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3일 화요일

엔피시 대사집 - 테미

테미 로엔그린
<인물 정보>
평화라는 건 정말 멀고 먼 곳에 있나 보군요.
테미 로엔그린
Temi Lohengrin
편부모 가정에서 자랐으며 남동생 둘을 도맡아 키웠다.
책임감이 강한 편이지만 수비하고 있던 마을이
카르텔에게 함락될 때 패닉에 빠져 도주했다.
이후 되돌아 왔으나,
자신이 설마 동료를 버리고 도망칠 줄은
몰랐기에 몹시 부끄러워했다.
그래서 안톤을 막기 위하여 이튼으로 갔을 때는
불명예를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털털하고 타인을 잘 보살펴 주지만
그만큼 오지랖이 넓어 자주 지적을 받는다.
귀족에 대한 반감을 품고 있어
귀족 출신인 루카스를 싫어했으나
지금은 두 손 두 발 다 든 상태다.
술을 좋아하며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 편이라
술에 유난히 약한 상관을 때때로 괴롭히기도 한다.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고 본인의 요리 솜씨도 괜찮은 모양.
언젠가 식도락 여행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1>
음… 뭐. 할 일은 많고 걱정도 많지만 어떻게든 될 거예요. 저쪽도 이번 반란의 정당성을 주장하기엔 좀 부족하고, 당장 눈앞의 일에만 집중했으니 후폭풍도 클 거고요.
듣자하니 젤딘 장군님이랑 마를렌 님이 건재하시니, 아주 희망이 없는 건 아니에요.



<2>
저는 이 배에 타는 게 처음이에요. 모험가님이 도와주셨을 때는 부상을 입어서 후방에 있었거든요. 타르탄에게 죽을 뻔한 걸 대령님이 구해주셨죠.
그런데 문제는 저를 구하다가 다쳐놓고선 저만 뒤로 빼고 본인은 계속 전선에서 움직였다는 거죠. 저러다 일찍 죽을 거야…
아니 진짜, 보고 있으면 정말 죽고 싶어서 저러는 거 아닌가 싶다니깐요. 모험가님도 나중에 뭐라고 해주세요.
저도 말씀을 드려볼까요?
…제발 가만히 있어…



<3>
제 친구… 황녀의 정원에 있던 제 친구는 괜찮을까요. 그 애가 배신할 성격은 아니지만… 황녀님이 저 모양으로 피신한 걸 보고 제정신이 아닐 텐데.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살아있을까… 살아있겠죠? 후우…



<4>
가족들은 괜찮으려나… 별일 없어야 할 텐데… 괜찮겠죠?



<5> 
(천계 전기)
이글아이 사령관님을 구출해주셔서 감사해요.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했지만, 모험가님은 계란으로 바위도 부수는 사람이라는 걸 깜박했군요.
모험가님 덕분에 상황이 긍정적으로 뒤바뀌었어요. 귀족들에게 억눌려 있던 사람들이 희망을 품기 시작했고, 반대로 귀족들은 당황하고 있을 거예요.
당장은 아니지만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려고 한다는 것이 느껴져요.
하지만 이때다 싶어서 나설 때는 아니에요. 상황이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을 뿐이지, 모든 것이 뒤집어져서 유리해진 것은 아니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것이 필요해요.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이글아이 사령관님을 대신해서 모두를 이끌어 줄 사람이죠.
운 라이오닐 대령님이 그 역할을 해주셔야 해요. 하지만 아직 심적으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어요.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예요. 정신이 불안정할 뿐이지, 나약한 사람은 아니니까요. 그런 사람이었다면, 애초에 사령관님이 신뢰하지 않았겠죠.
곧 모든 것을 바로 잡을 때가 올 거예요. 그때까지는 제가 황녀님과 대령님의 곁을 지킬 생각이에요. 무슨 일이 있어도 말이죠.
후우... 책임이 막중하네요.



<6> 
(폭풍의 계시)
모험가님도 그 폭풍을 보셨나 보네요. 그냥 넘기기엔 좀 이상한 폭풍이에요. 보고 있으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니까요.
바다는 저렇게 살벌한데, 이곳은 무섭게 조용해요. 루카스 소위의 실없는 소리를 들으며 라이오닐 대령님과 떠들었던 날들이… 어쩐지 그리워지네요. 후우.



