 것이다.

'대장... 아직...'
'멜리오나...'
'애쥬어 메인이... 닻을 내려야 해.'

날아든 요괴의 머리를 으깨버렸다.
곧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쳐부순 요괴들의 피가 고여 생긴 웅덩이 위로 얼굴이 비쳤다.
이렇게나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가.
여전히 기다리는 이들은 오지 않는다. 
아직은, 조금은 더. 기다려 볼 참이었다. 

'대장...'
'멜리오나...'
'닻을 내려야 해.'

온 세상이 녹색으로 잠겨버렸다.
바닥에 등을 맞대고 몸을 뉘었다.
하늘은 녹색. 낮과 밤의 구분조차 사라진 세상이었다.
모든 소음이 잦아들고 내 숨소리만이 공간을 채워나갔다.
난 뭘 하고 있는 거지.
왜 싸우고 있지.
무엇을 지키고 있지.
그래... 나는...

'닻을... 내려야 해...'

......

'닻을 ...내려야 해...'


발버둥치는 멜리오나
'열쇠가 분명, 이 근처에 있을 텐데...!'

동료들과 함께 요괴들을 처리하며, 멜리오나는 다음 계획을 진행하기 위한 열쇠를 찾아 돌아다녔다.
운이 없게도 열쇠가 걸려있던 장소가 처음 요괴들의 공격으로 인해 무너져 내린 탓이었다.

'왜 하필 무너져도 그곳이... 윽...'

끝없이 퍼지는 요기에 의해 점점 정신이 혼미해지고, 호흡이 거칠어졌다.
멜리오나는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기 위해 피가 나올 정도로 입술을 꽉 깨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

그리고 다행히, 잔해 끄트머리에 떨어져 있는 열쇠를 찾는 데 성공했다.
열쇠를 집어 든 멜리오나는 벨트에 걸어놓은 후, 바로 훌리즈가 있을 조타실로 달려갔다.
아니, 달려가려고 했다.

"아윽...."

머리 속에서 큰 고통을 느끼며, 멜리오나는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유지했던 미스트 기어가, 오염된 탓이었다.

'몸이... 움직여지지 않아.'
'안 돼... 어떻게든 열쇠만은, 전달해야 하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멜리오나의 몸은 더 이상 그녀의 뜻을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힘이 점점 빠지기 시작했다.

'미스트 기어 연동을... 해제할... 걸...'

머리 속으로 엄청난 양의 요기가 밀어 드는 것이 느껴졌다.
이제는 생각을 이어가는 것조차 벅찼다.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빨리... 열쇠를...'
'...열쇠를 훌리즈에게... 건네야...'

이후 점점 시야가 녹색으로 물들면서 완전히 흐려지기 시작했고.

'...열쇠를, 훌리즈에게...'

그대로 멜리오나의 의식은 암흑 속으로 떨어졌다.


요살자 레이론
특별한 하루의 시작이었다.
직접 건조한 첫 번째 배가 출항에 나서는 날.
남자는 긴장된 목소리로 배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배의 이름은 '아르카디아'. 내가 바라는 모든 이상향을 담았어."

언젠가 자신처럼 훌륭한 조선공이 되겠다며 따라나선 동생의 눈빛이 반짝였다.
꿈을 이룬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의 동경. 남자는 이 순간이 영원하길 바랐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에 끝에는 언제나 비극이 기다리고 있기 마련이다.

남자에게도 비극은 운명처럼 찾아왔다.
출항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순간, 전례 없던 요괴들의 습격이 시작되었다.
소규모의 전투는 언제든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도저히 감당할 정도의 숫자가 아니었다.

"요괴다! 모두 준비해!"

이 배를 띄우기 위해 보냈던 인고의 시간들이 무색하게 요괴들은 남자가 이룬 것들을 철저히 짓밟았다.
생전 무기를 쥐어보지 않았던 이들의 저항은 요괴들의 맹공을 막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남자는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웠다. 
꿈을 두드리던 망치는 요괴들의 피로 물들어갔고, 희망을 묶던 밧줄은 적의 숨통을 조였다.
치열한 전투의 순간 속, 남자는 요괴의 발톱의 동생의 가슴에 날아와 박히는 것을 마주했다.
동경에 가득 차 반짝이던 눈빛이 초점을 잃고 흐려져 갔다.

"안 돼!"

외침은 파도에 삼켜졌고, 이상향을 꿈꾸던 배는 온통 피와 절망으로 물들였다.
남자는 살아남았지만, 모든 것을 잃었다.
동료들의 기척도, 동생의 숨소리도 느껴지지 않았다.

요괴들은 홀로 남은 남자를 포위했다.
남자는 부르튼 손으로 화살 하나를 쥐었다.
더 이상 구부려지지 않는 손가락이 파르르 떨려왔다.
안간힘을 다해 주먹을 쥐었다. 고정되지 않는 손은 찢어진 옷자락으로 싸맸다.

남자는 활을 쥔 손으로 수없이 요괴들의 머리를 내리찍었다.
몇이나 되는지도 모를 정도로 많은 수의 요괴가 괴성을 지르며 쓰러져 나갔다.
요괴들의 피를 잔뜩 뒤집어쓴 남자는 그로부터 전해지는 온기에 역겨운 기분이 들었다.
찢어 죽여도 모자랄 것들에게 따뜻한 피가 흐르고 있다니.
동틀 녘까지 이어진 싸움에 끝엔, 모든 것을 잃은 남자의 거친 숨소리 섞인 울먹임만이 남아있었다.

 "......"

레이론은 상념 속에서 빠져나와 발걸음을 내디뎠다.
잿빛 하늘 아래로 깔린 차가운 갑판의 나무 바닥이 레이론의 무거운 발걸음을 받아냈다.
내딛는 걸음마다 오늘을 위해 포기했던 것들이 머릿속을 스쳤다.

촉망받던 조선공으로서의 삶.

행복했던 가족들과의 기억.

잃을까 두려워 스스로 놓아버린 연인의 손.

돌아서는 자신을 붙잡았던 마지막 온기.

출항의 시간.
'공허의 추락' 이라 불리는 요괴들의 습격.
그날 많은 이들은 소중한 것을 잃었다.
못과 망치를 쥐던 손엔 거대한 크로스 보우와 날카로운 검이 들려있다. 
이상향을 꿈꾸던 배는 잔혹한 짐승이 되어 요괴들의 심장을 꿰뚫을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곁엔 누구도 남아있지 않았다.

크루얼 비스트 위에 선 누구도 내일을 갈망하지 않는다.

너무나도 잔혹한 하루의 시작이었다.  


회로 조합가 네리모
소녀의 고향은, 풍부한 마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마법이 발달한 곳이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것들이 마법으로 해결된 탓에 그녀 또한 '기계'라는 것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어느 날 소녀는 중천에서 온 상인이 가져온 한 발명품을 보게 되었다.
발명품 자체는 간단했다. 버튼을 누르면 따뜻한 불이 나오는, 난로라 불리는 것.
마법을 쓸 수 있다면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는 그런 물건이었다.
하지만 그 발명품을 처음 본 순간, 소녀는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 것 같았다.

마법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불이 나오게 되는 원리는 무엇일까?
기계란 어떻게 작동되는 방식이기에 안개의 힘을 담아 사용할 수 있는 걸까?
안개의 힘을 발동시키는 구조는 마법과 같을까?
그도 아니라면, 안개의 힘을 발동시키기 위한 새로운 구조로 짜여 있는 걸까?

소녀는 그 난로를 분해하며, 그것을 만들어 낸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다시 만들어보며, 똑같은 것을 만들 수 있는지 재조립을 해보았다.
실패하고, 실패하고, 또 실패했지만, 소녀는 즐거움을 느꼈다.
마법을 배울 때처럼 빠르게 늘어나는 실력에 큰 성취감을 느꼈다 .
그리고 마침내 완전히 분해해 버렸던 난로를 다시 원상복구 시켰을 때,

"해냈다아!"

소녀는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고, 그것을 기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푹 빠져 버렸다.
이후 소녀는 스스로 대단한 발명품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소녀를 발명가들의 성지. 약속의 도시 이내로 이끌었다.

그렇게 소녀, 네리모의 꿈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철면의 언믹
그때, 그날의 꿈을 꾸지 않은 밤이 얼마나 될까?

"아직... 아직 완전히 변하지 않았어! 구할 수 있어! 구할 수 있다고!"
"위험해! 언믹!"

꿈속의 자신은 이번에도 인귀가 되어가는 소중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달린다.
그리고 인귀가 되어버린 동료들에게 온몸을 물어뜯기고 찢긴다.

"...허억!"

격한 호흡을 내지르며 눈을 떴다. 오늘도 온몸은 식은땀으로 가득했다.
동시에 격렬한 통증이 밀려 올라온다.
하지만 언믹은 입술을 짓이기며, 소리 없이 그 통증을 견뎌낸다.

"...젠장, 이 망할 놈의 꿈은 언제까지 계속 꾸게 되는 건지."

크게 심호흡을 한 언믹은 기계로 교체되지 않은 부분의 상처들을 바라보다가, 몸을 일으켰다.
이후 언제나처럼 마스크를 쓰고, 벽에 기대어 놓은 대검을 어깨에 걸쳐 올렸다.
그리고, 자신에게 힘을 주기 위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다고 우울해질 내가 아닌데 말이야! 크하하핫!"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긍정적으로, 유쾌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의 신조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바탕 웃음을 터뜨린 언믹은, 이제는 없는 동료들과 찍은 사진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몸을 돌렸다.
그리고 그때처럼 또다시 동료를 잃지 않기 위해, 전장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약속의 도시 이내
공해 위에 떠 있는 거대한 비공정 도시.
층층이 쌓인 비공정들이 마치 건물처럼 보이며, 이렇게 만들어진 구조물들이 다시 쌓이고 쌓여 하나의 거대한 비공정이 되었다.
상공인 협의회를 주축으로 선계 전반의 자금과 물자의 흐름을 도맡는 무역 도시로, 이러한 특성과 한정된 노출 시간으로 인해 '약속의 도시 이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한정된 땅의 공간 때문에 높게 쌓인 건물은 위태로워 보이지만, 중심을 잡고 있는 거대 비공정, '자비의 나침반'과 뛰어난 설계로 안전하게 지어졌다.



