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의 성

마를렌과 아젤리아가 차례로 모험가에게 접촉한다. 마를렌은 유르겐의 동향을 전하며, 천계 정세가 급변할 것이라 예고한다. 아젤리아는 자신이 엑소더스의 수장이라고 밝히며 시로코의 정신지배에 넘어간 추종자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험가는 아젤리아와 협력하기로 하고, 엑소더스 내부 배신자들의 정체가 그림시커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모험가는 아젤리아를 따라 시로코를 추적하는 일에 협력하기로 결정하며 미라즈를 찾아 엘븐미어로 향한다. 미라즈는 죽은 동료들의 묘에 헌화를 하고 있었고, 그림시커가 시로코와 손을 잡은 이유는 거대한 목적을 이루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모험가는 아젤리아의 조언에 따라 시로코를 상대할 방법을 찾기 위해 브왕가, 시란, 아간조를 찾아가고 이들과의 대화에서 모험가는 시로코에게 유일하게 피해를 입힌 록시라는 흑요정 전사의 존재를 알게 된다. 모험가는 록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자 하지만, 시란은 깊게 묻지 말라고 조언한다.

죽은 자의 성
시로코에 침식된 죽은 자의 성. 루크의 피조물들이 통제를 벗어나 날뛴다. 베키와 모험가가 협력하여 폭주하는 콰트로 마누스에 맞선다.



협력 요청


어둠과 공포
흙에 섞인 죽음의 냄새
도, 도와주세요…
살려줘요…
아무도 없어요?

따스한 손
내 구원이었지
…다시 날 구해줘…
여기서 내보내줘…
도와주세요…

다들 돌아왔군. 그나저나….
그럴 거라 생각은 했지만, 또 술을 드신 거요?
딱 한 잔 했다.
딱 한 잔 했으니, 밀린 일부터 하시오.
오셨군요.
모험가, 이분은?
천계에서 추방당한 라라아를 엑소더스에 들어오게 했었죠.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여자구만. 우리 앞에서 그것을 밝히는 이유가 뭔가?
여러분에게서 신뢰를 얻어야 하니까요.
신뢰라고 했나?
어? 칼 뽑지 말그라.
라라아를 잘못된 길에 빠져들게 해놓고?
참으라 좀. 모험가가 생각 없이 저 여자를 데리고 왔겠나?



브왕가와 대화



<퀘스트 완료>
시란의 끈질긴 설득 끝에 아간조는 칼을 내려놓았다.
아, 이제 좀 살겠네. 나이가 먹어도 저 성질은 죽질 않으니.
아저씨만 하겠소.
그 입 좀!
큼, 아무튼 모험가. 니가 생각하기엔 이 여자, 믿을만하다 생각해서 같이 온 거지 않나? 내 말이 맞제?
시로코의 제압을 위해, 과거 비명굴에서 활약했던 웨펀마스터들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다가올 싸움을 위한 준비


모험가 점마에게도 이야기했지만… 여기에 있는 우리로는 시로코를 막기 힘들다.
시로코에게 큰 피해를 줬던 녀석은… 이제 없거든.
…….
그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실제로 만난 적은 없지만, 도와줄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우선, 서둘러야 합니다. 지금 시로코와 그녀의 추종자들은 천계에 올라, 완벽한 부활을 준비하고 있을 테니까요.
모험가님께선 먼저 천계로 가주시겠어요? 지금 여기에서 천계에 바로 갈 수 있는 사람은 모험가님밖에 없어요. 저희는 준비를 마친 뒤에 모험가님을 따라갈게요.



젤바로 이동



도착했다.
꽤 오래 걸렸구나.
다, 당연하지! 황국 놈들 눈을 피해서 여기까지 오는 게 쉬운 일인 줄 알아?
사람 하나 몰래 들여오는 것도 힘든 일인데, 떼로 와서!
…공치사를 해달라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고, 말을 꺼낸 의도가 따로 있을 것 같은데.
돈을 더 받아야겠어.
목숨이 아깝다면 가진 것 다 내놔!
후후…
뭐가 웃기냐!
…무지에서 오는 용기란…
뭐, 뭐야!
처리하거라
가자
미련이 남았느냐?
아뇨. 손님이 오실 거라.
의식에 늦지 말거라.



죽은 자의 성


모험가님!
혹시 소식 듣고 오신 것입니까?
표정을 보니 아니신 것 같군요.
정체불명의 건물이 어느샌가 나타났습니다.
병사들은 '저세상과 이어진 성'이 나타났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고요.


메릴님께 확인해 보려는 참이었습니다.



