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스의 화법
거기, 자네. 모험가인가? 이런 곳까진 웬일인가?
길을 잃어서 여기까지 왔다고? 신출내기인가 보지? 피곤할 텐데 이리 와서 시원한 물이라도 마시게.
어지간히 목이 말랐나 보구만. 시원하지? 이곳의 물맛은 정말 좋다네. 자네가 길을 잃어 여기까지 온 게 어쩌면 행운일지도 몰라.
여기가 어디냐고? 이곳은 요정들과 함께 살아가던 엘븐가드일세.
요정들은 비록 아라드에서 사라졌지만, 아직 그들의 숨결이 남아있지.
어이쿠. 자네하고 이야기하느라 하마터면 만들던 망치를 망칠 뻔했군. 잠시 거기서 기다리게.
...후우. 땀이 나는군. 이럴 때 그란플로리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정말 고맙다네. 피곤하면 숲을 거닐어도 되고. 자연만큼 훌륭한 쉼터가 어딨겠나.
하지만 방심하지 말게. 이 숲에는 자네가 아직 모르는 비밀이 잔뜩 숨어 있다네. 무서운 몬스터도 한가득 있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자네 정말 초보 티를 팍팍 내는군!
평범한 사람이면 몰라도 모험을 찾아 나선 사람이 그렇게 겉만 보고 판단하면 어떡하나.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얘기 하나 해줌세.
나도 예전엔 모험가였네. 이렇게 말하긴 부끄럽지만, 한때는 이름 좀 날렸지.
아라드 대륙 곳곳을 가보았네. 춥디추운 설산, 지하 속에 사는 흑요정의 왕국... 무인의 도시 쇼난도 가봤지.
곳곳을 둘러보며 깨달은 게 하나 있지. 이 아라드는 언뜻 봐선 아름답고 평화롭지만, 그 뒤에 숨은 사건이 도통 끊이질 않는다는 거야.
자네도 모험가라면 주변을 관심 있게 살펴보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과 멀리서 들려오는 소문을 찾아가다 보면 놀라운 모험을 하게 될 테니까.
어쩌면 자네가 아라드의 풀리지 않는 비밀을 밝혀낼지도 모르지.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어. 안 그런가?
물론 그만큼 자네의 실력이 따라줘야 하겠지만 말이야. 지금처럼 숲을 좀 헤맸다고 지칠 체력이면 아무것도 못 할걸?
하하. 화났나? 그럼 어디 보여주게. 자네의 위대한 모험기가 이 시골 마을까지 들려오게 해보게. 그럼 내가 사과하지. 어떤가?
좋아. 모험가라면 그 정도 패기는 있어야지. 기대하고 있겠네. 자네에게 요정의 가호가 있기를.
라이너스의 부탁
거기, 자네!
그래. 자네 말일세. 갑자기 불러서 미안하군. 난 라이너스라고 하네.
로리엔에서 오는 길로 보이는데, 혹시 은발의 소녀를 보지 못했나? 나이는 십 대 후반이고 키는 이 정도인데...
못 봤다고? 으음... 이거 큰일인걸...
...자네, 행색이 아무래도 모험가로 보이는데, 혹시 부탁 하나 해도 되겠나? 당연히 사례는 하겠네.
아까 말한 소녀를 찾아 줄 수 있겠나? 숲으로 향한 후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네.
최근 숲의 주민들의 동태도 심상치 않아, 사고라도 당한 건 아닌지...
가주겠나? 고맙네! 가장 가까운 숲은 머크우드일세.
참, 중요한 걸 깜빡할 뻔 했군.
그 아이의 이름은 세리아라고 한다네.
머크우드에 가서 세리아를 찾아보기
안 돼, 이대로는...
어떻게 제 이름을...
---------------------------------{구버전}---------------------------------
정말 감사해요. 최근 모험을 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고 들었는데, 그 중 한 분이신가 보군요.
제 이름을 아시는 걸 보니... 라이너스 아저씨의 부탁으로 오신 건가요?
아저씨한테 미리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해요.
하지만 이대로 돌아갈 순 없어요.
방금 보셨다시피 숲의 주민들이 갑자기 포악해졌어요. 이대로두면 숲의 여행자들이 크게 다칠 거예요.
그래도, 제게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 숲은... 꼭 지켜야 해요.
이렇게 숲의 주민들이 갑자기 포악해진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에요.
