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거의 기억으로
미래를 봅니다.
어느 여인의 의뢰
<퀘스트 완료>
어서 오세요, 모험가님. 마침 의뢰인께서도 오셨네요.
아젤리아님, 이쪽이 모험가님이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당신이 [닉네임]님이시군요.
쭉 만나 뵙고 싶었는데… 일단 앉아서 음료라도 한잔할까요? 제가 사겠습니다.
후후. 그럼 두 분 여기서 기다려주시겠어요? 금방 만들어 드릴게요.
…목은 좀 축이셨나요? 괜찮으시다면 이제 의뢰에 대해 설명해 드릴까 해요.
(고개를 끄덕인다.)
모험가님께서 과거의 기억을 조사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 설명이 충분하지 못했군요. 우리가 기억을 하는 것처럼… 공간 또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저는 공간에 머물러있는 기억의 편린을 모으고자 하고요. 저희 조직은 이걸 '기억 수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물론 방법도 없이 무턱대고 모험가님께 그런 부탁을 드리는 건 아닙니다.
이 메모리 머신이 과거의 기억을 모으는 걸 도와줄 겁니다. 의뢰를 수락하신다면 작동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그야 물론 아라드의 평화를 위해서죠.
험난한 사건사고들을 모험가님께서도 직접 경험하지 않으셨습니까? 저는 그런 재해로부터 사람들의 생활과 터전을 지키고 싶습니다. 공익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군요.
[닉네임]님은 바쁘셔서 모르실 수 있겠지만, 아젤리아님은 요즘 아라드에서 명망 있는 자선 사업가로 꼽힐 만큼 유명하답니다.
사도로 인해 피해 받은 시민들을 위해 많은 기부금도 내셨다고 들었어요. 요즘 사도 때문에 피해가 만만찮네요.
사도… 저는 그들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만, 이건 지금 얘기할 만한 화젯거리는 아니군요.
모험가님은 아라드를 위해 갖은 재해와 사도의 폐해에 직접 맞서 싸우신 분 아닙니까? 강한 실력자이시고 용감한 분이시기에, 이 의뢰를 부탁드리고 싶었어요.
…아직 의심하고 계신 듯하니, 이건 어떻습니까? 의뢰로 모은 정보는 모험가님께도 공유해 드리죠.
분명 앞으로 모험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우리의 미래는 과거에서 오는 것이니까요.
어떠신가요? 의뢰를 받아들이시겠어요?
좋아요. 그럼 이 메모리 머신을 드리겠습니다.
모험가가 메모리 머신을 받으려는 순간,
메모리 머신이 제멋대로 변형되며 모험가 앞으로 이동했다.
안녕, [닉네임]!!!!!
내 이름은 조이야. 네가 그 모험가지? 얘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어. 음, 예상했던 것보다 쪼~끔 못생겼네. 그래도 괜찮아. 일하는 데 지장만 없으면 되니까.
이거라니? 그거 실례야! 흐음… 아~ 알겠다! 너 이런 기술 처음 보는구나? 푸흡, 문명에 뒤처진 녀석 같으니. 이 몸은 초초초특급 인공지능이란다.
…조이는 메모리 머신에 내장된 AI입니다. 기억 수거를 도와드릴 거예요. 의뢰 수행 시 돌발 상황이 생겨도 도움이 될 테고요.
그럼 저는 당분간 달빛주점에 있을 테니, 의뢰가 끝나면 저를 찾아와주세요.
[닉네임]! 들었지? 빨리 서두르자구! 아젤리아님, 다녀오겠습니다~! 먼저 설산으로 출발!
기억 수거
스톰패스로 이동
<퀘스트 완료>
우와아아! 여기가 설산!
이게 눈? 진짜 멋지다! 온 세상이 하얗네! 디스플레이 시스템에 오류가 생긴 거 같아!!
나한테 있는 데이터보다 훨씬, 훠얼~씬 멋져! 이런 건 놓칠 수 없지. 전부 다 기록해야겠어.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응?
…장소는 여기가 좋겠다! 지금부터 기억 수거를 시작할게. 가까운 곳의 기억과 정보부터 수집할 테니까 지금부터 너무 멀리 움직이면 안 돼. 알겠지?
그리고 내가 수집 모드에 들어가면 집중해야 하니까 말 걸지 말아 줘. 이게 집중력이 필요한 일이란 말이지, 엣헴.
조이의 홀로그램이 사라지고 고요한 가운데 바람 소리만 들려오던 중,
모험가는 건너편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듯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었다.
[닉네임]…?
[닉네임]! 자네 맞군.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걸!