메릴과 대화



<퀘스트 완료>
딱 좋을 때, 왔구만.
무언가 발견하신 겁니까?
우선 저기 의자에 앉아서 냉수라도 마시게.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얼굴이야.
스트레스 수치가 높구려.
차를….
다과를 내오겠어요.
자, 거기 앉아서 잘 듣게.
저 정체불명의 구조물이 등장하기 몇 분 전, 바다 쪽에서부터 특이한 파장을 감지했네.
…….
끝입니까?
당연히 끝이지. 저 괴상한 건물이 나타난지 이제 20분이 채 안 됐는데.
더 알고 싶다면, 직접 저기에 가서 조사를 해야 하네.



죽은 자의 성을 앞두고(1/2)


조사 말씀이십니까? 하지만 지금 거기로 보낼 사람이….
당장 보내라는 뜻이 아니네. 저 구조물에 대해 알고 싶다면 직접 사람을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일 뿐이야.
엇? 모험가님께서 말씀이신가요?
저야 모험가님께서 도와주신다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혹시 인원이 필요하시다면 제가 어떻게든 사람을 모아 보겠습니다.



무인도 클리어



오지 않으셨으면 했는데.
안타깝네요.
한 명의 생명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음에도요?
많은 가능성의 문이 열리는 것은 확실해요.
참, 모순적이지 않나요?
당신은 다수를 지키기 위해, 소수를 배제했죠.
그런데 지금은 단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다수를 배제하고 있어요.
그러니 모순적이죠.
…….
당신을 비난하는 게 아니에요. 이전의 당신보다, 지금의 당신이 더 낫다는 거죠.
다만, 알아줬으면 하네요.
명확하게 나뉜 선과 악은 없다는 걸. 그저 각자의 소망과 이유가 있을 뿐이라는 걸.



<퀘스트 완료>
"명확하게 나뉜 선과 악은 없다."라….



죽은 자의 성을 앞두고(2/2)





니베르와 대화



그래서 이대로 내려가면 마계로 이어지는 건가?
그, 그렇습니다.
후후, 그 건방진 년의 목을 움켜쥘 날을 꿈꿔왔거늘.
생각보다 복수의 때가 이르게 왔구나.
이, 이제 약속을 지켜주시지요.
약속? 아, 잔향을 거둔다고 약속을 했었지.
그것을 순진하게 믿다니. 딱하기도 해라.
…설마??!!
…….
히익!!
쫓지 않아도 될까요?
잔향에 영향을 받았으니, 녀석은 곧 침식이 될 거다.
그것도 모르고 죽은 자의 성을 돌아다니며, 내 기운을 퍼트리겠지.
최대한 많이 퍼트리고 다녔으면 좋겠구나.
그 늙은이의 장난감들은 생각보다 쓸모가 있거든.



<퀘스트 완료>
거꾸로 된 성이 있단 말씀이십니까?
기묘하군요. 모험가님의 말에 따르면, 건물이 뒤집어진 채로 있다는 것 아닙니까?
어딘가에 붙어있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지. 아마도 어딘가와 잇는 통로일 것 같군.
진짜 저세상 아닙니까?
헛소리 말고 차나 마시게.
성에 접근하려면 비행이 가능한 무언가가 필요하겠구만.
그건 내가 준비해두겠네.
모험가님 진짜 혼자 가셔도 괜찮겠습니까?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곳에 홀로 들어가기엔….
네, 알겠습니다. 대신 필요하신 게 있다면 어느 것이든 말씀해 주십시오.
모험가님이 하고 계신 조사에 꼭 필요한 사람들입니까?

느끼셨습니까?
…내 착각이 아니었군.
상당히 은밀하고 조심스러워.
적의는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우호적인 느낌이에요.
이렇게 직접 얼굴을 보는 건 처음이군요
웬만한 사람은 이곳의 존재를 모를 텐데.
대마법사가 작정하고 숨으니 찾기 힘들더군요. 꽤 애를 먹긴 했습니다. 여러분의 행적을 꾸준히 추적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엘븐가드 주변에 머물렀을 겁니다.
말하는 걸 보니, 우리의 정체를 알고 있군.
어떤 정체를 말씀하시는 걸까요, 대마법사와 교단의 성인… 아니면, 사도?
저희와 대립하러 오신 게 아니란 것을 알고 있으니, 구태여 떠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성자님의 눈 덕분에 이야기를 진행하기 쉬워질 것 같습니다.
구구절절한 동기와 대의를 말씀드리기에 앞서, 본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두 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사도 시로코를 막는 것을 도와주세요.



매달린 망루




니베르는 의심의 눈초리를 쉽게 거두지 않았다.
한참 동안 말을 고르던 그는 이내 작게 한숨을 쉬었다.
모험가님께서 그러시다면 그런 것이겠죠. 저는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지직거리며 무전이 울렸다.
모험가님, 수송선이 준비되었다고 합니다.



매달린 망루1 클리어



상승 시작. 난기류를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미확인 물체 확인. 모험가님, 조심하십시오.
목표물에 접근합니다.