부탁드려요! 저와 함께 조금만 더 안으로 들어가주시지 않으시겠어요?
이 소리는...! 이쪽이에요! 서둘러요!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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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해요. 최근에 모험을 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고 들었는데, 그 중 한 분이신가 보군요.
제 이름을 아시는 걸 보니... 라이너스 아저씨의 부탁으로 오신 건가요?
아저씨한테 미리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해요.
저를 데려가려고 오신 거겠죠? 하지만 저는 이대로 돌아갈 수는...
방금 보셨다시피 숲의 주민들이 갑자기 포악해졌어요. 이대로두면 숲의 여행자들이 크게 다칠 거예요.
숲의 주민들이 갑자기 포악해진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예요.
부탁드려요! 저와 함께 조금만 더 안으로 들어가 주시지 않으시겠어요?
저 혼자서는...
이 소리는...! 타우들이 울부짖고 있어요...
모험가님...?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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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완료>
죄송해요. 이렇게까지 고집을 부리는 게 이상하게 여겨지시겠죠.
...왜인지 저는 어릴 때 기억이 없어요.
하지만, 이 숲에서 이슬들이 맺혀 나뭇잎을 따라 흐르던 모습만은 선명히 기억나요.
그란플로리스. 흐르는 숲이라는 뜻이래요.
아주 작은 기억이지만, 그래도 여기가 제가 어릴 때부터 살던 곳이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이곳을 꼭 지키고 싶어요.
아마 그 마음은 타우들도 마찬가지일 텐데...
이들이 살던 그락카락을 떠나 여기까지 온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예요.
분명히 또 다시 숲에 불을 질렀다고 했던 것 같은데. 음...
라이너스 아저씨와 얘기해 봐야겠어요.
......
...혹시.
혹시, 돌아가는 길은...
같이... 가도 괜찮을까요, 모험가님?
고마워요.
...누군가 같이 있다는 게, 이렇게 든든하다니.
라이너스 아저씨께서 많이 걱정하고 계시겠죠...?
<퀘스트 완료>
돌아왔군! 세리아!
아저씨...!
그래, 다치진 않은 게냐.
죄송해요. 말도 없이 걱정을 끼쳐드렸네요.
다행히 모험가님께서 도와주셔서 무사할 수 있었어요. 저보다는 모험가님께서...
모험가 자네, 괜찮나? 정말 고맙네.
이리 오게나. 비상약 정도는 있으니. 장비들도 같이 손 봐줄 테니 벗어보게.
흠...
고블린들과 전투한 흔적은 아니구만. 이 정도로 구부러지다니... 이건... 타우들인가?
맞아요. 그락카락에 있어야 할 타우들이 머크우드까지 나와있었어요.
분명 그락카락, 아니 더 깊은 곳에서부터 무슨 문제가 생긴 걸지도 몰라요. 알아봐야 해요.
세리아. 저 숲이 네게 어떤 의미인지는 잘 안다만... 더는 정말 위험하단다.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구하도록 하자꾸나. 공국이든, 어디든...
안돼요. 숲의 주민들은 인간 전체를 경계하고 있었어요. 다른 분들이 오면, 모두가 위험해질 뿐이에요.
...제가 숲의 수호자 샤우타 님을 찾아갈게요.
세리아. 그 먼 곳까지 어떻게 가려고 하는 게냐. 그락카락은 머크우드보다 훨씬 위험한 곳인 걸 잘 알지 않느냐.
하지만... 불안함이 당장이라도 눈앞의 현실로 나타날 것만 같아요. 이대로는...
후우... 그렇다면 이렇게 하자꾸나.
모험가, 자네가 세리아를 데리고 다시 숲에 들어가 줄 수 있겠나?
안돼요! 또 모험가님께 신세를 질 순...
그렇다면 나도 허락할 수 없다. 아까 전만 해도 모험가가 아니었다면 큰일이 날 뻔하지 않았느냐.
그건...
모험가.
내 염치가 없는 것은 잘 알고 있네. 위험할 거야. 목숨까지 걸어 달라는 것은 아니네.
자네만의 모험이 있겠지만... 아직 그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잠시 세리아와 동행해줄 수 있겠나?
세리아 저 아이는 숲을 지키는 걸 포기하지 않을 걸세.
부탁하네.
전설의 알비노 고블린
이리 흔쾌히...
모험가님... 정말 괜찮으신가요?
