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중심에서 진실과 거짓이 드러날지어니
이곳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흐름을 맞이하라
드리운 그림자
그란디스님께서 교단의 사제들과 함께 오셔서 [닉네임]님을 찾으셨답니다.
이렇게 교단에서 정식적으로 찾아와 비밀 의뢰를 넣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데 말이에요….
평소보다 채비 단단히 하시고, 무사히 잘 다녀오시길.
그란디스와 대화
<퀘스트 완료>
밝혀지는 진실
(균열이라면….)
저와 동료들은 그것을 '균열'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검은 대지에 발생한 어떠한 틈이지요. 그 틈을 통해 위장자와 악마들이 아라드로 넘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교단은 그들을 좌시할 수 없어 조사에 착수했고, '검은 교단'의 현재 본거지를 알아냈습니다. 체스트 타운이라는 마을에 똬리를 틀었더군요.
저희 교단은 아라드에 혼란을 불러오는 균열을 막고, 악행을 저지르는 검은 교단을 저지하기 위해 저와 프리스트들을 파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아주 특별한 분께서 저희를 도와주실 예정이라 마음이 한결 놓이지만… 그래도 쉽지 않을 겁니다.
저는 곧 자리를 비워야 해서, 샤란님께 마저 말씀을 들으신 후 곧장 체스트 타운으로 와주시길 부탁드릴게요.
샤란과 대화
<퀘스트 완료>
오셨습니까. 사전 설명은 그란디스님께 들으셨겠지요.
저희 마법사 길드는 교단을 도와 균열이 열렸던 지역에 대해 조사하였습니다.
처음엔 균열의 목적이 단순히 위장자를 아라드에 불러오기 위함이라 생각했는데… 뜻밖에 균열에 대한 한 가지 규칙을 발견했습니다. 여길 봐주시겠습니까?
균열을 발생한 지점을 점 삼아, 차례차례 이으면….
이렇게, 마법진 형태가 나오더군요.
이건 '소환'용 마법진입니다. 몬스터가 출몰하는 균열 자체만으로도 위협적이지만, 균열을 이용해 어떤 것을 소환하려는 것인지 짐작할 수 없군요.
이번 체스트 타운에 생긴 균열이 이 소환 마법진의 핵심입니다. 이곳의 균열이 열린다면… 무언가가 아라드에 소환될 겁니다.
체스트 타운은 제국의 영토에 속한 곳이라 교단 외엔 접근이 어려운 곳이지만 마법사 길드의 권한으로 허가를 받아왔습니다.
여기, 허가 인장이 새겨진 체스트 타운으로 가는 지도를 받아주시길.
부디 [닉네임]님과 아라드 모두가 무탈하길 바랍니다.
폐허가 된 마을
체스트 타운으로 이동
<퀘스트 완료>
[닉네임]님!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저희가 도착했을 때 이미 균열을 여는 의식은 시작되었더군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 살아남아있던 마을 주민들은 모두 밖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마을에 있던 위장자들은 모두 해치웠지만, 위험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균열을 여는 의식이 열렸던 지하에 잔당이 남아있을 겁니다. 그들을 막아야 합니다.
재회
그란디스님. 여기 계셨군요. 찾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닉네임]님.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오신 경위에 대해서는 그란디스님께 전해 들었습니다.
미카엘라님께선 [닉네임]님과 구면인 사이이신가요?
균열을 정리하기 위해 아라드를 방랑하던 중 모험가님에게 신세를 졌었죠. [닉네임]님, 저는 지금 교단의 부탁으로 그란디스님과 함께 이곳에 파견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란디스님. 검은 교단의 아지트 조사 논의를 위해 사제분들이 찾으시더군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그럼 저는 이따 뵙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상황과 앞으로의 일에 대해 제가 설명해 드릴 테니, 자리를 옮기시지요.
미카엘라와 대화
<퀘스트 완료>
먼저 [닉네임]님에게 왜 이렇게 마을이 몰락하게 되었는지 말씀드려야겠군요.
인간이 위장자로 변할 때, 신체에는 비약적인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이는 마치 죽어가던 자가 살아난 것 같이 보이기도 하죠. 검은 교단은 이 현상을 자신들이 만들어 낸 기적인 것 마냥 꾸며냈습니다.
이를 이용해 검은 교단은 병을 낫게 해준다던가, 부자가 되게 해주겠다는 등의 감언이설로 마을 주민들을 회유해 위장자로 만들고, 균열을 여는 의식을 돕게 했더군요.