<7> 
(천계 반란 완결후)
겐트에 있는 가족들과 드디어 연락이 닿았어요.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긴 한데, 다들 폐하에 대해서만 물으니 좀 서운하더라고요.
뭐, 그 전쟁통에 살아남아 준 것만으로도 고맙지만요.



<8> 
(천계 반란 완결후)
---------------------------------{구버전}---------------------------------
루카스 소위는… 아니, 이제 소위라고 부를 수는 없겠네요. 노스피스 사령부의 말단 병사로 다시 시작한다고 했으니까…
---------------------------------{리뉴얼}---------------------------------
루카스 소위는… 아니, 이제 소위라고 부를 수는 없겠네요. 웨스피스 사령부의 말단 병사로 다시 시작한다고 했으니까…
--------------------------------------------------------------------------
그 녀석, 또 눈치없이 여기 저기 끼어들어서 피해나 끼치는 건 아닐지 걱정이네요. 중간에 적당히 끊어주지 않으면 멈출 줄을 몰라서… 그래도 나쁜 녀석은 아닌데…
잘 하겠죠? 잘 할 거예요.



<9> 
(천계 반란 완결후)
저희 대령님, 아니… 대장군님은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이글아이 사령관님께서 그렇게 떠나시고 대령님 속이 말이 아닐 텐데…
아, 또 제가 대령님이라고 했나요? 후. 바뀐 호칭이 입에 안 붙어서 큰일이네요. 근데 그럴 수밖에 없다고요. 마지막으로 봤을 때만 해도 몸도, 마음도 불안정해 보였는데…
대체 웨스피스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곳에서의 일이 마무리되고 겐트로 돌아가게 되면 그것 먼저 여쭤봐야겠어요.



<10> 
(천계 반란 완결후)
모험가님도 그 폭풍을 보셨나 보네요. 그냥 넘기기엔 좀 이상한 폭풍이에요. 보고 있으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니까요.
저 폭풍이 해상열차 레일 복구 작업에 영향을 미치진 않아야 하는데…



<11> 
(노블레스 코드 이후)
전쟁은 끝났지만, 현장에서는 이제 처리해야할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어요.
하아... 이래서 군인들은 전쟁터에서보다 전쟁 후가 더 바쁘다는 말이 있는거겠죠.
루카스요? 그러고 보니 이번에 공을 인정받아 논공행상을 한다고 겐트에 불려갔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네요.
...그 녀석, 설마 무슨 사고를 친 건 아니겠지?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니까요. 계란이라도 되는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여기서 하나 다행인 점은, 우리가 그동안 모래알 대 바위의 싸움을 계속 해왔고 심지어 이기기까지 했다는 거죠. 거기다 모험가님이 저희 쪽에 서주신다면 확률은 더 높아질 거예요.
…앗, 저기, 강요하는 건 아니에요. 모험가님이 황녀님을 위해주시는 건 알지만 이번에는 끼고 싶지 않으실 수도 있죠. 그거야 뭐 모험가님이 결정하실 일이지만…
……
체엣. 저도 모험가님이랑 함께 싸워보고 싶었단 말이에요. 저도 그때 다치지만 않았더라면 안톤과 싸울 때 모험가님의 활약을 더 자세히 지켜볼 수 있었을 텐데.
겐트를 탈출할 때는 너무 정신이 없었던 게 한이네요. 싸움터라는 게 늘 그렇지만, 그때는 진짜… 너무 걱정이 많았어요. 제 한 목숨 걸기만 하면 되는 전투가 아니었죠.
후우. 갑자기 우울해지네. 여기서 나까지 가라앉으면 대책이 없는데…
…이런, 걱정 마세요. 군인이 이런 걸로 주눅 들어있을 순 없잖아요? 밥 잘 먹고 다시 힘낼 겁니다. 하핫.



<친밀 대사2>
사실 지금 제일 걱정되는 건 저희 가족입니다. 이기적인 걸까요? 황녀님과 이글아이 사령관님, 친구, 동료… 저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이 많은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가족의 얼굴이라니 말이에요.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도 생각해요. 혈연인걸요. 지금의 저를 지탱해주는 가장 큰 버팀목이예요.