고맙네. 자네는... 좋은 사람이구만.
그락카락은 꽤 먼 곳이야. 여러 군데를 들러야 하지.
머크우드 깊숙한 곳은 막혀있으니, 선더랜드를 거쳐가는 게 좋겠군.
선더랜드를 탐색하기
......
---------------------------------{구버전}---------------------------------
아... 별 것 아니에요. 급하게 뛰다가 발목이 살짝...
폐 끼치고 싶지 않았는데 정말...
또 따라와 주셨군요.
...아.
따라온 게 아니라, 잠시 모험 중의 동행이라구요.
---------------------------------{개편}---------------------------------
폐 끼치고 싶지 않았는데 정말...
또 함께해 주시다니... 정말 감사드려요.
...아.
잠시 모험 중의 동행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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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더랜드는 특이하게 맑은 날씨에도 폭풍우와 번개가 끊이지 않는 곳이에요.
이곳에 살고 있는 돌연변이 고블린 때문이라는 전설도 있지만, 저도 확인해보진 못했어요. 평소엔 여기로 올 일이 잘 없거든요.
번개가 원래 심한 곳이긴 하지만, 이렇게 까지 접근이 어려운 곳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네요.
타우들이 밀려나온 것과도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어쩌면 모두 하나의 사건일지도...
아무튼 조심히 앞으로 향해야겠네요.
흰 가죽의 고블린...! 분명 선더랜드의 돌연변이 고블린일 거예요!
잠깐... 무슨 애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분명 인간 놈들의 소행이다!
그 놈들이 우리가 사는 곳을 불태운다면! 우리도 침략하고 빼앗는다!
빼앗는다!
인간 놈들로부터 빼앗은 마을 지도를 가져와라! 출정한다!
마을이라면... 설마!
안 돼. 막아야 해요...!
인간! 여기까지 들어오다니! 선더랜드까지 불태우려 하느냐!
아니에요! 저희는 숲 안쪽을 확인하러... 불태우다니 대체 무슨...!
대화재를 잊지 못하고 너희 인간들이 또 불을 지르지 않았느냐!
불이라니... 오해가 있어요. 분명 싸우지 않고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제가 확인 해볼 수 있어요.
설사 너와 관계 없더라도...
이 곳의 고블린들은 모두 내 말을 듣는다. 다른 인간들은 모두 네 말을 듣느냐!
그건...!
다른 인간들이 불을 지르지 않았느냐!
애초에 인간들이 없으면 해결될 일!
그동안 너희를 봐주던 것도 끝이다!
번개로... 모두 지져서 태워주겠다!
<퀘스트 완료>
---------------------------------{구버전}---------------------------------
10년 전의 '대화재'를 의미해요.
숲이 모두 타버렸고... 숲의 요정들도 모두 사라지게 되었어요.
그때의 기억은 숲의 주민들 모두에게 상처로 남아있어요.
정말 불이 났다면 숲의 수호자인 샤우타 님도 크게 분노하셨을지 몰라요. 서둘러야겠어요.
이건... 고블린이 갖고 있던 마을 지도네요.
여기, 선더랜드에서 엘븐가드로 선이 하나 이어져 있고...
또 하나의 선이 마을로... 옆의 그림은...
루가루들과... 가면을 쓴 루가루...?
모험가님, 샤우타 님께 향하기 전에 먼저 가봐야 할 곳이 생긴 것 같아요.
독샘의 주인
가면을 쓴 루가루는 유명해요.
펜릴. 독샘의 주인이라고 불리는 루가루예요.
원래도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아, 포이즌 선더랜드로는 모두들 최대한 접근을 삼가고 있었어요.
더군다나 정말 숲에 화재가 일어났고, 인간의 소행이라고 오해하고 있다면...
펜릴 님이 마을로 향하기 전에, 저희가 먼저 가서 설득해야 해요.
늦지 않아야 할 텐데요...
그락카락으로 가기 위해 포이즌 선더랜드를 지나가기
키익... 지금쯤이면... 키놀 녀석도 시작했겠지...
아, 다행이에요. 아직 마을로 향하지 않았어요.
펜릴 님, 마을로 향해선 안 돼요. 숲에 불을 지른 건 저희가 아니라...
인간...?
꺅!
이런, 어째서... 잠시만 얘기를...!
키익... 들을 것도 없다...!
<퀘스트 완료>
키익, 킥...