오랜 갈등


마찰이라. 이내는 여전히, 블루호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군요.
아니요. 다행히 이내, 특히 블루호크를 가장 크게 반대하던 요격대의 대장이신 레이론 님도 블루호크와 힘을 합치기로 했어요.
다만, 블루호크의 모선인 애쥬어 메인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만 대립하고 있죠.
하지만 버디는 분명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직접 다시 되찾는다고 말했으니까요.
네. 하지만 요격대의 입장도 강경해요.
요격대는 블루호크가 백해로 떠난 후에도 계속 애쥬어 메인을 주시했어요.
그리고 움직이지 않던 애쥬어 메인이 어느샌가 이내 방향으로 아주 조금씩 움직인다는 것을 알았어요.
물론 그 변화가 중천의 기류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인지, 요괴들이 무언가를 노리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죠.
그러던 중 블루호크가 다시 중천으로 돌아왔고, 요격대와 협력을 요청했죠. 다행히 요격대는 받아들였죠.
하지만 조건이 있었어요.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애쥬어 메인을 완전히 포기하고 요괴들과 함께 환란의 땅으로 떨어뜨리는 것.
하지만 버디 님은 한 번의 기회를 달라고 말했고, 애쥬어 메인의 탈환을 위한 지원을 공식으로 요청했어요.
애쥬어 메인을 지켜보던 1대대 대원들이 목숨을 걸고 지키고 있을 테니, 요격대의 도움을 받는다면 분명 애쥬어 메인을 탈환할 수 있다고 말이에요.
카메린 님의 생각은 어떤가요?
중요한 것은, 애쥬어 메인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에요.
모험가님께서 말한 디레지에라는 사도의 힘을 고려했을 때, 움직일 수 있는 거점인 애쥬어 메인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겠죠.
이미 중천 전역이 공격당하고 있고, 일부 요괴는 죽음의 여신전의 경우처럼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는 경우도 생기고 있어요.
환란의 땅과 가장 가까운 지역인 달이 잠긴 호수는 연락이 끊긴 지 오래되어서, 환란의 땅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죠.
지금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고, 그래서 무엇 하나도 포기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선 상황을 더 잘 아는 요격대원이 설명해 주는 게 좋겠군요. 저를 따라오세요. 이내로 안내해 드릴게요.



요격대와 블루호크의 상황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인 테아스를 찾아가기



<퀘스트 완료>
중천... 정말 오랜만이에요. 이런 식으로 돌아오게 되다니...
말씀하신 요격대원은 어디에 있나요?
아마 이쯤에 있을텐데... 저기 있군요! 테아스 님!
어! 카메린, 돌아왔구나! 일렁이는 군도로 떠난 후에 연락이 없어서 걱정했어.
그런데 뒤에는?
인사해요. 이쪽은 모험가님이에요. 테아스 님도 모험가님에 대해서는 이미 들으셨죠?
물론이지! 모험가! 백해를 구한 영웅이 있다고 소문이 돌던데? 정말 많이 들었어. 요괴를 막고, 안개신을 구해줬다지?



크루얼 비스트


그리고 이쪽은 루드밀라 님이에요. 블루호크 소속이시죠.
무슨 일... 응? 모험가님! 루드밀라!
단델! 우리 쪽 대표가 단델이었구나!
응. 이내와 요격대 사람들을 설득하라고 선장이 보냈어.
다행히 테아스 님과 땅지기 카메린 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
아쉽게도 가장 중요한 애쥬어 메인에 대한 부분이 빠진 상태지만요.
네. 아직 큰 난관이 남아있죠. 요격대의 대장인 레이론이 아직도 워낙 강경한 상태라...
단델. 유진은? 1대대원들과 함께 있는 거야?
그게... 상황이 좋지 않아. 이곳에 대기하고 있던 1대대원들은 계속 애쥬어 메인에 있던 요괴들과 싸운 것 같아. 
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곳에서 빠져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여.
아무래도 우리가 떠난 후, 애쥬어 메인에서 무슨 일들이 더 생겼던 것 같은데...
그런... 설마 모두?
아니, 아직은 아무것도 몰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애쥬어 메인으로 가야 하는 데 우리들의 힘으로는 어려운 상태라서.
그래서 레이론을 설득하기 위해서 이렇게 노력하고 있지.
그런데 루드밀라. 혹시 당신이 선계를 구하기 위해 공해 밑으로 향했다던 그 해적이야?
아, 네 맞아요. 요괴들과의 싸움에서 선장의 명령을 받았... 왜 갑자기 손을 잡는 건가요?
정말 미안해.
왜 사과를?
그러니까... 당신이 그렇게 위험한 여행을 떠나던 날, 요격대에서 블루호크의 지원 요청을 받았었는데...
그때 그 요청을 무시한 게 바로 나야. 언제나처럼, 너희들의 말을 믿지 않았지.
그저 함정을 파는 거라고 생각했지, 애쥬어 메인이 그렇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 했었어.
아무래도 우리한테 블루호크는 항상 감시해야 하는 해적일 뿐이었으니까.
그래서 요격대를 설득한 거로군요.
하지만 단순히 그때의 일을 만회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말아줘.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모두의 힘을 합쳐야 하니까.
맞아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과거를 따져 묻는 일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협력하는 일이죠.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고마워. 더 힘써볼게.
그리고 네가 바깥에서 돌아온 것이라면 저 모험가는 역시 바깥에서 함께 온 것이 맞겠군?
네. 그곳에서 함께 왔어요.
모험가님의 도움으로 백해의 위협을 막을 수 있었죠.
이거, 다른 세계의 영웅이 선계를 구해준다는 이야기가 실현되는 건가?
혹시 괜찮다면 바로 레이론을 한번 만나보겠어? 카메린이 당신들과 함께 간다면, 이번에는 레이론을 설득할 수 있을지도 몰라.



테아스의 안내를 따라 크루얼 비스트로 이동하기



이 정도 변화로는 이내의 분란을 만들기에 부족했나?
크라켄.
오랜 시간 기다렸다.
저들이 서로를 겨누고, 스스로 무너질 수 있게... 날뛰어라.
인간 스스로 무너지며, 그 피로 가득한 이내에 마키아 님이 올라설 수 있도록...



테아스 님!
응? 오, 마침 레이론에게 가려고 했는데, 레이론은 어디에 있어?
조금 전 크루얼 비스트로 향하셨습니다. 요격대의 전 병력 출동이 방금 결정되어서요.
뭐라고? 전 병력이? 어째서?
우선 달이 잠긴 호수에서 구조 신호가 확인되었습니다. 추가로 그 근처로 다수의 요괴도 발견되었고요.
그래도 요격대 전 병력이 출동하는 건 과한 판단 아닌가요?
모두 그곳으로 향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는... 애쥬어 메인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래도 크루얼 비스트를 움직일 것까지는... 설마, 애쥬어 메인을 파괴하기로 결정한 건가?
맞습니다.
이런, 레이론 정말 진심이군. 출정은 언제...
지금이었군.
모두 서두릅시다! 레이론이 행동하기 전에 크루얼 비스트를 따라잡아야 하니까!



저기 멀리 비공정들이 보여. 저기 유독 큰 것이 크루얼 비스트인가? 그리고 그것보다 더 큰 저 배가 애쥬어 메인이겠군.
맞습니다. 애쥬어 메인의 반대편에는 아마 블루호크가 있겠죠.
그런데 요격대는 백해로 간 솔리다리스가 돌아올 때까지 애쥬어 메인을 내버려두고 있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포기하는 이유가 뭔가?
애쥬어 메인이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이내로 향하기 시작했다는 첩보 때문입니다. 레이론이 가장 우려하던 변화였죠.
끝까지 버티던 1대대원들이 끝내 실패한 건지, 아니면 이미 그런 상황에서 요괴들이 어떠한 준비를 끝마쳐 움직이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쪽이든 이내를 지키는 요격대 입장에선 지금 애쥬어 메인이 이내에 다가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위험입니다.
그나마 이내가 안전했던 이유는 요괴들이 바로 넘어올 수 없었기 때문이거든요. 하지만 애쥬어 메인이라는 거대한 발판이 생긴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
음? 잠깐, 아무래도 바로 우리끼리 싸울 걱정은 없겠는걸? 저길 봐.
캡틴? 무슨 말인가요?
크루얼 비스트라고 했나? 그 비공정이 공격당하는 모양이야.
이런! 어서 착륙해야 합니다!
난 세인트혼에 남아서 블루호크를 마중하고 있을 테니, 어서 움직이게.



이미 요수들이!
잠깐, 이 요괴들은 설마?
뭔가 알고 있어?
아주 오래전, 애쥬어 메인을 포기하게 만든 크라켄이 나타났을 때와 같아.
설마 일각수 크라켄을 말하는 거야? 하지만 오래전에 이미 토벌했잖아?
그랬었지. 하지만 애쥬어 메인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강력한 요수가 되어서 다시 나타났었어.
이상해. 최근에 살펴보았을 때는 크라켄이 보이지 않았어. 그래서 애쥬어 메인이 오랜 시간 버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고.
이런, 그건 최악인데? 요격대쪽 조사 결과에서도 그런 거대한 괴물이 있다는 보고는 듣지 못했어.
진짜 그런 놈이 다시 나타난 거라면 레이론을 설득하기 더 어려울 텐데.
그는 애쥬어 메인 때문이라고 생각하겠군요.
그래. 레이론이 애쥬어 메인을 포기하려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 때문이니까.
우선, 이쪽으로!