<친밀 대사3>
……
칼국수… 칼국수 먹고 싶다…
…국밥… 뜨끈한 국밥에 계란 탁 넣어서… 먹고 싶다…
얼큰한 육계장! 고소한 누룽지! 바삭한 파전! 아아, 술이 땡긴다아…
…헉. 모험가님… 언, 언제부터 거기 계셨죠? 설마 다 들으신 건…
…그래요! 배고파요! 군인은 늘 배고픈 법이라고요! 부실한 짬밥으로 만족하는 건 우리 대령님 정도란 말입니다! 저러니까 살이 안 찌지! 부럽다!
으으… 겐트로 돌아가게 되면 맛집 순례나 해야겠어요. 그때가 되면 모험가님도 같이 가시죠.



<친밀 대사4>
모두가 이글아이 사령관님을 싫어하지는 않을 거예요. 분위기에 휩쓸려서, 화가 나서 그냥 황녀님과 더불어 사령관님에게 화살을 돌린 사람이 더 많겠지요.
저도… 뭐, 솔직히 무법지대에 관해서는 껄끄러운 느낌을 많이 받아요. 전 겐트가 고향인데다, 어릴 때부터 무법지대에 관해 좋은 소리 듣고 자라진 않았거든요.
하지만 이글아이 사령관님과 대령님을 보면서… 그리고 무법지대에서 탈출한 사람들이 동료가 되어 함께 카르텔과 싸우는 걸 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저만 그런 건 아닐 겁니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었을 거예요.
지금은 비록 귀족들의 치사한 민심몰이에 휘말려서 난리가 벌어졌지만,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들고 일어날 거예요. 전 그렇게 믿어요.



<호감 대사1>
저는 성인이 되자마자 입대했어요. 처음엔 겐트 수비대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이쪽으로 입대했어요.
카르텔이 오고서 끔찍한 일도 많이 겪었죠. 하지만 도망칠 수 없었기에… 동생들과 어머니를 지켜야 했기에 군대에 남았습니다.
하핫. 이렇게 말하면 대단한 사람 같네요. 저도 제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용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그렇지 않았어요. 겐트 북쪽에 있는 작은 마을이 함락될 때… 도망쳐 버렸거든요. 너무 무서웠어요.
카르텔은 잔인했고, 저는 동료나 가족이 아닌 제 생각만 했죠. 여기 있으면 나도 저렇게 죽을 거라는 두려움에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그렇게 도망쳐서 겐트로 와서 가족들을 피신시켰죠. 저는 산에 숨어 있다가… 상황이 너무 나빠져서 다시 돌아왔어요. 징계감이었지만 사람이 부족해서 큰 벌은 받지 않았죠.
그때 대령님 휘하로 들어갔어요. 처음엔 저보다 어린 상관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저분 덕분에 몇 번 목숨을 구하고서 생각이 바뀌었지요. 바뀔 수밖에 없었어요.
그 덕에 제가 아직 군대에 남아 있게 됐군요. 안톤과 싸울 때는 정말… 끔찍했지만… 그래도 이 나라를 구했다는 생각에 제 자신이 대견합니다. 다시는 도망치지 않을 거예요.



<호감 대사2>
저는 남동생이 두 명이나 있어서요. 루카스 소위 같은 말썽꾸러기에게 익숙하죠.
시키는 건 제대로 안 해와, 엉뚱한 생각하다가 남의 말 안 들어, 업무하고 상관 없는 부분에만 빠릿빠릿… 정말, 저희 집에서 동생들을 보는 느낌이라니까요?
게다가 귀족 출신이라 그런지 일상 생활에서 살짝 엇나가는 게 있어요. 나쁘다는 건 아니고 배경이 달라서 생기는 오해랄까. 어긋남이랄까…
치이. 솔직히 부럽다구요. 안 부러울 리 없잖아요? 저는 어릴 때부터 가장 노릇을 했는데, 소위는… 소위 나름대로 고민이 있었겠지만 제가 볼 때는 그냥 부럽기만 하고 그러네요. 하하.
귀족이라서 바로 소위로 임관됐다고 할 땐 좀 싫었지만 이젠 괜찮아요. 다만… 실수만 좀 줄여줬으면… 어휴.