숲을 불태운... 모두 너희 인간들 때문... 키익...
이들도 모두 숲을 지키려 하고 있을 뿐인데... 어째서...
정말로, 또 사람들이 불을 지른 걸까요?
사람들이... 이곳을 떠나는 게 최선인 걸까요?
---------------------------------{구버전}---------------------------------
알아요. 그렇다 하더라도, 인간이든, 고블린이든, 루가루든, 모두가 힘을 합쳐 숲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숲을 불태운 사람들이 나쁜 거니까요.
---------------------------------{개편}---------------------------------
그렇다 하더라도, 인간이든, 고블린이든, 루가루든 모두가 힘을 합쳐 숲을 지켜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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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샤우타님이 계신 그락카락으로 향해야겠어요.
아, 그 전에 모험가님, 여기...
미쳐버린 마법사, 케라하
목도리예요. 이제 지나가야 하는 곳은 꽤나 쌀쌀한 곳이거든요.
프로스트 머크우드. 케라하 님과, 비노슈 님 두 분의 자매 마법사 분들이 살고 계신 곳이에요.
동생인 케라하 님에 의해, 항상 마법으로 추운 날씨가 유지되고 있는 곳이죠.
아, 안 돼요, 벗으면!
감기라도 걸리면 큰일이니, 답답하시더라도 꼭 두르고 계셔야 해요.
아시겠죠?
프로스트 머크우드를 지나기
이상해요. 원래 이 정도로 춥고 험한 곳이 아니었는데...
이 얼음들... 동생인 케라하 님의 마법이에요.
얼음의 마력이 심상치 않아요. 얼음에서 느껴지는 공포, 분노, 두려움... 케라하 님께도 무슨 일이 생긴 게 틀림없어요.
어떻게 아냐고요? 내세우기 부끄러울 정도지만... 저도 마법을 조금은 알고 있거든요.
불꽃을 다루는 비노슈 님께도 무슨 일이 생겼다면... 점점 더 큰일이네요.
우선 돌아서라도 빨리 가야겠어요. 모험가님.
모두가 얼어 있어요...
도대체 무엇이 케라하 님을 이토록 분노케 하고 있는 걸까요...
저분이 아마...
케라하 님...?
...다시는 불타지 못하게 할 거야... 내가 다... 막을 거야...
케라하 님.
언니...?
저는 엘븐가드의 세리아라고 해요. 대체 숲에 무슨 일이...
언니가 대체 왜?
네?
하지만 언니가 숲에 불을 질렀어... 비노슈 언니가 왜...?
비노슈 님이... 숲에 불을...?
언니가 숲에 불을 질렀고... 그리고... 그리고...!
또 화재가... 안 돼!
꺅!
불은 내가 막아야 해. 언니든, 누구든...!
케라하 님...
우선... 케라하 님을 진정시켜야겠어요.
<퀘스트 완료>
으으... 대체...
케라하 님, 정신이 드시나요?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비노슈 언니가... 숲에 불을 질렀어. 대화재, 그때의 사람들처럼...
언니가 계속 다급하게 뭐라고 말을 했는데 못 들었어.
불을 보자마자 나는...
언니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 해.
케라하 님...! 그 몸으로는 안 돼요.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너희가...?
비노슈 님이 숲에 불을 질렀다면... 분명 이유가 있었을 거예요.
샤우타 님도, 비노슈 님도, 모두 만나보고 얘기해볼게요.
이 숲을 지키기 위해 저는... 모험가님과 여기까지 왔으니까요.
......
내가, 동생인 내가, 언니 곁을 지켰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어. 대화재의 악몽 때문에...
너... 세리아... 라고 했어?
네.
부탁할게. 세리아. 언니를 도와줘.
모험가님과 함께 꼭 비노슈 님을 돕겠어요.
이 숲에 다시는 그 때의 악몽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키겠어요.
깊은 곳... 우선 샤우타 님을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비노슈 님이 있는 곳으로 곧장 가야겠어요.
타우의 왕 샤우타
타우들도 많이 난폭해져 있지 않으면 좋을 텐데요.
비노슈 님은 어째서 숲에 불을...
네. 지금은 일단 두 분을 찾아 얘기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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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출발해요. 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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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님, 얼른 출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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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락카락을 탐색하기
그런...!
...이렇게까지 막무가내로 공격하다니. 정말 두렵네요... 샤우타님은 괜찮으셔야 할 텐데...