스톰패스까진 어쩐 일인가?
모험가는 발레나에게 의뢰 수행을 위해 오게 되었다 전했다.
그래… 조사할 것이 있다고. 온 김에 좀 더 머물다 가지 않고. 다들 자넬 보고 싶어 할 거야.
모험가를 바라보며 웃는 발레나의 손목에는 익숙한 팔찌가 걸려있었다.
찰리 오빠가 자네를 통해 이 목걸이를 내게 보내준 것이라 생각한다네. 그러니 그런 표정 짓지 말게.
그렇지, 민타이가 자네의 안부를 궁금해했었는데 이렇게 온 김에 인사라도 하는 게 어떤가?
나는 마유주를 나르러 이만 가야겠어. 다음에 또 보세!
산의 비밀
흐~음. 수상한 정보 발견!
여기 산에 어떤 힘이 잠들어 있다던데? 기억 수집 도중에 이상한 왕관 쓴 여자가 이야기하는 걸 들었어.
모험의 냄새가 나지 않아? 너도 궁금하지? 적어도 난 궁금하다구~!! 빨리 내 데이터에 기록해두고 싶어.
민타이와 대화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오랜만이에요. 오늘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점괘가 있었는데, 딱 들어맞았네요.
아! 맞다. 모험가님이 구해주신 아이들 있잖아요? 지금은 아주 건강해졌어요. 다 모험가님 덕분이에요.
모험가는 민타이에게 산에 잠들어 있는 힘에 대해 물었다.
산의 힘이라… 샤르나크 산에는 여러 정령이 살고 있긴 해요. 아무리 반투족이라고 해도, 이 산에 대해선 다 아는 게 아니라서요. 그 때문에 산에 얽힌 이야기도 많아요.
설산에 잠들어있던 스카사 뿐만 아니라, '고대 제국의 영웅이 산에 묻혔다' 같은 소문이 많이 있어요. 혹시라도 제가 알아내는 것이 있으면, 따로 말씀드릴게요.
그러니 다음에 또 놀러 오셔야 해요? 후후.
…….
고대 제국의 영웅?! 흥미로운 이야기인데!
고대 제국이라면 펠 로스 제국이 가장 유명해. 제국의 역사가 깊은 만큼 영웅담도 엄청 많다고 들었거든. 누구의 이야기일까? 이건 기록해둬야겠어.
나도 그런 영웅이 된다면 아라드 최초의 AI 영웅이 되는 건가? 히힛!
참, 수집한 정보는 너한테도 전송했으니까 시간 날 때 궁금하면 살펴봐.
아까 만났던 아줌마가 언급한 '찰리'에 대한 정보도 있으니까!
그리고 다음 행선지는 노스마이어야! 빨리빨리 출발하자구!!
전이와 사도
으… 사막 근처 마을답게 햇볕이 뜨겁네. [닉네임]! 내 멋진 디스플레이가 상하지 않게 손으로 좀 가려줄래?
조이가 수집 모드에 들어가자
모험가는 이곳에 있었던 사건과 전투를 떠올렸다.
으… 으아악!!!
헉… 헉…! 깜짝 놀랐잖아!! 노스마이어 안쪽의 기억을 수집하다가 이상한 걸 봤어….
정보 수집 때문에 공간을 배회 중이었는데 웬 검은 늑대 모습을 한 생명체가 있었거든?
당연히 날 의식 못할 줄 알았는데 소리 없이 가까이 다가와서 진짜 심장 떨어질 뻔했다구. 나는 심장이 없지만, 헤헷.
노스마이어 입구로 이동
이상한 녀석들이 연달아 두 번이나 여길 오다니….
흐음, 내 앞에서 이렇게 멀쩡히 버티고 있는 생물체는 처음 보는군.
마치 이 세상 존재가 아닌 것 같은데.
너… 나를 처치하겠다고 달려드는 다른 멍청이들과는 다른 것 같군. 내게 무언가 궁금한 것이 있다는 얼굴이야.
하하하… 좋아. 이렇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상대가 있는 게 얼마 만인지. 자, 하찮은 생명체여. 말해보아라.
내가 이곳을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나?
허나, 나는 의도가 없다. 나는 이곳에 가만히 앉아 있었을 뿐. 나를 이곳에 전이시킨 자는 의도가 있겠지만.
전이? 전이라면….
그럼 내가 이곳에 걸어서 왔다고 생각하는가?
…….
기본적으로 나의 능력은 제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움직일 때마다 수백 명 혹은 수천 명의 목숨이 사라져버리지.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이 마을 외진 곳에서 최대한 가만히 안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디레지에는 모험가에게 비릿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꽤 즐거운 말상대였으니 한마디 더 해주도록 하지.