<호감 대사3>
---------------------------------{구버전}---------------------------------
뭐어. 잘 될 거예요. 잘 풀릴 겁니다.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요.
카르텔이 왔을 때도 정말 끝이구나 생각했는데 살아남았고, 안톤과 싸우러 갈 때도 이제 죽는구나 생각했는데 살아남았는걸요. 분명, 이번에도 그럴 거예요!
걱정되는 건... 하아. 우리 대령님이로군요. 저희 앞에서는 언제나 침착하고 좋은 상관이지만... 혼자서 자책을 심하게 하고 있는 게 보여요.
차라리 제가 상관이고 대령님이 부하였다면 좀 더 편했을지도 모르겠군요. 제가 저분만큼 유능하진 않지만, 만약 그랬다면 가서 '나만 믿어'라고 해줄 수 있었을 텐데요. 부하가 그런 말 해봤자 별로 효과 없잖아요?
에휴. 대령님은 왜 저렇게 자신을 못 믿으실까요. 제 눈에는 누구보다도 훌륭한 분인데... 저러다가 큰일 나지 않을지 정말 걱정스러워요.
---------------------------------{개편}---------------------------------
제 동생들이요? 한 명은 책을 좋아해서 사서가 됐고, 한 명은 아직 공부 중이에요. 고민을 많이 하길래 천천히 생각하라고 말해줬어요.
…솔직히, 군인이 되겠다는 소리만 안 해줬으면 좋겠네요. 걔도 머리가 있다면 군인이 요즘 얼마나 미움을 받는지 알고 있을 테니 그런 말은 안 하겠지만 혹시나…
…저희는 나라를 지키겠다고 목숨을 걸고 싸웠는데… 전쟁이 끝나니까 버려졌어요. 딱히 뭘 바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좀… 섭섭하달까…
하핫. 모르겠네요. 당연한 일을 가지고 생색을 내고 있는 건지, 아니면 제가 욕심꾸러기인 건지… 어쩌면 둘 다일지도요.
아무튼 그러니까… 동생이 군인이 되겠다고 하면 말리고 싶어요. 모험가님처럼 강한 애도 아니니까 그냥… 그냥, 저희 가족 모두가 안전한 곳에서 만족하며 살게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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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대사4>
---------------------------------{구버전}---------------------------------
아랫세계는 나라가 여러 개잖아요? 도대체 어떻게 사는 건지 궁금해요. 하나의 나라만 있는 이곳도 이렇게 혼란스러운데... 제대로 정신을 차리며 살 수 있는 걸까?
나름대로 괜찮다고요? 흐음... 나라가 다르면 입장이 다르니 생각도 많이 다를 텐데. 그런데도 지금껏 잘 돌아가는 걸 보면 뭔가 방법이 있겠군요.
그런 걸 외교라고 한다지요?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의 득실을 따져가면서 하나하나 신중하게... 아아. 저는 그런 거 못 할 거예요. 우리나라 내부 문제로도 머리가 아픈데 언제 외국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제국과의 동맹을 그냥 확 끊어버리고 옛날처럼 우리끼리 살면 안 되나...? 그럼 신경 쓸 문제가 하나 줄어드는 건데. 이제는 돌이킬 수 없으려나요? 후우...
---------------------------------{개편}---------------------------------
아랫세계는 나라가 많잖아요? 도대체 어떻게 사는 건지 궁금해요. 하나의 나라만 있는 이곳도 이렇게 혼란스러운데… 제대로 정신을 차리며 살 수 있는 걸까?
나름대로 괜찮다고요? 흐음… 나라가 다르면 입장이 다르니 생각도 많이 다를 텐데. 그런데도 지금껏 잘 돌아가는 걸 보면 뭔가 방법이 있겠군요.
그런 걸 외교라고 한다지요?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의 득실을 따져가면서 하나하나 신중하게… 아아. 저는 그런 거 못 할 거예요. 우리나라 내부 문제로도 머리가 아픈데 언제 외국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제국과의 동맹을 그냥 확 끊어버리고 옛날처럼 우리끼리 살면 안 되나…? 그럼 신경 쓸 문제가 하나 줄어드는 건데. 이제는 돌이킬 수 없으려나요? 후우…
뭐어. 잘 될 거예요. 잘 풀릴 겁니다. 카르텔이 왔을 때도 정말 끝이구나 생각했는데 살아남았고, 안톤과 싸우러 갈 때도 이제 죽는구나 생각했는데 살아남았는걸요. 분명, 이번에도 그럴 거예요.
…네. 근거 없는 희망이지만 그러길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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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 대사1> 
(천계 반란 완결후)
칼국수요? 아직도 못먹었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배나 두드리며 누워있을 줄 알았는데…
어쩔 수 없죠. 군인으로 살기를 선택했으니 이 정도는 감수할 수밖에요.
승진이요? 뭐, 이런 저런 말이 오갔던 것 같기는 한데… 그런 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직급이 뭐든 여기서 해야 할 일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지금은 그냥 얼른 할 일 마치고 휴가나 길게 쓰고 싶은 마음뿐이네요.