멈춰라. 이곳은 우리 타우들의 영역.
한 번의 기회를 주지. 당장 뒤돌아 너희들이 있던 곳으로 돌아가라.
... 숲의 수호자 샤우타 님.
저는 엘븐가드의 세리아라고 합니다.
숲을 지키기 위해, 다른 숲의 주민들을... 멈춰주세요.
사람들과 숲의 주민들이 싸우는 것은 무의미한 희생을 만들 뿐이에요.
샤우타 님의 힘이 꼭 필요해요.
......
기회는 이걸로 끝이다.
안 돼...! 모험가님!
내가... 어떻게든 해야...
고블린들이, 루가루들이 인간과 서로를 죽인들.
모두 너희 인간들의 업보다.
과거에도 그랬으며...!
지금도 마법을 부리며 불을 지르고 있는 여자도 너희 동족 아니더냐!
타우들의 왕으로서 상관할 바가 아니다. 꺼져라.
과거의 일에, 편견에 사로잡혀서...
그렇게 타우들만을 위한 편한 길을 택하실 분이 아니라고 알고 들어왔어요.
저는 타우의 왕이자 강인한 숲의 수호자이신, 샤우타 님을 믿고 여기까지 왔어요.
인간과 숲의 주민들이 싸우기 시작하면 더 이상 문제는 숲의 화재로 끝나지 않을 거예요.
지금 타우의 왕을 협박하는 것이냐?
협박 같은 게 아니에요! 당장의 문제를 멈춰 세우고 시간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분께 부탁드리는 거예요.
숲의 평화와 안정을 지킬 의무를 이어받는 숲의 수호자, 샤우타 님께요.
푸흐흐... 숲의 수호자라...
우리 타우들이 왜 너희 인간들과, 고블린들을 싫어하는지 알고 있더냐.
내뱉어대는 말을 지킬 힘도 없는 녀석들이...
세 치 혓바닥을 믿고 잔머리만 쓰기 때문이지.
너희들은 다른가?
나에게 보여봐라!
크으...
죽여라. 선왕 움타라의 이름에, 타우들의 긍지에, 먹칠을 할 순 없다.
...샤우타 님.
저는 타우의 긍지는 잘 몰라요.
하지만 저는 죽는 것보다도, 숲을, 숲의 모든 주민들을 잃는 것이 더 두려워요.
그란플로리스 전체를 수호하셨던 움타라 님은 정의로운 분이셨다고 들었어요.
저는 숲을 지키고 싶지만...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어요.
숲의 수호자, 샤우타 님의 도움이 필요해요.
크흐... 우습군.
움타라여...
당신이 말하던 것이 이런 것이었나...
이번에는 인간들에 대한 당신의 믿음이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을지...
타우들은 들어라!
나, 수호자 움타라의 후예, 샤우타의 이름으로!
이 시간 부로, 종족 무관!
사흘 간 숲의 모든 분쟁 행위를 금한다.
어길 시에는! 숲의 수호자의 도끼를 만나게 될 것이다!
샤우타 님...!
너, 인간.
숲을 돌려놓아라.
그 여자가 질러댄 불 뿐만이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것들까지도.
그... 너머?
이 약속을 어길 시에는 내 도끼를 만나게 될 거다.
네...! 정말 고맙습니다! 꼭 숲을 돌려놓을게요!
크흐. 그리고 너.
다음엔 다를 것이다.
다행이에요. 모험가님! 샤우타 님이 도와주신다니...
이제 남은 일은 비노슈 님을 만나는 것 뿐이네요.
괜찮아요. 정말 무서웠지만... 모험가님이 같이 계셨던 걸요.
저는 모험가님과 동행하고 있으니까요. 겁 먹어서는 안되겠죠. 후후.
깊은 숲으로 가는 길
그나저나 샤우타 님께서 말씀하셨던, 그 너머의 것들은 뭘 말씀하시는 걸까요...?
그락카락 너머 숲의 깊은 곳에는 요정들의 마법진이 있을 뿐인데...
...맞아요. 지금은 그걸 걱정할 때가 아니죠. 시간이 없으니, 얼른 움직여야겠어요.
세리아와 함께 불타는 그락카락을 확인하기
타는 냄새... 공기의 열기...
정말 과거의 대화재가 다시 일어난 게 아닌가 착각할 정도네요.