뭐야! 테아스. 네가 이 기생충들을 끌고 온 거야? 크하하핫!
그럴 리가 없잖아! 레이론은 어디에 있어?
레이론? 이런이런, 지금 설득하기에는 화가 엄청나게 나 있을 텐데 말이야.
저 인귀를 가득 실은 폭탄이 딱 대장의 예상대로 움직이는 것 같거든!
그렇지만 단순히 애쥬어 메인을 파괴하는 결정을 내리기엔 아직 일러요.
또 온 거야? 땅지기 씨? 왜 그렇게까지 애쥬어 메인을 지키려고 하는 거야? 이미 요괴와 인귀 더미가 되었을 텐데.
......
그 입 좀 조심해. 그들 대부분은 요괴와 싸운 블루호크의 사람들이거나,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야.
...흥, 사람이었겠지. 인귀가 된 이상 이미 요괴나 다름없어. 내 꼴을 보라고, 내가 전신 슈트를 입게 된 이유를 벌써 잊은 거야?
그놈들은 그저 요기에 굴복한 나약한 배신자들일 뿐이야.
그건...
이런 저쪽에도 요괴가 나타난 것 같군. 그 방향으로 쭉 가봐! 레이론은 거기에 있을거야! 설득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테아스.
여기 있었구나, 레이론.
내 마음이 바뀌기 전까지는 얼굴도 안 보겠다더니, 왜 이곳에 있는 거지? 상황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나?
백해에서 사람이 찾아왔어. 이들이 지금 상황을 좀 더 정확히 설명해 줄 거야.
레이론. 먼저 백해에서 일어난 일들을 들어주시겠어요? 중천에도 영향이 있는 일이에요.
...의미 없겠지만, 그러지.
이야기를 해보라는 듯 묵묵히 있는 레이론에게 루드밀라는 백해에서 겪은 일, 그리고 블루호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했다.
강력한 요괴인 환요오괴, 그리고 디레지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레이론의 표정은 더 복잡해졌다.
이후 모든 이야기를 들은 레이론은 모험가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긴 듯 했으나, 이내 여전히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다.
디레지에라. 요괴들이 마키아라며 따르는 게 그 사도라고 불리는 자일 수도 있다는 말인가?
이미 심각한 상황이란 것은 알고 있어. 그러니 블루호크와 당장 싸우지 않고 협력하기로 약속한 것이니까.
하지만 애쥬어 메인은 이미 늦었어. 저 안에 얼마나 많은 요괴와 인귀가 있을 것 같나? 그리고 저게 이내에 다다르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하지 않아도 알 텐데.
블루호크는 애쥬어 메인을 포기하고, 블루노트를 중심으로 새롭게 본진을 구성하는 게 나을 거다.
하지만 지금 이곳에서 이내까지는 충분한 거리가 있어요. 아직 마지막 기회는 남아 있어요.
그리고 분명 애쥬어 메인 안에는 아직도 싸우고 있는 대원이 있을 거예요.
1대대원이었다던 해적들 말인가?
물론 그들은 그랬겠지. 하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어. 그들이 아직 저곳에서 살아 있다고 보는 건가?
이미 인귀가 되어서 인간일 때의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고, 저들의 편을 들고 있을 거다.
네. 그들이 모두 인귀가 되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번에는 달라요. 
유진이 애쥬어 메인 주변을 살펴보면서 그들의 신호를 확인했어요.
그들은 아직 임무를 수행 중이고, 애쥬어 메인을 지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그걸 확인하기 전까지는 포기할 수 없어요!
하지만 움직임이 없던 애쥬어 메인은 이내 쪽으로 다가오고 있다. 좋은 변화는 아닌 것 같지 않나?
그러니까 직접 확인할 기회를 주세요! 요격대가 도와준다면...
그만.
동료를 믿고 맡기는 것. 너희들이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알고 있어. 하지만 그건 인간일 때의 이야기다.
지금 저곳에서 움직이는 것은 인귀뿐이야. 그리고 인귀가 된 이들은 스스로 굴복한 사람들이다.
자신에게 의심이, 우리와 함께하는 데에 의심이 없다면 목숨을 끊을지언정 인귀가 되지 않아.
그들은 결코 우리의 곁으로 되돌아올 수 없어. 스스로 끊지 못한 목숨을 끊어줘야 할 상대일 뿐.
당신은 그들이 단순히 인귀가 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적이 되었다고 믿는군요.
감성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지금 눈앞에 보이는 현실을 봐라.
결정은 번복하지 않는다. 애쥬어 메인은 저 상태로 환란의 땅으로 떨어뜨려야 해.
아니야. 앞으로 어떤 싸움이 이어질지 몰라. 그런 싸움을 위해서는 우리도, 블루호크도 모두 전력을 유지해야 해.
디레지에라는 존재는 분명 여태까지 경험하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를 공격할 거야.
애쥬어 메인과 같은 비공정은 반드시 필요해. 요격대의 비공정만으로는 장담할 수 없는 게 사실이야.
...테아스. 너는 요격대 소속이다. 입조심하는 게 좋겠군.
너야말로 정신 차려. 이건 그냥 분풀이 아닌가? 아니 비겁하게 도망치는 건가? 언제까지 과거에 발목 잡힐 거야?
냉정하게 판단해라. 테아스. 애쥬어 메인은 늦었어. 지금 이 순간에도 희생자들이 생기고 있어.
...방해하려는 건가?
아무래도 모험가. 네가 저들에게 불필요한 희망을 주는 원인인 것 같군. 계속 방해가 되게 둘 순 없다.



<퀘스트 완료>
너는...
레이론 님! 이제 그만 멈춰주세요.
카메린. 도대체 어디까지 참견하려는 건가?
참견이든 중재든 그게 제가 할 일이니까요. 우리는 협력하기로 약속했고, 지금은 우리끼리 싸울 때가 아니예요.
알고 있어. 그러니까 우리를 막지 마라. 위험요소를 이내로 들일 수는 없다.
지금 이런 식으로 해결하면, 다음에는 어쩔 건가요?
우리는 중천의 모두와 힘을 합쳐야 해요. 그게 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고, 모든 것이 상황에 맞을 수는 없어요.
지금처럼, 작은 가능성도 배제하고 무작정 상처 입었다는 이유로 팔다리를 잘라낼 것인가요?
썩어가고 있다면 얼마든지. 한 팔로도 싸울 수 있으니까.
그럼, 그 남은 팔이 썩기 시작하면 어쩔 건가요? 그때도 잘라낼 것인가요?
우리는 많은 준비를 했어. 애쥬어 메인이 없더라도 우리가 막아낼 수 있어!
만약 디레지에라는 사도의 위협이 사실이라면, 애쥬어 메인이 없이는 희생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거예요.
지금 애쥬어 메인 때문에 희생이 생기는 것보다는 낫겠지.
저 거대한 모선에 타고 있는 것들이 이내에 들어온다면 어떻게 될 것 같나?
하지만 애쥬어 메인을 무사히 되찾는다면, 앞으로 일어날 희생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대, 대장! 비상이야! 크라켄이 나타났어!
일각수 크라켄을 말하는 건가? 분명 오래전 토벌되었을 텐데?
그렇다면 지금 이 기생충 같은 것들은 크라켄의 것인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이대로면 크루얼 비스트가...
기울어지고 있어! 모두 조심해!
유진!
모두 바람에 몸을 맡겨!
윽, 최선을 다하긴 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무사하겠지?

휴, 괜찮아? 단델?
바보야! 아슬아슬했잖아!
하하. 미안미안.
아! 오랜만이야, 모험가. 그리고 루드밀라도.
애쥬어 메인에 온 것을 환영해.
애석하게도... 이런 모습이지만 말이야.
이건...
네가 떠날 때의 상태는 제대로 기억나지 않지?
네가 떠나던 날, 이미 되돌릴 수 없을 만큼 피해를 입었어.
유진, 그럼 이곳에 남은 1대대들은...
...블루호크의 전 대대가 끝까지 지켰지만, 불가항력이었어. 모두 알고 있었지.
더 강력해져서 나타난 크라켄을 퇴치하는 것이 최우선 임무였는데, 결국 퇴치하지 못했어.
그래서 애쥬어 메인을 포기한 것이군요.
포기? 땅지기씨 아직도 우리를 잘 모르는구나?



애쥬어 메인


애쥬어 메인은 우리 블루호크의 유일한 모함이야. 이 배는 우리에게는 심장이자 영혼, 믿음이면서 의지나 다름없지.
특히 적없이 떠돌던 우리 1대대원들에게 애쥬어 메인은 돌아가야 할 고향이자, 무덤이 되어야 할 곳이야.
고향이자 무덤이라... 그래서 요격대를 설득하면서까지 애쥬어 메인을 구하려고 한 것이군요.
그래. 이제 좀 이해를 해준 것 같네.
하지만 그들이 아직 버티고 있을까요? 이미 인귀가 되었거나, 아니면...
아직 확신하기에는 일러. 갑자기 나타난 크라켄 덕분에 상황이 나빠졌지만, 분명 애쥬어 메인에서 1대대의 움직임을 확인했었으니까.
설마 그들이 아직 버티고 있다는 말인가요?
정말 이미 인귀가 되었더라도 버티고 있을 거야. 애쥬어 메인을 지키는 것이 마지막 임무였으니까.
......
왜? 근거 없이 무책임한 생각인 것 같아?
아니요, 그건 아니지만...
당신들은 우리를 몰라. 우린 무책임한 게 아니라, 동료를 믿는 거야. 너희 눈에는 그게 무책임하게 보이는 것뿐이겠지.
우리가... 당신들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던 것이군요.
지금부터 애쥬어 메인을 되찾기 위해 청해의 심장이라고 부르는 엔진실로 갈 거야.
아루즈는 청해의 심장을 최대 출력으로 재가동할 수 있다면, 그 힘으로 요기를 떨쳐낼 수 있다고 했어.
다만, 크라켄이 그걸 방해할 거야.
정말 미안하군. 일이 이렇게 어렵게 꼬이기 전에 레이론을 설득했어야 했는데...
지금 우린 한 배를 탔잖아? 그러니 앞으로의 일에만 집중하자고.
이 뒤에 있는 적? 요괴를 말하는... 어, 설마 중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원인을 알아낸 거야?
네. 사도 디레지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중천은 물론, 선계 전역을 독기로 물들여 몰살시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자입니다.
사도 디레지에... 너나 모험가가 그렇게 말할 정도면 분명 위험한 것이겠지? 그 사도라는 거?
그 정도의 위험이란 말이지...
그래. 이해했어. 그리고 네 말대로 우리는 힘을 합쳐야 하는 것도.
요격대가, 이내가 우리의 진심을 알아줄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테니 도와줄 수 있겠어?
고마워. 모험가.



애쥬어 메인을 탈환하기 위해 움직이기



유진! 단델! 들려요? 상황은 어때요?
우선 함께 있는 사람들은 모두 구했어. 하지만 다른 요격대들은...
요격대도 구조를 시작했어요! 버디 선장도 돕고 있고... 하지만 레이론은 안 보이는 걸 보니, 아무래도 애쥬어 메인으로 이동한 것 같아요!
이런. 레이론은 이렇게 된 이상 애쥬어 메인을 떨어뜨리려고 할 텐데?
그렇게 둘 순 없어요. 아루즈! 우선 크라켄의 위치를 확인하고 견제해야 할 것 같아. 나를 데리러 올 수 있겠어?
네! 지금 바로 갈게요!
---------------------------------{구버전}---------------------------------
알겠어. 루드밀라. 아마 세인트혼의 지원도 필요할 거야. 간만에 네 도움도 필요할 것 같은데?
그래. 아루즈. 세인트혼으로 연락할 수 있겠어?
---------------------------------{개편}---------------------------------
알겠어.
저도 함께 갈게요. 빠르게 적의 위치를 파악할 사람이 필요할 거예요.
달 사냥꾼 출신인 카메린 님이라면 믿을 수 있죠. 고마워요. 그럼 루드밀라. 이제 따로 움직여야 할 것 같아.
부탁할게, 단델. 세인트혼도 상황에 맞춰서 움직이기로 했으니 캡틴도 곧 합류할 거야.
들었지, 아루즈? 이쪽에선 나와 카메린 님이 합류해서 움직일 거고, 세인트혼의 지원도 있을 거야.
--------------------------------------------------------------------------
아앗! 루드밀라 언니! 마침 세인트혼을 보고 기대했는데! 돌아오셨군요!
모험가님도 함께 있는 거겠죠? 정말 다행이야...
---------------------------------{구버전}---------------------------------
세인트혼은 무사히 이쪽으로 합류했어요! 블루호크와 함께 움직일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개편}---------------------------------
세인트혼은 이미 이쪽으로 합류했어요! 블루호크와 함께 움직일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
그래. 고마워, 아루즈.
---------------------------------{구버전}---------------------------------
그럼, 모험가님. 저와 단델은 블루호크에 합류해서 비공정으로 지원할게요.
...네. 조심할게요. 모험가님도 부디 조심하세요.