<친밀 대사2> 
(천계 반란 완결후)
다들 내색하지는 않지만 이글아이 사령관님을 그리워 하고 있어요. 저도 그렇고요. 물론 라이오닐 대장군님께서 그분의 뒤를 이어 천계를 잘 이끌어 주시겠지만…
마지막까지 전장에서 군인으로서 소명을 다 하신 이글아이 사령관님이 저는 정말 존경스러워요. 세인트 혼의 그 여자도 이글아이 사령관님만큼은 인정했잖아요.
…네? 맞아요. 금발 머리의… 이름이 아마… 레베카였나?
이글아이 사령관님을 만난 적 있다던데요? 겐트에서.



<친밀 대사3>
(천계 반란 완결후)
모험가님은 또 떠나시나요? 모험가님이 세우신 공만 따지면 황궁에서 한 자리 하면서 편안히 지내셔도 될 것 같은데…
그쵸? 그런 건 성미에 안 맞으시죠? 그래서 모험가님을 다들 영웅이라고 부르는가 봐요. 보통 사람하고는 달라도 너무 달라서.
칭찬이에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험가님과 함께 지내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요. 제 생에 모험가님 같은 분은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요.



<친밀 대사4> 
(천계 반란 완결후)
으으, 배고프다. 겐트 맛집 순례는 언제쯤 할 수 있으려나…
모, 모험가님. 또 언제부터 거기 계셨던 거예요? 역시 다 들으셨… 겠죠?
어떤 사람들은 이제 전쟁이 끝나서 군인이 힘쓸 일도 별로 없지 않냐고 하던데… 힘쓸 일이 많이 없다고 배고플 일도 없는 건 아니잖아요! 휴.
모험가님은 전 세계를 다 돌아다니시니 별별 맛있는 음식들을 다 드셔보셨겠죠? 어떤 게 있었나요? 그중 제일 기억에 남는 거 하나만 좀 말해 줘요.
…마, 마를렌 님의 요리요? 하아. 하긴, 어떤 의미에서는… 한 번 먹으면 다신 잊을 수 없는 맛이긴 하네요.



<호감 대사1> 
(천계 반란 완결후)
저는 성인이 되자마자 입대했어요. 처음엔 겐트 수비대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이쪽으로 입대했어요.
카르텔이 오고서 끔찍한 일도 많이 겪었죠. 하지만 도망칠 수 없었기에… 동생들과 어머니를 지켜야 했기에 군대에 남았습니다.
하핫. 이렇게 말하면 대단한 사람 같네요. 저도 제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용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그렇지 않았어요. 겐트 북쪽에 있는 작은 마을이 함락될 때… 도망쳐 버렸거든요. 너무 무서웠어요.
카르텔은 잔인했고, 저는 동료나 가족이 아닌 제 생각만 했죠. 여기 있으면 나도 저렇게 죽을 거라는 두려움에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그렇게 도망쳐서 겐트로 와서 가족들을 피신시켰죠. 저는 산에 숨어 있다가… 상황이 너무 나빠져서 다시 돌아왔어요. 징계감이었지만 사람이 부족해서 큰 벌은 받지 않았죠.
그때 대령님… 아니, 대장군님 휘하로 들어갔어요. 처음엔 저보다 어린 상관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분 덕에 몇 번 목숨을 구하고서 생각이 바뀌었지요. 바뀔 수밖에 없었어요.
그 덕에 제가 아직 군대에 남아 있게 됐군요. 안톤과 싸울 때는 정말… 끔찍했지만… 그래도 이 나라를 구했다는 생각에 제 자신이 대견합니다. 다시는 도망치지 않을 거예요.



