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3일 금요일

엔피시 대사집 - 루실 레드메인 (웨스트코스트)

루실 레드메인
<1>
사악한 기운이 몰아치는 폭풍은 이곳에서도 보이는군요. 제가 출발한 데 로스 제국 데임의 항구에서 보는 것보다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당신은...?
[닉네임]? 그렇군요. 소문으로 익히 들었습니다.
간악한 그림시커를 처단하고 사도 시로코를 물리쳤다죠?
저는 루실 레드메인. 레미디오스의 작은 불꽃 중 하나이자, 레미디아 카펠라에 소속된 신관으로 이단 심문소의 대심문관을 맡고 있습니다.



<1> 
(남 프리스트 전용)
사악한 기운이 몰아치는 폭풍은 이곳에서도 보이는군요. 제가 출발한 데 로스 제국 데임의 항구에서 보는 것보다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형제님은...?
[닉네임] 형제님? 그렇군요. 소문으로 익히 들었습니다.
간악한 그림시커를 앞장서서 처단하고 사도 시로코를 물리쳤다죠?
배에서 내리자마자 프리스트 교단 전체에 귀감이 되는 분을 만나다니 운이 좋군요. 분명 레미디오스께서 인도하셨겠죠.
저는 루실 레드메인. 레미디오스의 작은 불꽃 중 하나이자, 레미디아 카펠라에 소속된 신관으로 이단 심문소의 대심문관을 맡고 있습니다.



<1> 
(여 프리스트 전용)
언젠가 보았던 어리고 여렸던 프리스트군요. 훌륭한 신의 불꽃으로 성장할 재능이 있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다르군요. 다른 성장을 이루었고, 그로써 신의 뜻을 받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비록 신의 불꽃이 되지 못하였지만, 또 다른 신의 도구로써 사도를 벌하고 간악한 사교의 무리를 정화하고자 한 몸 바쳐온 것에 경의를 표합니다.



<2>
간악한 그림시커와 그들이 부활시킨 사도 시로코에 맞서 성전을 치렀다 들었습니다.
신의 불꽃으로써 우리 레미디아 카펠라도 참전하고자 했습니다만... 레미디아 바실리카의 요청으로 그러지 못했습니다.
체스트 타운에서 발견된 또 다른 사교의 흔적을 추적하길 요청하더군요. 혼란 속에서 또 다른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였죠.
빛의 신 레미디오스의 작은 불꽃으로써 간교하고 사악한 사도의 육체를 불로 정화하지 못했지만, 혼란한 틈을 이용해서 죄를 짓는 또 다른 사교의 무리를 처단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겠지요.



<2> 
(남 프리스트 전용)
형제님이 간악한 그림시커와 그들이 부활시킨 사도 시로코에 맞섰다고 들었습니다.
간교한 책략에 굴하지 않고, 아라드를 혼돈 속으로 몰고 가려고 한 사악한 자들에 맞선 용기에 감탄했습니다.
저도 신의 작은 불꽃으로써 전투로 뛰어들어 모조리 태워 잿더미로 만들어 레미디오스의 뜻을 세우고자 했으나 그러지 못하여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신께 도전하는 사교의 무리는 당연히 남김없이 처단하셨겠지요?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말이죠?
분명히... 그러셨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2> 
(여 프리스트 전용)
자매님이 간악한 그림시커와 그들이 부활시킨 사도 시로코에 맞섰다고 들었습니다.
간교한 책략에 굴하지 않고, 아라드를 혼돈 속으로 몰고 가려고 한 사악한 자들에 맞선 용기에 감탄했습니다.
저도 신의 작은 불꽃으로써 전투로 뛰어들어 모조리 태워 잿더미로 만들어 레미디오스의 뜻을 세우고자 했으나 그러지 못하여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신께 도전하는 사교의 무리는 당연히 남김없이 처단하셨겠지요?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말이죠?
분명히... 그러셨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3>
이단 심문소가 있는 레미디아 카펠라 교구는 프리스트 교단에서도 2위계에 속하는 성당입니다.
작은 불꽃이자 모두를 지키는 신의 망토로써, 검은 성전이 일어난 검은 대지에 가까운 데임에 성당을 세우고, 위장자를 색출하고자 한 것이 시작이었죠.
혼돈의 신 오즈마와 위장자 군단에게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제국민들의 뿌리 깊은 한과 눈물이 이단 심문소를 세우고, 그 위에 레미디아 카펠라를 쌓아 올렸습니다.
단 하나뿐인 1위계인 레미디아 바실리카보다 위계가 낮을지라도, 레미디오스에 대한 신심과 위장자를 불로써 정화하고 모두를 구원하고자 함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3> 
(여 프리스트 전용)
이단 심문소의 역사는 잘 알고 있겠죠?
혼돈의 신 오즈마와 위장자 군단에게 가장 큰 피해를 본 제국민들의 뿌리 깊은 한과 눈물이 이단 심문소를 세우고, 그 위에 레미디아 카펠라를 쌓아 올렸습니다.
이단과 사교를 성스러운 '신의 화형장'에 세우고, 그들 스스로 악행을 낱낱이 고하게 한 다음 불로써 정화하여 모두가 흘린 피와 눈물을 닦아주었습니다.
이 얼마나 성스럽고 고귀한 일인지...
자매님을 비롯하여 단 하나뿐인 1위계인 레미디아 바실리카도 악마에 대한 자비를 버리고 신실한 마음으로 신의 뜻을 펼칠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4> 
(이단심판관 전용)
묻는다. 신께서는 무엇으로 통치하시는가?
신도를 사랑으로, 회개자를 자비로 통치하신다!
그렇다면, 지금 그대들이 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자비와 사랑을 행할 도구인가?
사슬로 묶은 법전이외다!
그렇다면, 묻는다. 신께서는 무엇으로 통치하시는가?
계명과 율법을 꿰뚫은, 공명정대함으로 통치하신다!
그렇다면, 지금 그대들이 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신의 율법을 행할 도구인가?
도끼와 불꽃이외다!
그렇다면, 묻는다. 신께서는 무엇으로 통치하시는가?
공포 또한 신의 도구, 그릇된 것들을 두려움으로 통치하신다!
그렇다면, 묻겠다. 그대들은 무엇을 지키는가?
가슴으로 신념을 지키고, 자세로 율법을 지키며, 도끼와 불꽃으로 요람을 지킨다!
그렇다면, 묻겠다. 그대들은 무엇인가?
우리는 율법의 신도이자 판관이며, 사도(邪道)를 벌할 사도(使徒)외다.
우리는 죽어서 지옥에 가리라, 그곳에서 사도(邪道)를 벌할 숙명이니, 우리들은 오로지 신의 뜻만을 생각하는 무리외다.
신의 불꽃이자 도끼! 신벌의 대행자이다!
정말로 훌륭합니다. 우리 이단 심판관들은 전장으로 향하기 전에 열병식을 통해서 결의를 다집니다.
자매가 나선 모험도 신의 뜻을 세우기 위한 성스러운 전쟁.
그 안에서 열병식의 결의를 잊지 않고, 이단을 벌하고 사교를 멸하여 레미디오스의 정의를 펼쳐 온 자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5> 
(이단심판관 전용)
자매님의 활약은 저 멀리 데 로스 제국 데임에 위치한 레미디아 카펠라까지 들려오고 있습니다.
레미디아 카펠라에 속한 이단 심문소의 대심문관으로서 자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앞서 간악한 그림시커와 그들이 부활시킨 사도 시로코와 맞서 용기를 보여 주였고, 가장 앞에서 신의 불꽃으로 그들을 태워 레미디오스의 뜻을 드높였습니다.
'신께서 나의 길잡이가 되시니, 그 선명한 불길의 기억을 아로새기어, 죄지은 자들에게 현세의 지옥을 보여주겠나이다.'
인페르노 계시록의 이 마지막 구절을 자매님의 도끼와 불꽃으로 실현했으니, 사도 성전에 참전할 수 없었던 저와 이단 심문소의 심판관들은 더 신실한 마음으로 신께 대항하는 악을 태우고자 결의할 수 있었습니다.