<퀘스트 완료>



베키를 만나다





매달린 망루2 클리어



<퀘스트 완료>
못살게 굴지 말라고!





빛을 모으는 곳






맞아. 빛을 모으는 곳이야. 
어휴, 너 상식이 아예 없구나? 마계는 빛이 아주 희미하잖아. 그래서 루크 린제에 있는 스펙쿨룸으로 빛을 모으는 거야.
모은 빛은 루크 할아범에게 보내고, 그 빛을 이용해서 이 성과 성 아래 마계에 빛을 공급하는 거지!
아무튼 루크 린제에는 아르고스라는 녀석이 있는데, 애가 둔하긴 해도 믿음직하거든. 녀석을 찾아가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거야.
자, 따라와!



루크 린제 클리어



알아? 이 성은 세상에서 최고로 높은 성이야!
아주 아주 먼 옛날에 폭룡왕 바칼이 루크 할아범한테 이 성을 만들라고 했대
여기에 있는 기계 장치들, 웅장하고 복잡한 구조들… 다 루크 할아범의 천재성을 보여주고 있지!
나는 여기서 지내는 게 정~말 좋아
루크 할아범은 이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제일 똑똑하고, 제일 강해!
루크 할아범은 나한테 이름도 지어주고, 이 멋진 새총도 만들어 줬어! 너 이런 거 본 적 없지?
그러곤 나한테 '베키, 넌 이 성에서 제일 중요한 곳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지!
얼마나 대단해? 내가, 이 말괄량이 베키가,
루크 할아범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말이야!
그래서, 나는 평소에는 망루 쪽에 있는데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는 말씀!
…야, 듣고 있어?
오! 뭔데 뭔데?
아! 내가 그 말을 안 했구나.
내가 어떻게 여기에 오게 됐냐면.

베키의 과거
마계 어딘가, 홀로 남은 호문쿨루스 베키의 앞에 골드크라운이 나타난다. 루크의 명을 받은 골드크라운은 베키를 죽은 자의 성으로 데려온다. 루크와 마주한 베키는 그에게서 이유 모를 외로움을 느낀다.
루크 할아범 대단하다?
마계 주민들을 이렇게 저렇게 해서 도와주고, 일부는 나처럼 성 안에 살게 해줬어! 그래서인지 마계 사람들은 루크 할아범을 좋아하더라고.
그리고 사도… 랬나? 아무튼 엄청 세대.
사실 시로코도 루크 할아범이 나서면 쫓아낼 수 있겠지만.
할아범이 나서기 전에 내가 해결하면, 좋아할 것 같아서 지금 움직이는 거거든.
그러니까 빨리 가자, 할아범이 먼저 처리하기 전에 움직이는 거야!



<퀘스트 완료>
아르고스를 그렇게 세게 때리면 어떡해!
흐음… 그러고 보니 아르고스가 왜 공격을 한 거지?
뭐 삐진 게 있나? 아, 저번에 스펙쿨룸에 새총을 쏴서?
…시로코!
역시, 그럴 줄 알았어.



도망치다(1/2)


으음… 다른 친구들도 확인해 봐야겠는데.
아르고스를 어떻게 하지? 깰 때까지 기다릴까?





강철의 브라키움1 클리어



도망치다(2/2)


어, 저기 메탈기어다.
메탈기어~ 문제없지?
메탈기어가 섬뜩한 소리를 내며 다가오기 시작했다.
어, 어라?
왜, 왜 그래? 내가 저번에 가짜로 비상벨 울려서 그런 거야?



강철의 브라키움2 클리어



이, 일단 뛰어!
휴… 따돌렸나?



이쯤이면 됐겠지?



<퀘스트 완료>
으앗, 메탈기어가….



샐러맨더의 화로


…야.
메탈기어도 시로코 때문인 거야?
…골드크라운에게 가야 해.
골드크라운은 똑똑하니까 뭔가 해결책이 있을 거야.
성의 제일 아래층인 빛의 연회장이야.
그, 그런데….
빛의 연회장에 가려면, 샐러맨더의 화로를 지나가야 해.
그렇게 쉬운 게 아니야, 이 뭉청아!
거긴 빛을 에너지로 바꾸는 화로가 있는 곳이라고.
넌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화로에는 성질 더러운 아이언에임이 있단 말이야!



샐러맨더의 화로 클리어



조용히 따라오라구!
으앗 걸렸잖아!
난 몰라!



<퀘스트 완료>
으헉… 지, 진짜로 죽을 뻔했어.
너, 너 때문에 걸렸잖아. 이 뭉청아!



빛의 연회장


여기서부터 빛의 연회장이야.