숲의 주민들이 분노한 이유도... 짐작이 가요.
다시 그 비극을 반복할 순 없어요.
역시... 비노슈 님이셨군요.
너희,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
오는 길은 분명 샤우타가 막고 있었을 텐데.
샤우타 님은 숲을 지키기 위해 저희를 보내셨어요.
불길 때문에 숲의 주민들도, 마을의 사람들도 모두 위험에 처해있어요.
저도 비노슈 님이 이유 없이 숲에 불을 지르셨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분명 이유가 있으신 거죠?
말씀해주세요. 저희가 도울 수 있어요.
너희 따위가 도울 수 있는 일도 아니며... 상관할 바도 아니야.
마을로 돌아가. 숲의 주민들이 문제라면, 엘븐가드를 떠나던가.
가지 않으면 불타 죽을 뿐이다.
상관 없어요.
저는 그란플로리스, 숲의 주민들, 엘븐가드의 사람들... 모두를 지키기 위해 이곳에 왔으니까요.
......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비노슈 님이 계속 이렇게 막고 계실 순 없어요.
...케라하 님이 힘들어 하고 계세요.
케라하... 너희, 케라하를...
저희가 비노슈 님을 돕게 해주세요.
비노슈 님께서 케라하 님의 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힘을 보탤게요.
......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할 거야.
<퀘스트 완료>
확실히... 샤우타가 길을 비켜준 이유는 있군.
비노슈 님, 대체 저 너머에 어떤 일이 생긴 거죠?
...비극.
10년 전 대화재 때 생겨난 숲의 비극... 무언가가 그걸 되살려냈다.
마력을 알아보는 것을 보니, 너도 대마법진에 대해서는 알고 있겠지.
설마...!
내가 불길을 거두면 그란플로리스, 아니, 어쩌면 이 근처의 모든 생명들이 위험에 빠지겠지.
이 불을 거둘 순 없어. 케라하, 그 아이를 위해서라도.
......
비노슈 님도 언제까지나 막고 계실 순 없을 거예요. 해결되는 것이 없다는 것도 알고 계실 테고요.
그렇다면, 불길을 거두지 마세요.
제가 지나간 뒤, 다시 불길로 길을 막아주세요.
너, 스스로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알고 있나?
너 혼자 안에서 뭘 하겠다는 건지...
모험가님...!
맞아요. 저는... 혼자가 아닌걸요.
비노슈 님의 곁에 케라하 님이, 케라하 님의 곁에 비노슈 님이 있듯이.
저희는 같이 이 숲의 비극을 멈출 거예요.
너희...
...지나가라.
너희 스스로 그렇게 목숨을 버리겠다면, 굳이 내가 말릴 이유는 없다.
비노슈 님...!
단, 내가 다시 불길을 거둘 때는... 너희가 확실한 증표를 가져왔을 때 뿐이다.
도망쳐와도 열어줄거라 생각하지 마라.
네. 명심할게요.
...모험가님. 정말 괜찮으신가요?
저 때문에 괜히 위험을 무릅쓰지 않으셔도...
숲의 어둠
...맞아요. 이런 얘기는 하지 않기로 했죠.
비노슈 님도, 샤우타 님도 그렇게 경고하셨지만, 왠지 무섭진 않아요.
모험가님과 함께 하고 있어서 그런걸까요?
우리... 약속해요. 앞으로 제게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모험가님은 모험가님 본인을 우선하시기로.
모험가님은 다치시면 안 돼요. 꼭이에요.
세리아와 함께 어둠의 선더랜드 안쪽을 탐색하기
비노슈 님이 경고하셨던 불 너머의 존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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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죽은 망자들이에요. 그란플로리스에 어째서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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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울, 이미 죽은 망자들이에요. 그란플로리스에 어째서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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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이렇게 많은 좀비가 숲을 방황하게 되었을까요? 도대체 누가 죽은 자를 억지로 일으킨 걸까요...
하지만 더욱 끔찍한 일은 좀비들보다 더욱 사악한 기운이 이 숲 어디선가 흘러나오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모험가님. 조심하세요...
<퀘스트 완료>
모험가님! 괜찮으신가요?
아...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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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수의 강력한 망자들을 짧은 시간에 만들어 낼 수 있는 마력은 하나 밖에 떠오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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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수의 강력한 구울들을 짧은 시간에 만들어 낼 수 있는 마력은 하나 밖에 떠오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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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플로리스를 중심으로 펼쳐진 대마법진.