…그 여파로 대부분의 주민들은 위장자가 되었습니다. 처참한 일이죠.
마을에 남아있던 위장자들은 저희가 모두 해치웠지만 검은 교단이 아지트로 삼았던 광산 안에는 위장자들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광산의 가장 깊은 곳에는 마지막 균열이 열려있을 겁니다.
저희의 목적은 이곳에 나타난 위장자와 검은 교단을 처치하고, 그들의 목적을 알아내는 것. 그리고 남아있는 균열을 닫는 것입니다.
검은 교단의 본거지
[닉네임]님께 광산에 남아있는 잔당들을 처리해 주시면 그란디스님이 뒤따라 아지트를 조사하고 균열을 닫아주실 겁니다.
저는 마을 주변에 생겨나는 균열을 닫겠습니다. 그리고 검은 대지 쪽 마력의 흐름이 심상치 않아서, 이곳에서 계속 상황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욕망의 갱도 클리어
균열의 목적
벽에 새겨진 흔적과 검은 교단 단원들에게 배포된 지시 문서를 확인해 보았는데 샤란님의 추측이 사실이었네요.
아라드 전역에 발생한 균열은 무언가를 소환하기 위한 의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입수한 검은 교단의 지시 문서에는, 이미 열린 균열에서 위장자와 악마를 나타나게 하는 행동 강령만 적혀있더군요.
요컨대 균열을 여는 자는 따로 있었다는 겁니다. 일지에 따르면 검은 교단의 교주로 추앙받는 어느 인간 여성인 것 같은데….
맞습니다. 교주를 제외한 나머지 검은 교단은 균열을 여는 의식에 동조했을 뿐… 그 목적을 모른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군요.
균열 자체가 최종적으로 소환하려는 것이 어떤 것일지는 좀 더 살펴봐야겠어요.
심연의 구렁텅이 클리어
<퀘스트 완료>
흔적을 보아하니, 검은 교단의 사제들은 권력 다툼을 위해 자신들이 불러온 차원의 악마에게 먹힌 것 같아요.
저희들의 교주 아스타로스님! 부디 저희를 한 번만 더 거두어주십시오!
기회를 주신다면 오직 혼돈만을 추앙하겠습니다….
!!
아스타로스….
크윽... 젠장...
오오... 아스타로스님!
저희들의 교주이시여!
부디 저들을 저지하고 저희들은 거둬주십시오! 오직 혼돈만을 추창하겠...
흠, 내가 연 균열에 누군가 손을 댔더군
네 녀석 짓인가?
오즈마님의 심복을 자처해 내버려 두었지만...
시궁창에선 윗놈들의 잇속을 욕하더니, 권력을 쥐고 나니 똑같은 일들을 벌이는구나
아, 아스타로스님!
어리석은 놈
주인을 무는 개는 필요 없다
이제 그만 사라지거라
아스타로스님!!!
으... 아... 안 돼...
으아아아악!!!
<퀘스트 완료>
불길한 기둥
오셨군요.
그러지 않아도 오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조금 전, 검은 대지에 이면 세계가 나타났습니다
이면 세계?
이면 세계… 제가 오즈마를 봉인했던 곳입니다.
균열이 소환하려 했던 것은, 이면 세계 그 자체였군요.
이면 세계는 죽음의 세계인 명계와도 연결된 곳. 현세에 존재할 수 없는 곳이지요. 이면 세계의 결착과 오즈마의 재림을 막아야 합니다.
미카엘라와 대화
<퀘스트 완료>
그란디스는 전파원에게 받은 서신을 미카엘라에게 건네주었다.
내용을 모두 읽은 미카엘라는 이내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그렇군요. 교단이 이번 사건에 대한 전권을 제게 일임한 이상, 형제자매님들께서는 부디 제 뜻에 응해주시길 바랍니다.
말씀하소서. 저희들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맡은 소임을 다하겠나이다.
그리고 [닉네임]님, 당신은 세상의 평화를 수호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지요. 이 자리에서 다시금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이번에도 함께해 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닉네임]님께선 오즈마를 봉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과거 오즈마의 힘이 워낙 강해 이면 세계에 봉인하는 것으로 그쳤지만, 이번엔 한발 더 나아가 사도의 힘을 봉인하려 합니다. 본래 저와 오즈마는 상극의 힘을 지녔기에 가능한 방법이죠.