크윽... 온몸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아..
추, 추워... 숨을 못 쉬겠어... 도와줘...
저건... 요기의 영향을 받고 있는 건가? 평소와 다른 것 같은데. 더 급진적이야.
그런! 그렇다면 요기보다 위험한 거잖아? 혹시 저들을 구할 방법은 있는 거야?
지금으로서는, 스스로 버틸 수밖에...
크윽...
...버티지 못했어. 그 디레지에라는 자가 이미 움직이기 시작한 건가?
그건 아닐 거예요. 모험가님의 설명대로라면, 이미 우리도 숨도 쉬지 못하고 죽었겠죠.
하지만, 분명 요기는 아니군요. 요괴들이 디레지에의 영향을 받은 것일까요?
최근 요괴들이 더 강력해진 이유가 있었군.
요기만으로도 벅찬데, 이런 위험한 기운까지 섞이다니. 큰일이야.
---------------------------------{개편}---------------------------------
모험가님. 저와 단델 님은 블루호크쪽으로 합류해서 지원할게요.
...부디 몸조심하세요.
그럼, 모두들... 살아서 만나죠.
--------------------------------------------------------------------------



윽... 크하하핫! 크하하! 크루얼 비스트가 박살 나다니! 이런 망할 일이!
크하하하핫! 다 죽어라!
빌어먹을 요괴 놈들아!
(요기... 아니면 디레지에의 영향? 그 영향으로 아군도 구분 못할 정도로 제정신이 아닌 건가?)
언믹...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
---------------------------------{구버전}---------------------------------
설마 디레지에의 영향을 받은 걸까요?
---------------------------------{개편}---------------------------------
설마 디레지에의 영향을 받은 걸까요?
--------------------------------------------------------------------------
크하핫... 응? 호오...
드디어 나타난 건가? 블루호크.
---------------------------------{구버전}---------------------------------
역시... 우리를 적으로 보고 있어요.
---------------------------------{개편}---------------------------------
이런, 우리를 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



<퀘스트 완료>
으윽, 지다니... 후우... 이것도 제법 재미있는데? 크핫.
이제 정신 차린 거야?
엥? 정신을 차려? 무슨 그게 무슨 말이야?
...요기에 영향을 받은 것 아니었어?
요기? 아아, 괜찮아. 요기에 대한 위험성은 잘 알고 있어서 조심했거든.
그냥 명령대로, 너희들을 막으려 했을 뿐이야.
이...!
너? 표정이 꽤나 복잡 미묘하구만. 크하핫!



누구도 바라지 않는 싸움


---------------------------------{구버전}---------------------------------
그런데 너희들 이제 어쩌려는 거야?
언믹. 여전히 애쥬어 메인을 떨어뜨리려고 하는 건가요?
---------------------------------{개편}---------------------------------
아직도 애쥬어 메인을 구하려는 거야?
너희 꽤나 멍청하구나?
언믹, 여전히 애쥬어 메인을 떨어뜨릴 생각인가요?
--------------------------------------------------------------------------
뭐, 일단 그래! 일단 마지막 명령이 그러니, 얼른 떨어뜨리고 크루얼 비스트로 되돌아가려고 했지!
......
으아악! 그러고 보니 크루얼 비스트가 저 징그러운 크라켄한테 당해버렸잖아! 곤란한데!
(정신없는 사람이군. 다행히 당분간 움직일 수 없을 테니, 위험하진 않겠어.)
모험가. 이놈은 무시하고 빨리 갑시다.



애쥬어 메인 탈환을 위해 계속해서 움직이기



크라켄이... 다시... 나타났어... 열쇠를... 훌리즈에게...
......
멜리오나...
빌어먹을. 



이봐, 레이론 대장이 있는 곳은 그쪽이 아니야, 저 위쪽으로 가서 선내로 가봐. 저쪽에서 소리가 났어.
아마도 네리모가 있는 것 같아. 만약 네리모가 있다면 바로 제압하는 게 좋을 거야. 분명 골치 아픈 짓을 할거거든.
특히 너. 1대대의 대장이지?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단순한 경고가 아닌 듯하네.
그래. 꼭 알아두라고.
---------------------------------{구버전}---------------------------------
블루호크를 도우려는 건가요? 레이론의 명령과 다를 텐데, 괜찮겠어요?
---------------------------------{개편}---------------------------------
블루호크를 도우려는 건가요? 레이론의 명령을 어기는 일이 될 텐데요.
--------------------------------------------------------------------------
뭐 어째겠어! 난 이미 졌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크하핫!
...그리고 레이론에게 중요한 건 애쥬어 메인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인귀들을 모두 죽이는 거야.
그들은...
그래. 동료였겠지. 하지만 내가 왜 이 꼴이 되었는지 아까 말했잖아. 해적.
인귀는 요괴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이건, 동료였다는 이유로 주저하는 멍청이들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이봐, 모험가! 너는 네 동료가 인귀가 되어 네 앞에 나타나면 어떻게 할 거야?
......
이것 봐, 바로 대답할 수 없지? 그리고 분명 망설일 거야. 그런 착해빠진 멍청이들이 세상에 너무 많으니까!
우리는, 인간은 다 멍청이들이니까!
......
그래서 애쥬어 메인을 그대로 떨어뜨리려고 했어. 그래야 망설임도, 죄책감도 덜어낼 수 있으니까! 내 얼굴을 봐!
조심스럽게 가면을 벗은 언믹의 얼굴은, 짓이겨졌다는 표현이 가벼울 만큼 그때 겪었을 고통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 얼굴은... 인귀에게 당한 거야?
멍청했던 거지! 동료였으니까 끝까지 살려보겠다고 하다가 이렇게 얼굴을 쥐어뜯긴 거야!
그러니 너희도 정신 차려. 그들은 너희가 생각하는 옛날의 그 동료가 아닐 테니까.
---------------------------------{구버전}---------------------------------
그럼 그런 생각을 깰 확신을 주면 되는 것이겠죠?
---------------------------------{개편}---------------------------------
그럼 그런 생각을 깰 확신을 주면 되는 것이겠죠?
--------------------------------------------------------------------------
확신? 어떻게?
---------------------------------{구버전}---------------------------------
애쥬어 메인을 지키고 있는 1대대의 사람들이 계속해서 애쥬어 메인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개편}---------------------------------
애쥬어 메인을 지키고 있는 1대대의 사람들이 계속해서 애쥬어 메인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
...그럴 수 있겠어? 만약 이미 인귀가 되었다면 그들은 단순히 적일 뿐이야.
---------------------------------{구버전}---------------------------------
그건, 이들이 직접 증명해야죠. 만약 그게 아니라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지만요.
---------------------------------{개편}---------------------------------
그건, 그들이 직접 보여줄 거예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지만...
--------------------------------------------------------------------------
...그런가.
...끝까지. 하지만 만약 그것마저 안 된다면...
---------------------------------{구버전}---------------------------------
그래도 애쥬어 메인을 포기할 수는...
---------------------------------{개편}---------------------------------
그래도 애쥬어 메인을 포기할 수는...
--------------------------------------------------------------------------
그냥 저 모험가 녀석이 레이론을 한방 쥐어박는 게 빠른 해결 방법일지도...
---------------------------------{구버전}---------------------------------
...뭐라고요?
---------------------------------{개편}---------------------------------
...뭐라고요?
--------------------------------------------------------------------------
크하하하! 하, 더는 못 버티겠군.
크하핫! 시간 없으니 빨리 가라고! 그리고 레이론을 만나면 나 좀 구해달라고만 전해줘! 내 슈트가 완전히 고장 났거든!
크하하하핫! 크하하하!
저 녀석, 저렇게 되고 나서 슬픔이나 화를 주체하지 못하게 되어서 정상이 아니야.
그래도 거짓말은 하지 않는 놈이니까, 한 번 믿어도 돼.
이봐! 다 들린다고! 크하하!
꼭... 꼭 돌아오라고!



<퀘스트 완료>
멈춰, 뭘 하려고 한 거야?
당신은...
부하들을 사지에 버리고 간, 세상에서 가장 무책임한 대장이네요.
......
네리모, 그런게 아니야!
괜찮아. 나를 어떻게 생각하건 그건 지금 중요한 문제가 아니니까.
실력이 대단하군. 엔진으로 가는 동력을 끊어 애쥬어 메인을 추락시키려 한 것 같아.
......
그런데 왜 아직 망설이고 있는 거지?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상태로 보이는데.
...확신이 들지 않았으니까.
어떻게 해도 그들을 구해낼 수 없었어요. 언믹도 끝까지 애를 썼지만 결국 자기 자신을 다치게 만들었고...
이미 죽은 동료를 위해, 다른 동료가 다치는 일이 더는 일어나선 안 돼요.
그래도 끝까지 망설였던 건, 그런 동료라도 포기하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지?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제 다른 방법이 없어요.
네리모...

네리모. 만약 그 방법이 있다면? 그럼 애쥬어 메인을 떨어뜨리는 걸 그만둘 수 있는 거야?
...방법이 있나요?
이 배의 엔진인 청해의 심장을 가동하면 이곳의 요기를 모두 몰아낼 수 있다고 해. 최대 출력으로 올린다면 말이야.
그건 내가 보장할게. 그리고 요격대인 네가 힘을 합쳐준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어.
그리고 백해를 구한 영웅도 함께해 줄 거야.
백해를 구한 영웅... 소문으로 들었던 모험가가 당신이었군요.
......
어때? 네리모. 해볼 만하지 않아?