아직 그녀는 죽지 않았다. 이 폐허에서도 그녀의 힘이 느껴져. 이 사실을 알게 된 힐더의 표정이 궁금하군.
모험가? 내 말 들려? 기억 재생은 끝났어.
으… 그 녀석 기분 나쁘지 않아? 너는 참 비위도 좋다. 용케 말도 걸더라.
[닉네임]! 이곳에서 기억 수거는 다 끝났어. 몬스터와 큰 전투에 관한 데이터들은 전부~!
그리고 말이지…?!
놀라지 마시라! 오래전 과거의 데이터까지 수집했다? 다른 AI는 발견하는 데만 한세월 걸렸을걸? 엣헴~ 이 몸의 능력! 역시 난 아젤리아님이 인정한 초초초특급 인공지능이야!
…….
헤헤, 이제 기억도 다 저장했으니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자.
다음은 흑요정 왕국이야. 깜깜하고 축축한 지하세계로 출발이다!
드러나는 기억
지하라 그런지 밤처럼 캄캄하네. 이런 곳에서 살면 성격도 어두워질 것 같아. 이런 곳에도 생명체가 살고 있다니 신기하단 말이지.
참, 수집할 장소는 여기면 될 것 같아. 그럼 바로 시작할 테니 기다려!!
모험가님? 여기서 만나 뵙는군요. 여긴 어쩐 일로?
어떤 의뢰인지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후후… 속내를 캐묻는 저의는 아니었어요.
요즘 모험가님께서 아라드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어떤 이유인지 궁금했답니다. 혹여 제가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싶어서요.
음… 가능성은 있습니다. 역병의 이빨뿐만 아니라 그 본신도 전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어떠한 이유로 전이를 일으켰는지, 무엇을 얻으려 했는지는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문제겠군요.
모험가님께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셨으니 저도 면밀히 조사해 볼게요.
그럼 다음에 만날 때까지 안녕히...
아이리스가 떠나고, 모험가는 생각에 잠겼다.
…으으.
데이터 용량이 꽤 찼다는 말이야. 헤헤, 이러면 좀 사람 같을까 싶어서.
조이가 한참을 떠들던 중,
메모리 머신에서 소리가 울렸다.
이건….
원격으로 데이터 이관 중에 메시지가 왔는데, 아젤리아님이 카르텔을 물리친 뒤에 일어난 일에 대한 기억 수거를 요청하셨어.
그렇담 다음 목적지는… 천계!! 하늘 위 세계로~!
베츨라어 전초기지 입구로 이동
<퀘스트 완료>
천계 도착! 하늘 위에 또 다른 세계가 있다니… 천계 위에도 또 다른 세계가 있는 거 아냐~?!
궁금하긴 하지만 임무가 우선이니까. 참, 기억 수거는 이미 시작했어! 어디 보자… 강철 비늘 해적단?
우하하! 온갖 동물들이 사람처럼 걸어 다니고 있네?! 게다가 해적단을 꾸렸어. 이거 재밌는데?! 전부 기록해둬야겠어!
헤에, 이 수염 난 아저씨는 역 관리인인가 보네. 모험가! 그런데 말이야 여기는….
…[닉네임]!!
너 내 말 안 듣고 있었지?! 표정 보면 다 티 나거든? 상대방이 말할 때는 관심을 갖는 게 예의라구!
…….
…어?
잠깐, 잠깐. 방금 수거된 기억에서 엄청 화려한 옷을 입은 어린애가 보였는데. 혹시 천계의 황녀 아니야?
"아라드에서 가장 위대하신 조이님! 부탁드리오니 한 번만 보여주시옵소서!" 라고 말하면 보여줄게. 히힛.
과거의 기억 너머
…….
…이제 끝! 수거된 기억은 이게 마지막이야.
…응??!
모험가, 방금 수거된 기억에서 네 이름이 들렸어. 이곳에 있던 용병인 거 같은데… 한번 봐봐!
…기억 출력을 다시 시작할게!
베츨라어 전초기지로 이동
이번엔 확실하게 모두에게 도움이 될 거야
그리고… 더 이상 [닉네임], 그 녀석이랑 나를 비교하지 않겠어.
모험가는 모험가의 방식대로, 나는 내 방식대로 강해지는 거니까.
난 왜 이걸 이제야 깨달았을까?
좋아, 이번 일이 끝나면 [닉네임]에게 사과하고 사이좋게 지내야지.
<퀘스트 완료>
이 흑요정, 네 친구… 맞지?