여태껏 아라드에서 일어난 비극의 중심엔 사도가 있었지만 꼭 사도의 죽음만이 아라드의 평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말씀드리긴 조심스럽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면 진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모든 것이 밝혀졌으니, 그에 맞게 행동해야 할 때가 왔군요. 저의 조력자들에게 도움을 청했으니, 곧 도착할 겁니다.
그럼 정비를 위한 시간을 가진 후, 바로 검은 대지로 떠나시지요. 이따 뵙겠습니다.
네?
그게… 여태껏 벌어진 사건들이 악마에 의해 일어난 일인 줄 알았는데… 모두 저희와 같은 사람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니 진실을 마주하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검은 교단에 의해 희생당한 프리스트들과 마을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려 하는데… 같이 가주시겠어요?
검은 교단과 거짓 계시에 희생당한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영원한 빛이 그들을 비추고, 저희의 부르짖음이 신께 이르게 하소서.
세상을 떠난 이들이 신의 품에서 안식을….
…….
기도문을 외던 그란디스의 어깨가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란디스는 애써 눈물을 훔치며 말을 이어나가려 했다.
…신의 품에서 안식을 얻을 수 있기를.
미카엘라님….
저도 그들을 위하여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이것이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저희가 늦어서 미안합니다.
…….
따스한 빛이 느껴지는 무거운 공기 속에서
모험가도 그들과 함께 애도를 표했다.
예언가의 도움
아이리스님?
간만입니다 그란디스님, 그리고 모험가님. 에쉔사막의 거친 모래바람이 제게 이변의 소식을 전해주었답니다. 저는 아라드의 평화에 이바지하는 몸. 필요하다면 물심양면 도와드리겠습니다.
…곧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대신 답변드리죠.
아이리스님.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괜찮습니다.
어째서인가요? 또 한 번 일어날 사도 오즈마의 패악을 막는 데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 아닙니까?
그건 사실이지만 이번 일을 조사하고 해결함에 있어 교단의 책임이 큽니다.
이번에야말로 오즈마와의 싸움을 교단의 손으로 매듭짓고 싶습니다.
또한 아시다시피 체스트 타운은 지리적 위치상 공국과 제국의 알력이 첨예한 곳이기에, 이번 사건을 교단이 맡은 이유도 있습니다.
이곳은 과거 제국령에 속해있음에도 버림받은 땅이자 어느 곳에도 보살핌 받지 못한 이들의 터전입니다. [닉네임]님은 이전부터 저와 함께 균열을 조사했고 중립적인 위치입니다만, 아이리스님은….
제국과도 긴밀한 관계가 있지 않으십니까? 아이리스님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고 싶지 않군요. 이에 대해서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단호하게 거절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미카엘라님이 생각하신 길이 있겠지만… 그 길이 올바른 길일지 걱정되는군요.
혹 마음이 변하셔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불러주시길.
실례지만 저는 찾아온 손님이 있어 먼저 자리를 뜨겠습니다.
그럼 살펴 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모험가님. 따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미카엘라와 대화
<퀘스트 완료>
혼돈의 주인
아이리스님은 남아있던 마을 사람들을 보살피기 위해서
교단의 전파원과 함께 헨돈마이어로 떠났습니다.
...그렇군요
드디어 왔군요.
저들은….
저와 함께 검은 성전에서 활약하였던 성인들입니다.
그들은 한눈에 보아도 평범한 이들은 아니었다.
오래간만에 이렇게 다 함께 모이니 든든하군요. 세인트 밀란, 도착하였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모인다는 건… 예삿일은 아닐 테니 다시 모이게 될 일은 없길 바랐지만요. 그래도 이렇게 와주어 고맙습니다.
하핫. 그건 그렇군요. 하지만 걱정 마십시오. 검은 성전 때와 같이 모두 모였으니, 큰 힘이 될 겁니다.
세인트 샤피로, 미카엘라님의 부름에 응하여 도착하였습니다.
세인트 볼프간트. 인사드립니다.
저 신야 또한 준비되어 있사옵니다.
……어떻게 4대 성인들께서 이 자리에….
검은 성전이 끝난 이후 저희의 영과 육신은 미카엘라님에 의해 거두어졌습니다. 미카엘라님의 힘이 있기에 이렇게 현세에 강림할 수 있었죠.
하지만 저흰 줄곧 교단과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아라드의 평화를 위한 그대의 고초와 노고를 기억합니다. 나의 자랑스러운 후손, 그란디스여.
샤피로님….