비노슈 님의 말씀대로 정말 대마법진에 이상이 생겼다고 생각할 수 밖엔...
기우이길 바라지만, 그렇다면 정말 큰일이에요.
아, 모험가님은 대마법진에 대해 잘 모르시겠군요.
대마법진이란...
대마법진이란
그런 대마법진을 어떤 방식으로든 누군가 악용하고 있다면 정말 큰일이에요.
하지만 요정들 모두가 희생해서 겨우 일부를 복구했을 정도로 강력한 마법진을 누가 어떻게 접근할 수 있었던 걸까요.
숲을 지키기 위한 싸움
그걸 밝혀내는 게 저희가 할 일이겠죠.
아직 확실한 건 없으니... 구울들이 나타나고 있는 곳을 향해 더 나아가 보는 수밖에 없겠어요.
굴 구위시에게 가서 세리아가 대마법진을 정화할 시간을 벌기
구울들이 오는 곳을 따라갈수록 불길한 생각이 들어요.
이 길은...
......
대마법진을 복구하기 위해 요정들이 모여 희생한 곳... 그곳으로 이어지는 길이에요.
아니길 바라지만... 대화재의 사건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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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를 든... 구울...? 그리고 저건... 요정들의 마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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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를 든... 구울...? 그리고 저건... 요정들의 마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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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이곳은...
여긴 요정들이 모두 모여 희생했던 곳이에요.
그리고 저 마법진도 숲을 지키기 위해 요정들이 만들었던 것.
요정들만이 접근 할 수 있는 것을 어떻게 저 구울이 사용할 수 있는거죠...
이유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요정들의 희생을 더럽히게 놔둘 순 없어요.
복구... 복구해야 해... 대마법진을...
모험가님...!
괜찮으신가요?
다행이에요. 모험가님께서 믿어주신 덕분에... 해낼 수 있었어요.
이 목걸이는...
요정들의 것이에요. 어째서 구울이 갖고 있었던 걸까요.
이건...?
구울들이...!
물러나라!
비노슈 님, 샤우타 님!
숲의 어둠이... 걷혔군.
어째서 두 분이 여기에...
걱정해주셨군요.
생사만 확인하러 왔을 뿐. 오해하지마. 언제 불을 걷어낼 지 확인해야...
숲에서 누군가가 죽으면, 수호자로서 움타라의 이름이...
두 분의 마음이 전해져 와요. 아주 따뜻한...
정말 감사해요. 두 분이 아니었다면 위험했을 거예요.
그나저나, 이곳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요정들의 희생을 악용하던 구울이 있었고, 모험가님이 처치하셨어요.
다행히 이곳은 제가 정화할 수 있었고요.
어떻게 구울 따위가...
대마법진을 정화하기 위해 요정들이 희생해 펼친 마법. 요정이 아닌 자가 다룰 수 있는 게 아니야.
그리고 네가 정화를 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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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목걸이에서 나온 기운과 연관이 있는 걸까요?
그건 기운이라기 보단, 역병 같은 것에 가까운 것이었다. 망자들을 일으킬 순 있었겠지만...
잘 모르겠군. 확실한 건, 그건 이 숲에 있던 것이 아니다. 전이 현상이야.
전이 현상...?
여기서의 오염이 만에 하나 대마법진에도 영향을 줬을지도 몰라.
그래도...
네.
더 이상 숲을 불태울 필요는 없겠군.
케라하 님의 곁으로 돌아가셔야죠.
숲의 주민들은 내가 설득하지.
그럼 저희도 마을로 돌아가볼게요.
...너, 이름이?
엘븐가드의 세리아에요.
네가 이곳을 정화한 게 사실이라면... 대마법진은 네가 확인해 봐.
하지만 마법은 비노슈 님께서 더...
숲을 지키겠다며?
아...
네!
드디어 끝이군요. 숲의 어둠을 걷어냈어요.
저 혼자 숲을 지켜보겠다고 나섰지만, 그란플로리스를 구하고자 했던 마음은 모두가 똑같았어요.
두 분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겠죠.
세리아의 결심
... 모험가님.
모든 것이 해결되면 마냥 기쁠 줄 알았는데, 왜인지 기쁘지 않아요.
모험가님과의 동행도 이제 끝이기 때문일까요...?
아, 아니에요. 모험가님껜 모험가님만의 모험이 있는 걸요.