마지막 임무


......
어쩌면, 동료였던 인귀를 직접 마주할 수도 있어요. 그때 멈추지 않을 수 있나요?
조금이라도 제가 우려했던 상황이 생긴다면, 그때는 제 말을 듣겠다고 약속해 주세요. 꼭이요.
그래. 약속할게.
...알겠어요. 믿어볼게요.
좋았어! 네리모, 이제 우린 한배를 탄 거야. 반드시 해내자고!
물론이에요. 우선 레이론 대장을 막아야 해요. 대장은 엔진을 멈추는 일이 실패할 걸 대비해 무기고로 향했어요.
설마 무기고를 폭발시키려는 거야?
네. 처음에는 크루얼 비스트로 포격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죠. 서둘러야 할 거예요.



레이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애쥬어 메인의 무기고 방향으로 이동하기




잠깐, 앞에 누가 있어. 저건?
---------------------------------{구버전}---------------------------------
1대대 소속. 멜리오나야.
...이미 인귀가 되었군요.
저 미스트 기어... 젠장! 저런 상태로 계속 있었던 거야?
빌어먹을!
---------------------------------{개편}---------------------------------
1대대 소속... 멜리오나야.
멜리오나... 이미 인귀가 되어버렸다니...
......
유진. 사실 이미...
그래. 예상했던 일이야.
...괜찮은 거야?
괜찮아. 아니, 괜찮아야지.
얼굴이 미스트 기어에 완전히 녹아 붙어버렸어! 어떻게 이런 끔찍한 모습으로...
...빌어먹을!
--------------------------------------------------------------------------
훌리즈... 크래시머...
멜리오나! 여길 봐! 날 알아볼 수 있겠어?
위험해요! 이미 인귀가 된 상태라고요!
당신이 버린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저 사람은... 이제 우리가 알던 사람이 아니야!
(우리?)
그래.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잘 알아. 하지만 멜리오나는... 달라. 알 수 있어.
말도 안 되는...
크라켄이... 다시.. 나타났어... 훌리즈에게... 열...
이런! 모두 조심해!



<퀘스트 완료>
훌리즈... 열... 쇠...
이미 늦었어요. 멜리오나는 이미 요기에 완전히 사로잡힌 거라구요!
...당신 손으로 처리 못 할 것이었으면, 그대로 크라켄의 촉수에 깔리게라도 했어야죠.
어서 저 끔찍한 모습에서 벗어나게 해줘야죠! 왜 주저하는 거예요!
---------------------------------{구버전}---------------------------------
네리모... 그래 네 말대로 멜리오나는 인귀가 되었어.
---------------------------------{개편}---------------------------------
네리모. 그래 네 말대로 멜리오나는 인귀가 되었어.
--------------------------------------------------------------------------
그런데 어째서!
---------------------------------{구버전}---------------------------------
하지만 왠지... 우리에게 할 말이 있어 보이지 않아?
---------------------------------{개편}---------------------------------
하지만 잘 봐. 우리에게 할 말이 있어 보이지 않아?
--------------------------------------------------------------------------
그... 그래, 잘 보라고. 멜리오나는... 아직도, 크윽... 임무를 수행 중이니까.
후, 훌리즈에게...
열쇠를... 전달... 해야 해...
열쇠를... 훌리즈에게...
열쇠? 멜리오나. 무슨 열쇠를 말하는 거야?
크윽... 움직일 수가...
...멜리오나?
네리모...?
---------------------------------{구버전}---------------------------------
거봐... 윽! 크라켄이 힘을 더 쓰고 있어!
---------------------------------{개편}---------------------------------
그것 봐! 내가 뭐랬어! 윽! 크라켄이 힘을 더 쓰고 있어!
--------------------------------------------------------------------------
이젠 더 버틸 수가...
---------------------------------{구버전}---------------------------------
이건... 블루호크의 지원이야! 크라켄을 밀어내고 있어!
---------------------------------{개편}---------------------------------
블루호크의 지원이야! 크라켄을 밀어내고 있어!
--------------------------------------------------------------------------
네리모...
멜리오나! 정신이 들어?
네가... 왔다는 것은... 레이론이... 그리고 요격대가 드디어 우리와 함께한다는 거겠지?
...그건...
......
그래 맞아.
우리는 힘을 합쳐 애쥬어 메인을 되찾으려고, 되찾기 위해 온거야.
아... 정말... 좋은 소식... 이야...
...난... 인귀가 된 거야? 기분... 나빠.
응...
괜... 찮아. 어쩔 수... 없지. 우, 울지마. 네리모...
멜리오나... 미안해... 나는...
...이걸... 훌리즈에게... 전해줄 수 있겠어?
......
조타실...에... 닻을 내려야... 크래시머가... 크라켄을... 애쥬어 메인이 움직이는 것을... 막을... 수 있어...
---------------------------------{구버전}---------------------------------
그리고, 유진...
---------------------------------{개편}---------------------------------
그리고, 유진... 대장...
--------------------------------------------------------------------------
돌아와 줘서... 고마워요... 믿고... 있었...
......
......
마지막까지... 임무만을 생각했어...
...유진.
동료를 버리고 갔다고 말했던 것 사과할게요.
이들은 당신에게 버림받은 것이 아니었군요.
그래. 그들은 계속 임무를 수행하는 거라고. 네리모. 이제 진심으로 도와줄 수 있겠어?
네. 반드시, 애쥬어 메인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도울게요.
윽, 이런...!
유진! 유진! 블루호크의 포격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어서 그곳을 벗어나요!
알았어! 그쪽도 조심해!
블루호크의 포격이 끝나기 전에 선내로 가야 해! 다들 이쪽으로!

---------------------------------{구버전}---------------------------------
...후우, 다들 무사한 거지?
우린 괜찮아요. 다만... 표정이 계속 안 좋은데, 유진 님은 괜찮은 건가요?
---------------------------------{개편}---------------------------------
후우, 다들 무사한 거지?
우린 괜찮아. 하지만 유진 너는...
--------------------------------------------------------------------------



단 한 번의 믿음


......
그래. 정신차려. 정신차려!
멜리오나는 자신을 잃고서도 끝까지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는데, 대장인 내가 슬퍼할 때가 아니지.
훌리즈는 조타실에 있을 거야. 그곳에 열쇠를 전달해야 하겠지만, 무기고에서 레이론을 막는 게 우선이야. 날 따라와 줘!



무기고로 향해서 레이론을 저지하기



멈춰, 레이론!
---------------------------------{구버전}---------------------------------
...테아스. 그리고 네리모... 너희는 블루호크와 뭘 하는 거지?
---------------------------------{개편}---------------------------------
테아스. 네리모. 너까지 블루호크와 뭘 하는 거지?
--------------------------------------------------------------------------
레이론. 이들은 달라. 블루호크의 대원들은 인귀가 되어서도 애쥬어 메인을 지키고 있어!
그런 건 이제 아무 의미 없어. 원래 작전대로 애쥬어 메인의 인귀들을 저 공해 아래로 떨어뜨린다.
레이론!
환란의 땅으로 그렇게 가고 싶으면 혼자 가도록 해. 레이론. 이 배는 아직 그들이 지키고 있으니까.
인귀가 된 동료에게 너무 몰입했군. 그런 무른 생각이 블루호크를 그렇게 만들었고... 이내 또한 위험하게 만들겠지.
이 배에 탄 요괴들을 없앨 기회는 지금 이 순간 뿐이다.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진 않군.
결국 싸우자는 거군.
비키지 않는다면.



<퀘스트 완료>
대장, 잠깐 멈춰요!
어쩔 셈이지? 애쥬어 메인을 구하려면 크라켄을 제거해야해. 크루얼 비스트 없이 그걸 할 수 있을 것 같나?
아니. 실패하지 않아. 아직 그들이 임무를 다하고 있으니까.
이건 인귀가 된 내 동료가 가지고 있던 조타실의 열쇠야. 인귀가 되어서도 조타실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어.
마지막 임무였던 크라켄을 막아내기 위해서 다시 움직이고 있는 거야.
...멜리오나가?
오히려 그 열쇠를 이용해 이내로 향하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지 않나?
그건 확인해 보면 되겠지.
애쥬어 메인을 막을 기회는 지금 이 순간뿐이야. 그 한 번의 기회를 날릴 셈인가?
대장. 멜리오나를 봤어요!
---------------------------------{구버전}---------------------------------
내가 말했을 텐데? 저 해적들은 동료를 버리지 않아. 애쥬어 메인을 지키기 위해, 결국 같은 실수를 반복할 거야.
저도... 저도 인귀가 된 멜리오나를 함께 만났어요. 그리고 직접 봤어요. 계속 멜리오나로 버텼다는 것을.
--------------------------------------------------------------------------
......
---------------------------------{구버전}---------------------------------
(표정이 변했어?)
--------------------------------------------------------------------------
멜리오나는 이미 인귀가 되었지만, 분명히 멜리오나 그대로였어요.
그건 멜리오나가 아니야.
대장! 이미 멜리오나를 봤군요!
아니었다... 멜리오나가... 그런 건... 내가 본건 그냥 인귀였다. 요기에 사로잡힌...
대장. 멜리오나는 인귀가 되어서조차. 대장을, 그리고 우리를 잊지 않았어요.
그건 분명 인귀였어!
멜리오나를 그대로 두고 온 대장도 결국 주저하고 고민한 거 아닌가요?
우리가 잘못 판단하고 있었던 것이 있을거예요. 분명.

......
대장.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블루호크를, 아니 멜리오나를 믿어봐요.



모든 원흉


---------------------------------{구버전}---------------------------------
나는...
---------------------------------{개편}---------------------------------
후우...
--------------------------------------------------------------------------
시간이 없어. 어떻게 할 건지 결정해. 레이론.
---------------------------------{구버전}---------------------------------
나는 이미 졌으니... 더는 막을 수는 없겠지.
하지만 너희를 그냥 보내지는 않겠다.
계속 방해하겠다는거야?
---------------------------------{개편}---------------------------------
이미 패배했으니, 더 막아 설 생각은 없다.
너희를 따라가도록 하지.
계속 방해할 생각은 아니겠지?
--------------------------------------------------------------------------
아니. 지켜보겠다. 네리모와 테아스가 무엇을 보고 믿게 되었는지...
그리고 생각대로 되지 않았을 때, 요격대의 대장으로서, 그들을 지켜야 하기도 하니까.
---------------------------------{구버전}---------------------------------
대장...
---------------------------------{개편}---------------------------------
대장... 고마워요.
--------------------------------------------------------------------------

유진! 크라켄이 애쥬어 메인 안쪽으로 숨어들어 갔어요. 바닥을 조심하세요!
그래. 그러면 따라오면서 잘 지켜보라고.
조타실은 이쪽이야.