검은 대지로 이동
혼돈의 오즈마
검은 대지에 빛의 기둥과 함께 나타난 위장자들. 그란디스와 미카엘라, 4명의 성인은 위장자를 처치하며 기둥이 나타난 곳으로 전진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오즈마의 재림을 목도하게 되는데….
<퀘스트 완료>
아무래도 오즈마는 이미 현세에 간섭할 수 있게 된 모양입니다.
체스트 타운 주민들처럼 갈 곳 없는 이들이 이 검은 대지 주변에 모여 부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명피해가 없도록 부탁드립니다.
그러니 지금부터 그란디스님께서는 검은 대지 밖으로 위장자들이 다가갈 수 없도록 막아주시길. 4성인 여러분들은 정리가 끝나면 이면 세계로 합류해 주시길 바랍니다.
[닉네임]님께선 저와 함께 이면 세계로 가시지요.
알겠습니다, 미카엘라님. [닉네임]님… 부디 무사하시길…!
그란디스와 4성인이 떠나가자, 하늘에서 거대한 보랏빛 번개가 내리쳤다.
번개가 지나가고 남은 자리에 보랏빛으로 일렁이는 그림자가 사람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몇 백 년이 지났는데도 너를 마주해야 하다니 이것 참 질긴 인연이군. 그렇지 않은가, 미카엘라?
오즈마….
'진실을 꿰뚫어 보는 힘'을 가진 너라면 알 수 있겠지. 내가 이루고자 하는 일을 말이야. 지난 검은 성전 때는 미처 닿지 못했지만, 이번에야말로 내 손으로 이뤄 보이겠다.
진실을 가린 기만자에게 진정한 복수를!!
……!
그렇군요. 오즈마… 당신의 뜻은 확실히 알았습니다. 하지만 당신에게 그 '복수'가 가능할까요?
진정으로 바라던 바일세. 어서 오게나! 이 순간만을 기다렸으니!!
웃음소리와 함께 오즈마의 인영이 사라졌다.
생각에 잠긴 미카엘라는 이내 다짐한 듯 입을 열었다.
[닉네임]님.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그의 힘을 '봉인'하는 데 주력해 주십시오. 오즈마를 해쳐서는 안됩니다.
그의 말대로 저는 '진실을 꿰뚫어 보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봉인이 끝나면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말엔 거짓은 없다고 약속드리지요.
이면 세계로 (1/3)
저는 우선 오즈마의 힘을 봉인하기 위해 지금부터 그의 힘을 흡수할 예정입니다.
제가 봉인 의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닉네임]님께서 오즈마를 저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즈마의 힘을 한꺼풀씩 벗겨낸 후, 명계 깊숙이 위치해 있는 오즈마의 핵심이자 본체의 힘에 도달해 봉인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와 오즈마는 빛과 어둠. 상극의 힘인지라 제 모습이 변하거나 힘이 폭주할 수 있습니다. 혹시 제가 [닉네임]님을 공격한다면… 지체 없이 제압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면 세계 안에서 뵙겠습니다. 오즈마를 부탁합니다.
개벽의 땅 클리어
<퀘스트 완료>
으윽...
크윽...
성공... 했습니다...
[닉네임]! 괜찮은가? 그나저나 미카엘라님의 모습은 도대체….
우리도 이런 모습은 처음 보는군. 미카엘라님은 괜찮으신 건가?
…잠시 정신을 잃으신 것뿐이네.
자, 지금이야말로 오즈마를 처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세.
크헉… 모험가!
진정 네가 오즈마님의… 복수를 완성 시킬 수 있을지… 기대되는군.
거대한 차원 균열이 생겼네! 모두 휩쓸리지 않도록 조심하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거대한 차원의 균열에서 여러 아라드와 오즈마의 모습이 보였다.
그들이 본 것은 수많은 차원의 오즈마가 죽는 것,
그리고 세계가 파괴되는 것이었다.
보이느냐? 이것이 진실이다. 이대로라면 모든 세계가 부질없이 흩어지고, 나와 너희 또한 그 흐름에 휩쓸리겠지.
그렇게 내버려 둘 순 없다!
여태껏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미카엘라여! 나의 힘을 거두어주시게!
좋습니다. 당신의 기운은 제가 받아 가도록 하지요.
후… 후후. 드디어. 나의 염원이… 이루어지는구나!
뒤틀리는 운명
미카엘라님!
괜찮으십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대들 또한 괜찮아 보이니 다행이로군요.
