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티와 블루 베히모스

시안티와 블루 베히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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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떡하지...
모험가는 곤란에 빠진 듯한 테히티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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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가 테히티의 부탁을 받고 발명가 지구를 떠나려던 찰나,
테히티는 왜인지 우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하아. 그나저나 이걸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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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지? 한번 물어볼까?)



스위티 테히티 근처로 이동하기
(해당 퀘스트는 계정당 1회만 진행 가능합니다.)



<퀘스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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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무슨 일 있으신가요? 표정이 좋아 보이지 않아서...
아, 당신이구나? 그게... 펑크 미스트 디저트 골렘한테 시험 삼아 심부름을 시켜봤는데, 음료수를 잘못 구입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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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제가 더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 표정이 좋아 보이지 않아서...
아, 그게... 펑크 미스트 디저트 골렘한테 시험 삼아 심부름을 시켜봤는데, 음료수를 잘못 구입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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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음료수를 구입하셨길래 그런가요?
시안티야.
어!? 시안티가 왜요!?
왜긴, 시안티 안 마셔봤어? 진짜 엄청 셔. 처음에 한 번 도전했다가 바로 항복했다니까. 도저히 못 먹겠더라고.
(그게 시안티의 진정한 매력인 건데...)
하지만 그렇다고 버리기는 좀 그렇잖아. 그래서 난감한 상황이었어. 이걸 어떻게 처분해야 하지...
그렇다면 제가 대신 먹을게요! 저 시안티 정말 좋아하거든요!
뭐? 이걸? 괜찮겠... 아, 당신 초리 출신이구나? 그러면 인정이지. 초리인들은 신 거 엄청 잘 먹는 것 같다니까. 정말 신기해.
에이, 모든 초리 출신이 다 시안티를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근데 저랑 제 친구들은 다 좋아했던 것 같긴 하네요! 아하하...
그나저나, 그러면 원래 어떤 음료수를 사려고 하셨나요?
블루 베히모스. 내가 진짜 정말 좋아하는 음료수야.
블루 베히모스요?
응? 왜? 무슨 문제라도 있어?
아, 제가 블루 베히모스는 별로 안 좋아해서요.
어째서? 시안티의 개량판이 블루 베히모스인거잖아. 오히려 블루 베히모스가 디자인도 엄청 예쁜 데다, 적당한 신맛과 단맛이 합쳐진 환상의 맛을 이루고 있어서 더 맛있지 않아?
네!? 그럴 수가... 그건 그냥 열화판... 아니, 만들다 만 음료가 아니었나요!?
뭐? 만들다 만 음료? 대체 왜?
시안티 자체가 시안 열매에서 나오는 즙을 극한으로 짜내서 만들어 낸 음료잖아요!
그 강력한 신맛 사이에 깃들어 있는 은은한 단맛과 시안 열매 특유의 청량함. 마지막으로 오독오독한 식감을 느끼는 게 시안티의 진정한 맛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블루 베히모스는 시안티에 들어간 신맛의 1/10도 되지 않는 데다가 단 성분이 들어간 탓인지 시안 열매에서 맛볼 수 있는 식감도 부족한걸요! 그래서 여러모로 부족함만이 가득한 음료수라고 생각했는데...
아, 아니. 이렇게 들으니 시안티 너무 극단적인 음료인 거 아니야? 모든 사람이 당신이나 초리 출신의 사람처럼 강렬한 신맛을 즐기는 게 아니야!
그리고 시안티가 그런 음료니까 블루 베히모스가 나온 거지! 오히려 이렇게 제조법을 바꿔서 많은 이들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음료야말로 대단한 거잖아!
하지만 시안티 애호가들에게 있어서 블루 베히모스는 시안티를 망쳐 놓은 것과 다름없어요! 이건 아직 많은 분이 시안티의 매력을 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겠죠.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어요! 제가 테히티에게 시안티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려드릴게요!
나야말로 당신에게 블루 베히모스의 매력을 알려줘야겠는 걸. 어디 한번 해보자고!
그렇게 그녀들의 토론은 날이 저물어도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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