조타실의 훌리즈를 만나, 열쇠를 전달하기



닻을, 내려.
닻을 내려!
훌리즈, 열쇠를...
요괴...
크라켄, 크라켄!
열쇠! 그, 열쇠를... 가져와!
이런! 크라켄의 영향으로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아! 모두 조심해!



<퀘스트 완료>
---------------------------------{구버전}---------------------------------
끼에에엑!
...요격대? 네리모. 네가 부른 건가?
네. 지금 중요한 건 저 크라켄을 처치하는 것이니까요.
--------------------------------------------------------------------------
......
공격하지 않아? 인귀가 된 게 분명한데 어떻게?
다, 닻을 내려야 해.
크라켄을, 이내로 향하게 할 순 없다!
멜리오나, 열쇠를, 어서...
훌리즈, 나를 알아보겠어?

---------------------------------{구버전}---------------------------------
...유진?
돌아... 온 건가? 크흐흣... 여, 역시... 그럴 줄 알았어... 대장.
---------------------------------{개편}---------------------------------
...대장?
돌아... 온 건가? 흐흐흣... 여, 역시... 그럴 줄 알았다고! 하하핫! 크윽...
--------------------------------------------------------------------------
나를 알아보겠어?
---------------------------------{구버전}---------------------------------
열쇠를... 줘. 크윽, 그리고 크래시머를... 도와. 아직 늦지... 않았... 닻을 내려... 야... 해...
열쇠는... 여기있어. 닻을 내려. 훌리즈. 너의 임무를 끝마치도록 해.
---------------------------------{개편}---------------------------------
그 맹한 표정을 어떻게 잊겠어?
...지금 네 표정도 잊기 쉽진 않을 것 같은데?
하핫! 엉망이지? 크흣... 열쇠... 열쇠는 가져왔겠지?
열쇠는 여기있어. 닻을 내려. 훌리즈. 너의 임무를 끝마치도록 해.
--------------------------------------------------------------------------
(인귀가 되었기에 위협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선원이 배를 지키고 있어. 나는...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 했던 건가?)
인귀가 이런 식으로 행동하다니. 이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해적들은 여러모로 의외성을 보여주는군.
크윽... 망할 요괴...
마흐나발!
이, 이봐! 괜찮아?
저 요괴를 아는 건가?
당연하지! 저 요괴가 바로, 그날 애쥬어 메인을 강탈한 환요오괴니까!
......
---------------------------------{구버전}---------------------------------
이런, 인간들이란... 그저 배척하고 공격하는 것밖에 하지 못하는 건가?
그저 파괴만 일삼는 것은 요괴들이야.
글쎄... 원론으로 돌아갈수록 너희들이 불리해질 텐데.
...크라켄. 마키아 님의 힘을 받고도 이 지경인가? 멍청한 놈.
끼에에엑!
(저 힘은 분명 디레지에의 힘과 비슷해보여. 그렇다면, 요괴들이 말하는 마키아는 역시... 디레지에?)
크라켄... 역시 크루얼 비스트만큼 강력한 무기가 없이는 무리예요.
---------------------------------{개편}---------------------------------
(저 힘은 분명 디레지에의 힘과 비슷해보여.)
--------------------------------------------------------------------------
번거롭게 구는군. 블루호크가 처음부터 우리를 받아들였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말이야.
---------------------------------{구버전}---------------------------------
뭐라고?
---------------------------------{개편}---------------------------------
지금 뭐라고 한건가? 블루호크를 뭐?
--------------------------------------------------------------------------
너희와 다르게 우리는 인간도 수용할 의향이 있어. 블루호크가 가장 적합하다 판단했지.
---------------------------------{구버전}---------------------------------
(블루호크가 요괴의 편이 될 수도 있었다고?)
---------------------------------{개편}---------------------------------
(블루호크가 요괴의 편이 될 수도 있었다고? 하지만 그 편에 서지 않았다?)
--------------------------------------------------------------------------
물론, 그 외에는 필요 없지만 말이야.
---------------------------------{구버전}---------------------------------
모험가.
라르고에게 들었나?
그래. 너 역시 의외성이 강한 위험한 인간. 혼자서 라르고의 계획을 망쳤다지?
지금은 이내를 공격하는 것보다, 너를 막는 게 더 중요하겠어.
끼에에엑!
---------------------------------{개편}---------------------------------
흐음. 이해가 안되는군. 지금 인귀를 구한건가?
그래. 필요한 것은 모두 확인했으니까.
푸흐흐... 크하핫! 어이가 없군! 인귀를 구해? 인간이?
그렇다면 인귀를 구하려고 하는 너희들도, 인간쪽에서는 마찬가지로 불합격이나 다름 없겠군.
이내를 공격하는 것보다, 너희를 없애버리는 게 더 효과적이겠어.
크라켄. 이제 애쥬어 메인을 통째로 떨어뜨려라. 이들을 환란의 땅에 품으로 보내주도록.
--------------------------------------------------------------------------
...닻을...
---------------------------------{구버전}---------------------------------
...끝까지 인간일 때의 임무를 수행하려고? 인간의 편을 드는 인귀라니... 너는...
---------------------------------{개편}---------------------------------
끝까지 인간일 때의 임무를 수행하려는 건가? 인간의 편을 드는 인귀라니... 너는...
--------------------------------------------------------------------------
완전히 불합격이다.
그만둬!
---------------------------------{구버전}---------------------------------
인귀를 구하려고 하는 너희들도... 인간 쪽에서는 마찬가지로 불합격이나 다름없겠지?
침몰하는 애쥬어 메인과 함께 사라져라.
끼에에엑!
유진...
닻... 을...
---------------------------------{개편}---------------------------------
침몰하는 애쥬어 메인과 함께 사라져라. 
대장...
슬픈 표정 정말 안 어울리네. 크큭. 그런 표정 짓지 말고 그냥 나 대신에...
닻... 을...
--------------------------------------------------------------------------
훌리즈!
---------------------------------{구버전}---------------------------------
내... 려...
---------------------------------{개편}---------------------------------
내... 려... 줘...!
--------------------------------------------------------------------------
......
---------------------------------{구버전}---------------------------------
(요괴의 제안을 거절하고, 인귀가 되어서도... 인간일 때의 임무를 계속 생각한다고? 블루호크의 해적들이?)
(요격대는 그러지 못했어.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이지?)
레이론. 시간이 없어. 이대로면 애쥬어 메인이...
오히려 잘된 것일 수도...
대장!
너... 멜리오나와 훌리즈를 보았잖아. 그런데도 말을 그렇게밖에 못하는 거야?
......
...당신 닻을 내려준 거야? 그 뜻은?
내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그래.

하지만, 사과는 나중에 하겠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해.
---------------------------------{개편}---------------------------------
모두 피해!

...당신 닻을 내려준 거야? 그 뜻은?
그래.
내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겠다. 사과하지.
늦었지만 애쥬어 메인을 구하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
...아니야. 이제 이해해주었으니, 그런 건 다음으로 미루자고.
지금은 크라켄을 막는 게 먼저니까.
--------------------------------------------------------------------------



청해의 수호자


크루얼 비스트가 없는 상황에서 크라켄을 죽일 방법은 있는 건가?
...이들의 임무는 크라켄을 저지하고, 애쥬어 메인을 지키는 것이었어.
마지막에 닻을 내리려는 선택을 한 것은 분명히 이유가 있을 거야.
그 판단을 한 것은 분명 크래시머일텐데... 닻을 내리고, 선체를 고정...
아! 그래! 애쥬어 메인의 대거수병기는 닻을 내리고 선체를 고정해야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어.
그거다!
무기고를 터뜨리지 않은 게 다행이군. 그 무기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아루즈가 알 거야. 아루즈를 불러서 무기고로 향해야 해.
아루즈. 들려?
들려요! 지금 크라켄을 발견하고 쫓는 중이에요!
지금 당장 무기고로 가야 해! 그곳의 무기로 크라켄을 처치할 수 있을 거야.
그래서 닻을 내린 거군요! 네! 바로 갈게요. 하지만 애쥬어 메인에 요수가 너무 많아서, 선상에서 지원이 필요해요!
네리모, 테아스와 함께 지상 지원을 가도록 하지.
하지만...
이봐, 드디어 도와주겠다잖아! 쓸데없이 생각하지 말라고.
아니, 그래 부탁할게. 아루즈. 요격대가 도와줄 거야. 어서 이동해!
요격대가? 넵! 알겠어요!
모험가, 우리는 엔진실로 가야 해.



크라켄을 막고, 애쥬어 메인의 엔진실을 확보하기



유진! 요격대와 함께 크라켄의 움직임을 최대한 막을게! 하지만 오래 버티진 못할 거야. 서둘러!
이런, 알겠습니다.



크라켄... 본능적으로 이 무기가 위험하다는 것을 아는 건가?
요, 요격대분들! 준비되었어요. 이제 크라켄의 위치를 고정하면 됩니다!
무기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기회가 많지 않을 거다. 제대로 맞추려면 이쪽으로 유인해야겠군.
요격대. 이곳으로 크라켄을 유인해라. 무기고가 위협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분명 유인할 수 있을 거다.
여긴 지금 완전히 무방비 상태예요! 너무 위험해요!
좀 더 멀리서 요격하는 게...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상황이다. 준비가 되었으면 이곳을 벗어나라. 해적.
하지만...
이, 이 무기로 정말 크라켄을 막을 수 있을까요?
너의 동료들이 목숨을 걸고 지킨 것에 확신을 가져라.
앗, 네, 넵!
다만, 크라켄은 요기가 아닌 다른 것으로 더 강력해진 상황이야.
크라켄의 약점은 다리와 몸통이 이어지는 곳... 그곳을 노리면 설혹 죽지 않더라도, 너덜너덜하게 만들 수 있을 거다.
네리모, 크라켄을 유인해야 하는 위치를 파악해. 테아스 너는 따라가서 추적을 도와.
네. 바로 확인 할게요.
그래그래. 이거지! 알겠어!
요격대. 모두 대기. 조금 뒤에 네리모가 말하는 위치로 크라켄을 몰아라. 블루호크가 지원할 거다.
어서 이곳에서 피해라. 아루즈.
넵. 그럼!
네리모.
네. 말씀하세요.
...멜리오나는 뭐라던가?
...대장이...
......
---------------------------------{구버전}---------------------------------
대장이 블루호크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다행이라며 기뻐했어요.
---------------------------------{개편}---------------------------------
대장이 블루호크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다행이라며 기뻐했어요.
--------------------------------------------------------------------------
그런가.
...다행이군.
이제 크라켄을 유인할 위치를 전달해.
네, 대장.