<6> 
(이단심판관 전용)
우리는 신의 작은 불꽃이나니, 모두를 지키는 망토를 두르고 도끼를 들어 신의 뜻을 펼침이로다.
그 어떤 명예와 재화도 신의 뜻을 넘지 못하니, 부질없는 권세를 버리고 오로지 레미디오스의 영광을 위하여 나아감이로다.
앞장서서 사도를 멸하고, 레미디오스의 영광을 드높이는 자매님 답게 훌륭한 마음가짐입니다.
선대의 심판관들은 재화와 명예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악을 불태워 정의를 실현하고, 레미디오스의 영광을 드높이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 레미디아 카펠라 교구는 규모가 작음에도 세 개 밖에 없는 2위계에 오르게 되었죠.
그리고 이 신실한 마음이야 말로 신의 작은 불꽃을 태워 세상을 구하는 원동력일 것입니다.



<7> 
(미스트리스 전용)
오랜만이군요. 자매... 아니, 당신에게는 처음일지도...
...당신은?
루실 레드메인, 레미디아 카펠라에 위치한 이단 심문소의 대심문관을 맡고 있죠.
!
당신의 발자취는 늘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대주교님께서는 자비와 이해를 베풀어 믿음으로 감싸달라고 했지만, 글쎄요...
당신이 등에 짊어진 원죄가 신의 은총일지, 저주일지는 마음 놓고 장담할 수 없으니까요. 확신 없이 자비와 이해를 베풀기에는 당신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부족했을 뿐이죠.
감시하고 있던 걸 모르는 건 아니었어.
...설마...? 나를 찾으러 이곳에...?
오해하지 마시길. 징조가 없는 이상 당신과 마주할 생각은 없었어요.
레미디아 바실리카로 향하려고 하던 중에 일어난 우연일 뿐이에요.
말이 길어졌군요. 시간이 없으니 여기서 이만...
아, 그리고...
당신의 이름... [닉네임]이었던가요?
부디 짊어진 원죄에 짓눌리지 않기를...
...



<8>
(어벤저 전용)
루실이 핏발선 눈으로 모험가를 노려보고 있었다. 도끼를 휘두르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려는지 깨문 입술에서 피가 배어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하나의 떨림도 없이 차분했다. 그러나 모든 마음을 숨기지는 못했는지 말투에서 냉기가 전해져왔다.
제아무리 간악한 사도를 쓰러트렸다 한들, 힘의 기원은 악마...
당신을 불태우지 않는 건, 그 힘을 올바른 길에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분하지만 우리 레미디아 카펠라가 하지 못한 것을 해냈으니까요.
그렇다고 신의 은총과 경의를 바라지는 마시길. 마음 속의 악마를 제어하지 못한다면, 가장 먼저 이 도끼와 성화가 당신에게 향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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