빛의 연회장 클리어



이, 이런… 베키입니까? 무, 무사했군요.
응! 이 베키님이 위험에 빠질 것 같아?
하하… 그렇군요. 그런데 뒤쪽의 손님은?
내 부하야! 시로코를 잡으러 온 것 같아서 여기까지 데려왔지!
다, 당신이 모, 모험가군요.
골드크라운? 괜찮아? 뭔가 이상해.
다, 당신께 말해야 할 게… 있습니다.
저, 저를 빨리 죽여주십시오.
미쳤어? 갑자기 왜 그런 소리를 해!
거, 거래를 했습니다. 아, 라드의 빛을 수집할 수 있게 하는 대신, 마계로 통하는 길을 알려주는….
하, 하지만 약속을 어겨서…!
시로코의 힘에 점점 침식되고 있… 습니다. 이성을 유지하기도… 벅차고요.
시, 시로코는 아직 이 성 안에 있습니다. 성을 저, 점거하고 있어요.
막아야 합니다.
골드크라운! 괜찮아?
어서!
꺄악!
골드크라운…



<퀘스트 완료>
자, 장난치지 마 이 뭉청아!
안 돼….
그냥 제압할 수 없었어?
갑자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야…. 갑자기 왜….
!!!



왕의 서고


이 진동… 설마?
갑자기 진동이….
빨리 일어나! 어서 가야 해.
콰트로 마누스가 깨어났어. 녀석이 다른 친구들처럼 변한 거라면… 죽은 자의 성이 무너질 수도 있다구!
성이 파괴되면 루크 할아범도 위험해. 어서, 콰트로 마누스를 막아야 해.



왕의 서고 클리어



<퀘스트 완료>
휴… 콰트로 마누스가 성을 무너트리기 전에 멈출 수 있어서 참 다행이야.
이 녀석은 할아범이 만든 피조물 중에서도 최강의 반열에 있거든.
그런 녀석을 멈추게 하다니. 너 생각보다 대단한 것 같은데?
으앗!
위험해!
할아범!!

할아범! 큰일 났어! 큰일 났다구!
어? 어? 할아범! 어디 가!
나, 할아범을 쫓아가 볼게. 너는 어떻게 할 거야?







손짓의 의미




니베르와 대화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천계는 모험가님을 깊게 신뢰하더군요. 말 한마디에 입국이 허락될 줄은 몰랐습니다. 오히려, 교단의 눈을 피해 수송선에 올라타는 것이 더 어려웠던 것 같네요.
천계의 수많은 위기를 해결한 장본인이니까 그런 거겠죠. 게다가 호의를 베푸는 의도도 보입니다.
조금씩 패가 갈리는 지금의 천계 정세에서, 모험가는 자신들의 세력을 핵심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좋은 카드니까요.
권력을 잡은 이들은 몇 백 년이 지나도 마찬가지군.
변하지 않는 진리죠. 참, 다른 분들은 반입 무기를 검사하는 절차 때문에 조금 늦는다고 전달받았어요.
그러니, 그전에 계획을 점검했으면 합니다.
…….
아시다시피 현재의 시로코는 불완전한 상태입니다. 섣부르게 마계로 넘어가진 않겠죠.
분명 천계 어딘가에서 정비하려고 할 겁니다. 그 장소는 바로, 갑자기 나타난 죽은 자의 성이겠죠.
죽은 자의 성에서 시로코의 회복을 저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네가 제시한 그 방법은….
그것 외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주저하시는 이유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라면 괜찮을 겁니다. 소용돌이치던 그 힘은 분명 제 안에서 잠잠해졌으니까요.
…여전히 내키지 않는군. 하지만, 꼭 필요한 일이라면 어쩔 수 없지.
모험가가 있는 곳에 도착하면 바로 넘겨받도록 하겠네.
자네에게 있는 내 힘을.



<퀘스트 완료>
무사히 오셔서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혹시 저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내셨습니까?
저건….
음…. 중력이 역전되어, 맨 아래층이 최상층이 되는….
저 성은 '마계'라는 새로운 지역과 연결되었고,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
군 생활이 점점 꼬이는데, 진짜 전역 신청을 해야 하나.
음? 모험가님의 얼굴도 저와 비슷하게 어두우시군요. 무슨 일이 있으셨습니까?
모험가는 아래를 가리켰던 루크의 손짓을 전했다.
그 의미가 불분명하다는 말씀이시군요.
안내자였던 소녀의 말로는 성에서 나가라는 의미가 아니라고 하니, 무언가를 가리키는 의미일 확률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론 성에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라 생각합니다.
…….
어디까지나 예측이니, 너무 마음에 담아두시지 마시죠.
저는 상부에 보고를 해야 해서, 잠시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참, 모험가님께서 말씀하셨던 동료분들이 현재 겐트에 도착한 상태입니다.
신원조사와 임시 통행증 발부가 끝나는 대로 이곳으로 이동할 예정이니, 일정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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