크라켄이 벌써 코 앞까지 쫓아왔어!



유진! 요격대의 요청으로 모든 화력을 사용해서 크라켄을 무기고 쪽으로 유인할 거예요!
블루호크도 화력을 집중합니다!
무기고로? 알겠어!
---------------------------------{구버전}---------------------------------
끼에에엑!
--------------------------------------------------------------------------
명중한 건가? 좋아. 이때야!



크래시머!
...닻을 내렸나. 훌리즈.
크래시머...
이제 크라켄을 요격한다. 그리고 나는 계속 엔진을, 심장을 지킨다.
마흐나발에게 말려선 안 돼. 진짜 목적은, 우리를 내부에서 붕괴...
크래시머. 이제 그만해도 돼.
그래. 맞아. 훌리즈, 멜리오나처럼 크래시머도 이 임무를 끝내줘야겠지.
크라켄... 그 공격에서도 살아남은 건가? 정말 끈질기잖아!
나는 심장을 지킨다.
그래. 크래시머. 아직 끝나지 않았었어. 이제 우리가 도와줄게.



<퀘스트 완료>
---------------------------------{구버전}---------------------------------
끼에에엑!
끝... 인가요?
---------------------------------{개편}---------------------------------
끝난 거야?
--------------------------------------------------------------------------
아직 끝이 아니야! 모두 조심해!
---------------------------------{구버전}---------------------------------
끼에에에엑!
--------------------------------------------------------------------------

돌아온 건가. 유진.
크래시머! 정신이 들어?
아쉽게 되었군. 너의 여행의 끝을... 보고 싶었는데...
......
다른 대원들은 어떻게 되었지?
훌리즈와 멜리오나는... 임무를 잘 완수했어.
역시. 그런가.
크래시머, 나는... 너희들을... 우리 1대대를...
더 말할 필요 없다.
이게 최선이었다고 말하면... 무책임한 거겠지?
우리는 각자의 책임을 다했다. 이곳에 무책임한 사람은 없어.
잘 있어라. 유진.
크래시머!

청해의 수호자
크래시머...
아루즈. 청해의 심장을 다시 가동해줘.
...아! 네.
그럼, 선내의 요기를 모두 내보내도록 하겠습니다!

크래시머... 수고했어.
그리고 멜리오나... 훌리즈...
고맙다. 끝까지... 애쥬어 메인을 지켜줘서.
이제... 쉬어도 돼.



처음으로 맞잡은 손


크래시머가 잘 지켜준 덕에 엔진은 정상 작동해. 시간은 꽤 걸리겠지만, 요기는 모두 빠져나갈 거고, 남은 요괴들을 소탕하면 될 거야.
결국 애쥬어 메인을 구했군.
거의 그렇지. 요격대의 도움과 모험가가 없었으면 힘들었을 거야.
---------------------------------{구버전}---------------------------------
아니. 블루호크... 아니 1대대의 단원들이 해낸 거다. 우리는 시간만 지체하게 만들었을 뿐이지.
---------------------------------{개편}---------------------------------
아니. 블루호크 1대대가 해낸 거다. 우리는 시간만 지체하게 만들었을 뿐이지.
--------------------------------------------------------------------------
그래. 그들이 제 몫을 충분히, 아니 그 이상으로 해주었지.
...레이론. 정식으로 버디 선장을 만나주겠어? 다른 피해가 없도록, 이제는 완전히 정리를 해야할 것 같아.
그러지.



요격대 대장 레이론과 함께 블루호크의 선장, 버디를 만나기



흐음? 크라켄이 죽은 것 같아. 설마 실패한 거니?
......
마키아 님께서 완전한 모습으로 이 땅에 자리 잡기 전, 가장 방해가 될 인간이군.
거봐, 내가 뭐랬어.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고 했잖아.
실패한 주제에 입은 아직 살아 있는 건가?
그리고 언제까지 그 꼴로 있을 건가? 달이 잠긴 호수에서 필요한 정보는 모두 모았을 텐데.
바니타스와 어울리기 시작하더니, 본질을 망각한 것인가?
응? 아. 그렇지. 어느새 인간 모습이 더 편해져서 말이야.
이번에 그들과 손을 잡은 것은, 이용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마라.
당연하지. 그런데 말이야.
아까 말한 실패라는 말이 계속 거슬리는데, 흐음. 글쎄. 그건 너도 실패하긴 마찬가지 아닌가?
나는...
둘 다 그만하렴. 그래도 죽음의 여신의 힘은 약화되었고, 인간들도 꽤나 큰 손해를 봤잖니?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움직일 준비가 되었단다.
그래. 지금 중요한 건 마키아 님께서 깨어나기 전... 그 분께서 걸으실 길을 만들어 두는 것이지.
인간들이 절명의 길이라 부르는 길을 지나면 인간들의 마을이 있을 거야. 달 사냥꾼이라고 했던가?
그곳에 있는 인간들은 꽤 거치적거리더라고. 우선 그 것들을 모두 치워버려야 해.
바니타스들이 말한 대로 하는 건가?
그래. 꽤 능력이 있는 놈들이야. 그놈들의 대장을 잡아서 바니타스에게 넘겨줬어. 실험 결과는 금방 나온다더군.
그럼 우리는 한바탕 휘저어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구나. 후후...
하지만 그 모험가라는 놈은 계속 주시해야 하겠구나. 분명 마키아 님의...
크윽... 마키아 님께서!
아아! 역시! 전율이 느껴지는 힘. 녹아내릴 것만 같아.
후우... 아직 완전히 이곳에 오시지 않았는데도 이런 존재감이라니.
이 분노는 역시 모험가를 향하는 것 같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중요한 것은 마키아 님만 있다면, 인간은, 아니 지금의 선계는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 모든 것은 마키아님에게 달려있단다. 한시라도 빨리 모셔야 해.
...셀게이퍼는? 아직 별다른 말은 없니?
아직 없어. 아마 호스디그가 준비하는 일이 끝나길 기다리는 것이겠지.
흐응. 그럼 나는 우선 바니타스의 인간이 말한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들어봐야겠구나.



어머! 루브라 오셨군요? 정말 잘해주셨어요! 당신이 죽음의 여신의 시선을 돌려주셔서, 베히모스를 되살릴 수 있게 되었어요.
바니타스. 그 건방진 말투는 조금 고쳐보는게 어떻겠니?
이런~ 저는 룬디어라고 지난 첫 만남때 말했을 텐데요? 바니타스는 제 소속일 뿐이라구요.
저에게 관심을 더 주시면 좋겠는데, 저 정도면 그 정도 가치가 있지 않나요?
뚫린 입이라 걸리는 것이 없는 거니? 잘 안된다면 입을 다물게 해줄수도 있단다?
아니면 뚫린 김에 뒤통수까지 뚫어주는 것도 나쁘진 않겠구나.
헤에. 너무 무섭게 말하니까...
하나도 안 무섭잖아요. 루브라 '님'
...너에게 쓸모가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여기렴. 그게 네가 지금 살아있는 이유니까.
저런... 아량을 베풀어 주셔서 고마워요. 자, 그럼 다시 상황을 다시 정리해볼까요?
최근들어 환란의 땅으로 안개의 힘이 영향을 끼치고 있고, 그게 당신들이 중천을 집어 삼키려는 계획을 막고 있죠?
그래. 그 안개가 마키아 님이 이곳에 오시는 걸 틀어막고 있단다.
마키아? 아, 사실 그 존재의 이름은 마키아가 아니라...
이전의 이름 따위는 중요하지 않단다. 그 분은 나의 구원자, 이곳을 요괴들의 땅으로 만들어줄 마키아 님일 뿐이니까.
...뭐, 그래요. 이름이 중요한 건 아니니까.
당신은 그렇게 바라고 바라는 마키아 '님'이 한시라도 빨리 그 차원의 틈에서 빠져나오길 바라죠.
달이 잠긴 호수에도 다른 요괴 분이 간 것 같던데, 그럼 본격적으로 우리와 협력할 생각이 들었다는 말이겠죠?
그래. 그래서 백해의 안개신을 먼저 노렸던 것이지만, 실패하고 말았단다.
한시라도 빨리 마키아 님을 빨리 이곳으로 모셔와야 하니, 너희와 손잡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일뿐 이란다.
그렇게 해야 이내를 점령하고, 너희들이 말한대로 인간들을 지키고 있는 안티엔바이를 부술 수 있으니까.
미의 여신의 소망을 비추는 거울... 그 거울이 있으면 마키아 님을 바로 모실 수 있다고 했지?
네. 맞아요. 근처에만 다가가도 느껴지는 무시무시한 분노. 그리고 누군가에 대한 지독하고 사악한 욕망...
소망에는 욕망이나 분노 또한 포함이니, 분명 그 거울이 있다면 마키아 님을 모셔 올 수 있을 거예요.
베히모스를 되살리면 바로 거울을 되찾을 수 있는 거니?
네. 하지만 먼저 그 소망의 거울의 주인인 미의 여신, 베누스를 불러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선, 베누스를 이곳으로 불러올 미끼가 필요하겠죠.
그 미끼가 뭐니?
걱정 마세요. 미의 여신이 이곳으로 올 수밖에 없게 만들 소중한 것을, 이미 가지고 있으니까요.
다만, 달이 잠긴 호수의 사냥꾼들을 계속해서 막아주셔야 해요. 그들이 눈치채면, 모험가가 방해할 것은 뻔하니까요.
그건 이미 손을 써두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렴. 다만... 나는 인간을 믿지 않는단다.
베히모스로 출발할 때 나도 함께 가야겠구나.
이런, 아직도 저를 신뢰하지 못...
...하겠지. 당연히.
하아~ 저급하고, 무서워라. 로페즈 님 때문에 이게 무슨 고생이람.
안개신의 조화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에 실패한 것은 아쉽지만...
오히려 그 덕에 요괴들과 완전히 손을 잡게 되었으니, 바니타스 입장에서는 더 나은 결과인 건가?
후훗...