잠시나마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그래도.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엘븐가드로... 한번 쯤은... 돌아오실거죠?
라이너스와 대화하기
<퀘스트 완료>
아저씨!
세리아! 모험가!
괜찮은 게냐!
그럼요. 모험가님이 계셨는걸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우선 안쪽으로 들어오거라.
금세 식사와 자리가 마련되었고, 둘은 한동안 얘기를 나눴다.
세리아의 목소리는 가끔 급박해졌다가, 다시 모험가의 이야기를 할 때면 부드러워졌으며, 라이너스는 작은 감탄사들을 얹어가며 들었다.
돌연변이 고블린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숲의 끝에서 가져온 목걸이까지 이어졌다.
그렇군... 이게 그 구울이 차고 있던 목걸이겠군.
대장장이의 눈으로 봤을 때는 그리 특별한 목걸이 같진 않은데 말이지.
어디보자, 여기 적혀있는 건... 요정어인가?
엇, 그러네요.
...구... 위시...?
읽을 수 있는 게냐?
아, 아뇨. 읽었다기보단... 글자를 보니 그냥 떠올랐어요.
이름 같긴 한데, 알 수 있는 게 없구나.
그래서 세리아. 이제 어쩔 생각이냐.
비노슈 님의 말씀대로, 대마법진을 조사하려구요. 제게 맡기신 이유가 있을 거예요.
저 하늘에 떠있는 대마법진을 무슨 수로 조사하겠다는 말인 게냐.
방법이라면 있어요. 아니, 얼마 전에 생겼다고 하는 게 맞겠죠.
설마...
'하늘성'으로 갈 거예요.
하늘성? 아이고...
아, 자네는 모르나? 하긴, 로리엔 쪽에서 왔으니 모를 수 있겠군.
하늘성이란, 얼마 전 벨 마이어 공국에 나타난... '성'일세.
나도 성이라고만 들었지, 어떻게 생긴 곳인지는 모르네. 다만 성이 구름 너머 하늘 끝까지 뻗어있어, 하늘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들었네.
...확실히 하늘성에 간다면 하늘에 떠 있는 대마법진을 확인할 수 있겠지. 하지만, 하늘성의 내부는 알려진 게 없어. 위험할 게 분명해.
그런데도 가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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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선은 들어가서 쉬거라. 앞으로의 얘기를 하기엔 많이 피곤해 보이는구나.
...알겠어요.
세리아가 방으로 들어가자, 라이너스는 이야기를 청하듯 마유주를 꺼내왔다.
겨우 들어갔군. 하늘성에 가겠다니. 저렇게 터무니없는 얘기를 하는 아이는 아니었는데 말야.
자네가 아무래도 영향을 준 것 같아. 아, 물론 좋은 방향으로 말일세. 의외로 저 아이도 모험가가 적성에 맞는지도 모르지.
...모험가.
자네는 모험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들을 하고, 새로운 것을 얻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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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꽤 오래전엔 모험이란 것을 하고 있었네. 의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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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과거엔, 꽤 오래전엔 모험이란 것을 하고 있었네. 의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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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자네를 보며 그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내겐 오직 많은 사람들이 떠오르네.
맞아. 인연들.
결국 내게 모험이란, 그 소중한 인연들을 붙잡고, 떠나보내는 과정이었던 게지.
그리고 더 이상은 뭔가를 떠나보낼 힘이, 그 용기가 남지 않았을 때, 나는 검을 놓고 망치를 쥐었네.
하하, 어디에나 있는 비루한 이야기일 뿐일세. 심각해지지 말게나.
어떤가, 자네의 인연은.
세리아와 잠시 동행했던 시간은 즐거웠나?
들었겠지만, 저 아이는 자신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지 않다네.
그 말인즉슨, 아무런 만남도, 떠나보낼 사람도 없었다는 게지. 나와, 이 엘븐가드의 사람들, 주민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자네를 제외하면 말이네.
그렇기에 저 아이는 지금 만난 인연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걸세.
만약 자네 또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저 아이가 자네 곁에 조금 더 머물 수 있게, 같이 모험에 동행해 줄 수 있겠나?
...그래.
앞으로의 이야기를 하기엔 자네도 많이 피곤하겠군. 들어가 쉬게나.
고생 많았네. 모험가.
라이너스는 이후에도 한동안 바깥에 머무르다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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