<호감 대사2> 
(천계 반란 완결후)
아랫세계는 나라가 많잖아요? 도대체 어떻게 사는 건지 궁금해요. 하나의 나라만 있는 이곳도 이렇게 혼란스러운데… 제대로 정신을 차리며 살 수 있는 걸까?
나름대로 괜찮다고요? 흐음… 나라가 다르면 입장이 다르니 생각도 많이 다를 텐데. 그런데도 지금껏 잘 돌아가는 걸 보면 뭔가 방법이 있겠군요.
그런 걸 외교라고 한다지요?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의 득실을 따져가면서 하나하나 신중하게… 아아. 저는 그런 거 못 할 거예요. 우리나라 내부 문제로도 머리가 아픈데 언제 외국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제국과의 동맹을 그냥 확 끊어버리고 옛날처럼 우리끼리 살면 안 되나…? 그럼 신경 쓸 문제가 하나 줄어드는 건데. 이제는 돌이킬 수 없으려나요? 후우…
뭐어. 잘 될 거예요. 천계는 언제나 위기를 슬기롭게 넘겨왔으니까요.



<호감 대사3> 
(천계 반란 완결후)
귀족 출신인 루카스가 부러웠던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웨인 가의 가주가 한 일을 옹호하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루카스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루카스는 전쟁에서 어머니를 잃은 거예요. 루카스한테 어머니라는 존재는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또 다를 수도 있겠지만…
가족이잖아요. 피 한 방울 안 섞였어도 한때는 한 지붕 아래 살면서 어머니라 불렀던 사람이 그렇게 됐는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간 여러 일을 겪으면서 제 딴에도 나름 컸다고, 떠날 때까지 단 한 번을 우는소리 없이 의젓한 척했지만… 전 루카스가 전처럼 속에 드는 생각과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냈으면 좋겠어요.
그게 가장 루카스 다우니까요.



<호감 대사4> 
(천계 반란 완결후)
제 동생들이요? 한 명은 책을 좋아해서 사서가 됐고, 한 명은 아직 공부 중이에요. 고민을 많이 하길래 천천히 생각하라고 말해줬어요.
예전에는… 동생들이 군인이 되겠다는 소리만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폐하께서 오시기 전엔 군인이 미움을 좀 받았잖아요.
저희는 나라를 지키겠다고 목숨을 걸고 싸웠는데… 전쟁이 끝나니까 버려졌죠. 딱히 뭘 바란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좀… 섭섭했는데…
이제는 괜찮습니다! 하하. 황제 폐하께서 오신 뒤로는 대우가 확 달라졌거든요. 그렇지만 여전히 동생들이 군인이 된다면…
말리고 싶어요. 모험가님처럼 강한 애도 아니니까 그냥… 그냥 저희 가족 모두가 안전한 곳에서 만족하며 살게 되길 바라요. 제가 욕심이 많은 거겠죠? 하하.



<선물수령>
<1>
고맙습니다.

<2>
---------------------------------{구버전}---------------------------------
마음에 들어요.
---------------------------------{개편}---------------------------------
요긴하게 사용할게요.
--------------------------------------------------------------------------

<3>
---------------------------------{구버전}---------------------------------
계속 받기만 하네요. 고마워요.
---------------------------------{개편}---------------------------------
마음에 들어요.
--------------------------------------------------------------------------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구버전}---------------------------------
요긴하게 사용할게요.
---------------------------------{개편}---------------------------------
계속 받기만 하네요. 고마워요.
--------------------------------------------------------------------------

<2>
이렇게 지원을 받기만 해서 죄송스럽네요.

<3>
모험가님의 선물 덕에 그나마 숨통이 트이네요.



<특정 아이템을 선물할 시>
반드시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곳… 그런 곳으로 갈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호감도 도달시 대사>
<1>
아... 고마워요. 근데 다시 가져가 주세요. 모험가님께는 더 이상 뭘 받기 그래서...
무슨 일 있냐고요? 아뇨, 별다른 이유는 없고, 너무 많은 도움을 받은 탓에 좀 죄송해서요.
모험가가 모험하는데 드는 돈도 만만치 않다고 들었고요. 그동안 해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해요.
나중에 모험을 끝내시고, 기회가 된다면 같이 칼국수 먹으러 가요. 제가 정말 맛있는 맛집 찾아놓을 테니까요. 하하.

<2>
어서오세요. 모험가님. 아, 선물은 괜찮아요, 그동안 모험가님께 받은 게 얼마나 많은데요.
모험가님의 새로운 모험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해요. 그러니 천계에 오시면 말해주세요. 휴가라도 쓸 테니까요.

<호감도 말풍선 대사>
무시무시한 안톤 상대로도 싸웠는데 여기서 포기할 리 있겠어요? 함께 힘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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