[닉네임]님, 끝까지 저를 믿어주어서 고맙습니다. 오즈마의 힘이 봉인되었으니 명계의 문이 곧 닫힐 겁니다.
모두 다 함께 밖으로 나가시죠.
미카엘라와 대화
<퀘스트 완료>
나는… 인간으로 되돌아온 건가?
드디어….
마침내, 운명을 비틀었구나.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오즈마. 그리고 설령 허튼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
물론이지. 물론이고 말고… 해야 할 일이, 그리고 가야 할 길이 아직 많네.
[닉네임]님, 모두들. 설명을 해드릴 테니 자리를 옮기시지요.
돌아온 망자
미카엘라님, 어떤 연유로 이렇게 된 것인지… 저희에게 알려주소서.
알겠습니다. 우선 오즈마는 사도로서 힘을 잃었습니다. 인간이 된 것이지요.
저는 [닉네임]님과 함께 오즈마를 마주했을 때 저의 능력으로 그의 계획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즈마여, 당신은 이제 사도의 운명에서 벗어난 몸이니 직접 그대의 입으로 이야기해도 괜찮을 겁니다.
좋아. 알려주겠네. 내가 명계에서 무엇을 봤는지,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오즈마의 기억 체험하기
여기가... 오즈마의 기억 속?
이곳에 갇힌지도 몇백 년이 흘렀구나
내 복수는 아직 끝나지 않았거늘...!
저건 뭐지? 많은 차원의 틈은 보았지만, 이런 기운의 틈은 처음 보는군.
이면 세계 밖으로 나가는 차원의 틈은 아닌 것 같지만, 어디 한 번 조사해 볼까.
이곳은 어디지?
여긴…?!
죽은 자들이 모이는 명계로군.
현세의 법칙과 동떨어진 이면 세계이긴 하지만, 이런 곳에서 올 수 있을 줄은 몰랐는데.
…아니면, 나를 부른 것인가?
죽어서도 죽지 못하다니! 이렇게 된 건 전부 너희들 탓이야!
뭐라고? 무능력한 왕 주제에!
당신이 오즈마와 카잔을 이간질하지만 않았어도…!
으으… 더이상 견딜 수 없어, 이곳에서 내보내 줘!!
…저건!
그래. 어찌 잊겠나. 내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트린 펠로스 왕국 녀석들!
죽어도 죽지 못한채, 명계 밑바닥에서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모습이 아주 가관이구나, 아주 통쾌해!
크… 크큭, 으하하하!! 하하하하핫!!!!
흐하하핫!! …하하. 하…….
…….
왕국을 향한 복수는 끝났다.
하지만 나는 살아있지… 지금 내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여기로 보내준 차원의 틈과 다른 기운이군
이제 내게 무엇을 보여줄 생각이지?
그래. 끝까지 지켜보겠네. 나를 이끌어주게
오즈마의 개심
쓰러진 오즈마는 열린 혼돈의 문 안으로 빨려들어간다. 그곳에서 오즈마는 결국 복수에 성공했으나, 걷잡을 수 없이 공허해지는 느낌이 든다. 마지막에 자신에게 남은 게 무엇인지 생각하는 오즈마. 다른 차원을 통해 과거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퀘스트 완료>
약속
이것으로 일단락되었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면 아라드엔 혼란만 올 뿐이겠지요.
아라드의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저와 성인들은 다시 몸을 숨겨 활동할 것입니다.
그리고 [닉네임]님.
당신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교단을 대변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가능하다면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아쉽게도 다음 준비를 위해 저흰 바로 떠나야 합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에 대해선 제가 직접 그란디스님에겐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린 분명 다시 만나겠지요. 그때를 고대하겠습니다. 축복이 그대와 함께 하기를.
미카엘라와 대화
<퀘스트 완료>
오즈마. 당신은 어떻게 할 심산입니까? 당분간 저와 함께 가시지요. 당신의 계획에 보탬이 될 겁니다.
좋아. 염치 불고하고 그대의 힘을 빌리도록 하겠네.
잠깐. 부탁이 있습니다.
…우리 기사들도 주군과 함께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오.
도움이 되면 되었지, 우리가 발목 잡을 일은 없을 거라구.
그러십시오. 오즈마에겐 조력자가 필요할 테고, 당신들 또한 업을 쌓은 몸. 함께 참회의 길을 걸으시길.
후후. 알겠어. 그리고 모험가! [닉네임], 네 이름이지? 너도 잘 부탁해♬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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