레이론. 이제야 같은 배에서 마주 보는군.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마흐나발. 요괴들의 대표로 보였는데, 그들이 어떤 제안을 했었나?
...별로 알리고 싶은 사실이 아니었는데, 어떻게 알았나?
훌리즈가 있는 곳에서... 마흐나발과 직접 만났어요.
마흐나발을?
...그 요괴는 아무래도 끝까지 스스로 무너지는 것을 보려고 한 모양이야. 정중한 척 하지만 역시 간사한 요괴야.
그래. 분명 자신들과 손을 잡자고 말했지. 그들의 눈엔 우리가 인간 중에선 가장 겉도는 것처럼 보였을 테니까.
블루호크는 어떤 싸움을 하고 있었던건가? 이미 오래전부터 마흐나발과 같은 괴물과 싸운 건가?
그래. 아마, 우리가 가장 먼저 저들과 접촉했을 거야. 요괴들은 들은 대로 처음에는 회유하려고 했으니까.
그때 정말 많은 단원들이 희생되었지.
...그런 와중에 솔리다리스로 백해에 위험을 알리러 간 것이고?
레이론. 이제야 알아봐 주니 고맙지만, 더 중요한 일이 있고, 무엇보다 낯 뜨거워질 것 같으니 그만하는 게 좋겠어.
그럼 이제 제대로 힘을 합칠 준비가 된 것으로 알아도 되는 건가?
물론이다. 그 다음은 이 싸움이 끝난 후에 다시 이야기하지.
그리고...
어쩌면 블루호크가 진심으로 선계를 위하는 조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진. 저자의 부하들을 보고 말이야.
크래시머... 훌리즈...
그리고 멜리오나.
그래. 애쥬어 메인을 지킨 녀석들의 이름을 잊지 말아줘.
그리고, 요괴와의 싸움에서 이미 목숨을 잃은 다른 모든 1대대원들도...



<퀘스트 완료>
휴우.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건가?



다시 이내로


다들 고생했어. 땅지기 카메린, 그리고 계속 이곳에서 함께 설득한 단델도.
그리고 모험가. 덕분에 오랫동안 골치였던 상황을 정리할 수 있었어.
물론, 블루호크와 요격대의 희생도 있었지만, 네 덕분에 훨씬 더 수월했던 것 같아.
이제 백해의 문제도 해결했고, 중천에서 가장 골치였던 애쥬어 메인의 탈환과 요격대, 이내와의 협력에도 성공했어.
이제 요괴들에게 반격할 준비를 해야 해.
우리는 먼저 애쥬어 메인을 정비해야 할 거야. 오랜 시간 방치되었으니 손볼 곳이 많겠지.
우리 쪽도 파괴된 크루얼 비스트를 확인하고 전력을 더 보강해야 해.
이번에 애쥬어 메인을 확보하긴 했지만, 요격대도 전력손실이 꽤 크니까.
네. 요격대와 블루호크는 각자 정비를 해주세요. 그럼 모험가님, 이쪽으로.
잠시 여유가 생겼으니 이내도 제대로 소개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알려 줄게요.



이내로 돌아가 카메린과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휴우... 정말 극적으로, 애쥬어 메인을 탈환했어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에요.
네. 요괴들이 죽음의 여신전의 기사는 물론 이내의 요격대와 블루호크를 노렸다는 것은 목표가 명확하다는 것이니까요.
그들은 모두 중천을 대표하는 강력한 전력들... 그들의 목표는 각개격파와 이간질을 통해 중천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일까요?
그래요. 선계의 신이라면 그들의 편에 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인지,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은 일을 벌이고 있어요.

---------------------------------{구버전}---------------------------------
환란의 땅과 가장 가까운 곳. 달이 잠긴 호수. 그곳에 사는 달사냥꾼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그곳은 이미 구원 요청이 있었고, 요격대가 출격하지 않았나요?
네. 하지만 실패한 요괴들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몰라요.
블루호크와 요격대가 준비하는 동안, 일부는 빠르게 달이 잠긴 호수로 향해서 그들을 도와야 할 것 같아요.
그들을 구한 후, 중천의 전력을 하나로 만들어야만 환란의 땅으로 향할 수 있을 거예요.
---------------------------------{개편}---------------------------------
우선 달이 잠긴 호수로 향해야 해요.
달이 잠긴 호수는 절명의 길이라 불리는 길을 통해 올라오는 환란의 땅의 요괴들이 가장 먼저 지나야 하는 곳이에요.
그곳에는 달사냥꾼들이 자신들의 일생을 바쳐, 중천으로 넘어오는 요괴들을 사냥하고 있죠.
물론 그들의 힘은 그 오랜 시간 요괴들의 침입을 막고 중천의 안전을 지킬 정도로 강력하고, 그들을 이끄는 '야탄' 님 또한 믿을 수 있는 사람이지만...
죽음의 여신전처럼, 다른 강력한 환요오괴에게 공격당한다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그 피해가 커지기 전에 그들을 돕고, 이내 전체의 힘을 모아 절명의 길을 찾아 환란의 땅으로 향해야 해요.
블루호크와 요격대가 이내에서 재정비를 하는 동안, 일부는 빠르게 달이 잠긴 호수로 향해서 상황을 파악하는게 우선이예요.
그들을 구해야만, 비로소 중천 전체의 힘을 하나로 만들 수 있고, 환란의 땅의 요괴, 그리고 그 사도 디레지에와 맞설 수 있을 거예요.
--------------------------------------------------------------------------
그럼, 그럼 바로 달이 잠긴 호수로 가야겠군요. 그곳으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을게요.



무책임한 믿음


저기... 모험가님?
애쥬어 메인에서는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소개도 못 했네요.
정식으로 소개할게요. 저는 요격대 네리모예요.
모험가님은 백해까지 향한 요괴를 막아내고, 안개신까지 구원한 분이라고 들었어요.
그리고 이번 일에서 모험가님을 직접 보니, 중천의 위기도 모험가님이 있다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 이런 말을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데. 죄송해요.
잠시 괜찮으시다면 저를 따라오시겠어요? 레이론 대장이 모험가님을 만나고 싶다고 해요.
고마워요. 이쪽으로...



요격대의 네리모를 따라가서 레이론을 만나기



<퀘스트 완료>
대장. 모험가님을 모셔 왔어요.
와줘서 고맙군. 모험가.
무슨 일이냐는 표정이군. 그럴 만도 해.
---------------------------------{구버전}---------------------------------
먼저 당신에게 강압적인 태도로 했던 것은 진심으로 사과하지.
...그렇게 보이던가?
......
깊은숨을 쉰 레이론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모두 잊고 매몰되게 되는 기억들.
(역시 단순한 사이는 아니었나?)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지. 내가 당신을 따로 만나고자 한 것은 한 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백해에서 겪은 일과, 사도 디레지에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했다.
그럼 그가 요괴들이 말하는 마키아일 가능성이 있는 건가?




그런가.
......
마흐나발. 그 요괴를 만났을 때, 단 한 번의 공격이었지만 내 공격이 거의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하지만 당신의 힘... 그 마흐나발마저 도망가게 만든 그 힘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런 것이 궁금해지더군.
물론 말해줄 수 없겠지. 이해해.
하지만 그보다 더 강한 것이 분명한 디레지에라는 존재를 두고도 두려운 기색 하나 없는 모습을 보니...
당신을 무책임하게 믿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개편}---------------------------------
--------------------------------------------------------------------------
...그런가? 그래. 분명 요격대의 방식은 아니야. 이건 블루호크의 방식이지.
곧바로 달이 잠긴 호수로 간다고 들었다. 그곳에 이미 요격대원들이 가 있을거야.
그곳은 환란의 땅으로 가기 위해 중요한 장소이니, 우리도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원하게 될 거야.



반격 준비


앗, 같이 가요. 대장!
(자신의 할 말만 하고 가버리네. 같은 편일 때나, 다른 편일 때나 성격이 같은 사람이야.)
저... 모험가님.
이번에 모험가님 덕분에 애쥬어 메인을 구했고, 그 덕분에 멜리오나가 잘 떠날 수 있도록 할 수 있었어요.
정말 고마워요.
혹시 필요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 그럼, 다음에 또 봐요!
(......)
(그런데 뭔가 잊은 것 같은데... 뭐였지? 기억이...)
음... 광장으로 돌아가자.



이내 중앙 광장으로 돌아가 달이 잠긴 호수로 갈 준비를 마치기.



...아무래도 나를 잊은 모양이군.
크하하하핫! 크하하하핫!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오셨군요. 어딜 다녀오신 건가요?
...레이론 그 사람이 그렇게 말을 했다구요? 믿기지 않는군요.
단순하게 모험가의 힘이나 실력이 아닌... 모험가 자체를 인정한 거야.
좋군요! 이제 달이 잠긴 호수의 달사냥꾼들만 제대로 합류하면 중천의 모든 사람들이 힘이 하나가 되는 거예요.
그래. 하지만 쉽지 않을 거야. 모험가의 도움으로 죽음의 여신전과, 애쥬어 메인까지.
우리는 요괴들의 계획을 모두 방해했고, 이제 남은 곳은 달이 잠긴 호수뿐이야.
이렇게 되면 요괴들도 더 극단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죽기 살기로 달려들 수도 있겠지.
그들의 모든 행동이 차원 속에 있는 디레지에를 환란의 땅으로 빼 오기 위함이라면, 이제 시작일지도 몰라요.
디레지에의 힘에 대해서 설명해주겠어? 위험하다는 것 말고는 그 능력이나 힘을 잘 모르겠어.
역병의 힘... 그가 이내에 접근하는 것조차 허락하면 안 된다는 말이군요.
잠깐, 어째서 죽이지 않고 봉인인 건가요?
디레지에는 불사의 존재라고 해요. 질병 자체로 이루어져 있어서, 죽일 수가 없죠.
(사도를 죽여서는 안 된다는 이유도 있지만... 아직 이야기할 필요는 없겠지.)
질병 덩어리라고? 그래서 불사의 존재? 죽지 않는다니! 그런 적을 어떻게 막아야 하는 거야?
...정말 들어본 적도 없는 힘을 가진 적이군요. 요괴들이 그들을 자신들의 왕으로 생각할 만해요.
모험가님이 말한 정보를 바탕으로 방법이 있을지 한번 찾아볼게요. 천해천, 백해 모든 곳의 정보를 찾아보면 분명 방법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 사이에 달이 잠긴 호수로 향해야겠죠.
그럼, 준비가 되는 대로 말해줄게요. 잠깐이겠지만, 조금 쉬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뭔가, 답이 나올 것 같지 않지만... 이미 닥친 일이니 찾을 수밖에 없군. 고마워 모험가!
네가 없었다면 아무것도 모르고 대비도 못 했을 거야.
자, 그럼 다 같이 힘을 내볼까!

<NEXT>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엔피시 대사집 - 토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