저기… [닉네임], 괜찮아? 조사는 다 끝난 거 같은데.
왜 그렇게 심각한 얼굴이람. 칫, 보는 나도 꿀꿀해지는 것 같다고.
엑소더스? …글쎄? 잘 모르겠는데….
…오류 발생. 시스템을 재시작합니다.
으으… 이게 뭐람. 회로에 부하가 걸렸나 봐. 내가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
치잇… 내, 내가 아무리 똑똑하다지만 세상 모든 걸 알진 못한다구! 그래도 웬만한 건 다 알고 있다?!
어? 아젤리아님한테 연락이 왔어.
수거된 기억은 자동으로 이관되는데, 뭔가 하실 말씀이 있는 것 아닐까?
그들의 기억
빨리 가봐야 하는데… 으음….
아까 시스템 재시작하면서 새로운 정보가 들어왔어.
기억이 많이 남겨진 지역이 아라드에 있는데, 가는 길에 들렀다 가자. 장소는 코스트 삼거리야!
코스트 삼거리로 이동
<퀘스트 완료>
다시 아라드에 도착! …그런데 신기하네? 인적이 드문 곳인데 다양한 사람들의 기억이 모여있어.
헤에, 뭔가 사연 많아 보이는 표정이네.
각자의 프라이버시가 있는 거니까, 굳이 묻진 않을게! 사실 엄청 궁금하지만. 헤헤.
버켄, 로바토. 그로즈니 재건 관련해 상황 보고를 부탁해요.
사이퍼 측이 요구한 일들은 모두 처리되었습니다.
코스트 삼거리 부근 치안 유지 안정화는 제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이상은 없군요.
…….
좋아요. 일이 순조롭네요.
그나저나 미쉘 양, 마을을 재건한 이후로 생활하기 어떠신가요?
처음엔 다들 불안해했었는데 공국에서 보급품과 경비병을 지원해 준 이후로 많이 나아졌어요.
다행이군요. 앞으로도 지원을 멈추지 않을 테니, 우릴 믿고 따라와 주세요.
그리고 이번에 황혼의 광장을 중심으로 포트레너드까지의 지역을 사이퍼들의 거주지로 정식 발표하였습니다.
…약속을 지켜줘서 고마워요.
후후. 저희는 말했던 약속을 지킨 것뿐입니다. 그러니 약속대로 사이퍼들도 시민의 의무를 다해주세요. 그거면 족하답니다.
아,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또 시청의 문을 두드려주시길 바랍니다.
시민들의 불평과 의견 덕에 벨 마이어 공국이 발전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의 미래
저 사람이 이 나라의 여왕인 거지? 진짜 카리스마 넘치고 멋있다!
나도 세상을 지배하는 최초의 AI가 되고 싶어! 흐흐, 마음대로 나라를 주무르는 거지. 에헴! 조이 폐하 납신다~
앗! 하마터면 아젤리아님 호출을 잊을뻔했다. 빨리 달빛주점으로 가자구!
슈시아와 대화
다녀왔습니다~! 아젤리아님!
어서 오세요, 조이. 그리고 [닉네임]님.
메모리 머신에는 이제 좀 적응하셨나요?
적응하고 말고 할 것도 없죠! 제가 얼마나 잘해줬는데요! 그렇지?
메모리 머신을 살펴보던 아젤리아는
잠시 뒤, 모험가에게 메모리 머신을 돌려준다.
저희가 원하는 정보는 충분히 수집했습니다. 의뢰를 완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험가님. 보답으로 이 메모리 머신을 드리겠습니다.
에엥? 그렇게 하겠다고 말해준 적 없잖아요.
조이, 당신이 앞으로 모험가님을 도와주었으면 해요. 그럴만한 성능의 인공지능이잖아요?
에헷… 그럼요!! 이 조이님께선 고도의 기술로 설계된 AI이기 때문에 스스로 발전할 수도 있다구요!
우하하! 이 얼마나 귀하고 멋진 몸이냐구? 모험가, 들었지? 아젤리아님도 내가 믿음직스러우니까 네게 날 맡기고 가신 거야!
…….
저는 일이 생겨 당분간 자리를 비워야 합니다. 메모리 머신은 필요에 따라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뵙죠.
<퀘스트 완료>
[닉네임]님, 이걸로 의뢰는 끝났군요. 다음에 의뢰할 일이 생기면 다시 연락드릴게요.
네?
라라아….
우리 라라아, 마냥 철부지인 줄만 알았더니…. 또 그런 것도 아니었네.
…안타깝게도….
당신이 가져온 과거의 기억
우리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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