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지기 슈므
<인물 정보>
짧게 지나간 지금 또한, 기억하겠소이다.
땅지기 슈므
Land keeper Sh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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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계의 백해(白海)라고 불리는 대륙에 있는 도시,
청연(晴煙)에 거주하는 땅지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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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므는 천해천의 첫 땅지기에게 백해의 땅지기로 선택이 되었고,
---------------------------------{개편}---------------------------------
슈므는 천해천의 땅지기에게 백해의 땅지기로 선택이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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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백해로 와 그곳의 조화를 조율하고 있다.
아직 어린 나이에 땅지기가 되어 어리숙함과 발랄함이 남아있어,
그 능력을 미심쩍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자신의 소임을 다 하고 있다.
땅지기의 대표 신수인 별자리 거북 우무를 데리고 다니며,
이 신수의 등 껍질을 통해 먼 거리에 있는 땅지기끼리도 소통할 수 있다.
---------------------------------{개편2}---------------------------------
백해의 도시, 청연에 거주하는 땅지기 소녀이다.
슈므는 천해천의 땅지기에게 백해의 땅지기로 선택되었고, 그 후 백해 전반의 조화를 조율하고 있다.
아직 어린 나이에 땅지기가 되었기에, 책임감 있는 태도 뒤에는 어리숙함과 발랄함이 남아 있다.
그런 슈므의 능력을 미심쩍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땅지기로서의 소임을 다 하고 있다.
땅지기의 대표 신수인 별자리 거북 우무를 데리고 다니며, 이 신수의 등 껍질을 통해 먼 거리에 있는 땅지기끼리도 소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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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험가 공, 선계는 어떻소이까?
모험가 공이 생각했던, 모험이 있는 곳이오이까?
아니면, 생각과는 조금 다른 곳이어서 놀랐소이까?
어느쪽이든, 부디 편하게 지내면 좋겠소이다. 소인이 도울테니 말이오.
<2>
땅지기는, 선계의 모든 약속들을 기록하고 관리해야할 의무를 가지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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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중요하게 남겨야 할 약속들은, 우무 공을 통해 첫 땅지기님과 소통하고 있소이다.
---------------------------------{개편}---------------------------------
그 중에서도 중요하게 남겨야 할 약속들은, 우무 공을 통해 별거북 대서고에 전달, 보관되고 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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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 사소한 것 하나라도 놓쳐서는 안 되는 일이오.
<3>
백해의 약속과 조화를 수호하는~ 흠흠.
어떻소, 우무 공. 좀 더 밝게 하는 것이 좋겠소이까?
음. 알겠소. 다시 해보겠소이다.
백해의 약속과 조화를 수호하는 땅지기~ 등장이오!
크흠흠. 바, 방금은 좀 괜찮았던 것 같...
(......)
......
모, 모험가 공... 어... 언제 오셨소이까. 아니, 어디서부터...
(지금 뭐하고 있었던...)
구, 궁금해하지 마시오!
<4>
(어둑섬 시나리오 완료 후)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모두 믿기지 않소.
클라디스... 라르고 공... 내가 믿던 사람들이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는 건, 슬픈 일인 것 같소이다.
어둑섬의 짙은 요기는 두렵지 않소. 이러다 소인이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될까 봐... 그게 두렵소.
<5>
(아스라한 : 무의 장막 완료 후)
모험가공. 쉬지도 못하고 노고가 많은 것 같소만, 괜찮소이까?
아, 소인 말이오이까? 소인은... 괜찮소이다. 분명 한계에 다다른 것 같소만, 몸에서 오는 피곤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소.
다만...
......
아니오. 후우. 모두 해결할 것이니, 너무 이른 걱정인 것 같소이다.
<6>
(아스라한 : 무의 장막 완료 후)
<7>
(아스라한 : 무의 장막 완료 후)
<8>
(아스라한 : 안개의 신, 무 완료 후)
모험가 공 덕에 해결할 수 있었던 일에 대해 자꾸만 의문이 드오이다.
무의 장막... 어떻게 그들만의 힘으로 안개신에게 그런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일이었는지 말이오.
지난번에 말한 것처럼, 로페즈는 중천에서 왔다고 했고, 라르고 또한 중천에서 온 요괴이니...
중천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아봐야만 할 것 같소이다. 그곳의 땅지기인 카메론 공이라면 분명 걱정할 것 없이 잘 하고 계실 것이오만...
이곳에서 겪은 일을 봤을 때, 이제는 오랫동안 지켜졌던 기존의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자꾸 드는 것 같소이다.
<9>
(아스라한 : 안개의 신, 무 완료 후)
클라디스는 소인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었소이다.
소인의 잘못을 바로잡아주는 선배, 배울 것이 많은 선생님, 또 어떨 때는 부족한 소인이 투정부릴 수 있는 부모와도 같은...
소인을 백해에 올 수 있도록 해주신 천해천의 땅지기, 스크리본 공과도 연이 깊어, 아직 미숙한 땅지기였던 소인을 처음부터 잘 챙겨줬던 것이오이다.
......
클라디스가 한 선택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는 것은 알고 있소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소이다.
<10>
(아스라한 : 안개의 신, 무 완료 후)
로페즈를 비롯한 무의 장막은 막아내었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닌 것은 분명하오이다.
또, 안개신께서는 백해 근방의 요기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말하셨고, 또 여전히 어떤 힘을 경계하고 있었소이다.
그 힘이... 어떤 힘인지는 소인은 모르겠으나, 깨어난 숲의 은자 에르곤께서 오랜 은거를 끝내고 나섰다고 하시니 그만큼 위험한 힘임은 분명하지 않겠소이까?
<11>
(아스라한 : 안개의 신, 무 완료 후)
모험가 공 오셨소이까!
아, 스피리티아에서 부른 노래 말이오이까? 직접 그렇게 물어보시니 조금 부끄럽소만...
소인이 이곳, 백해로 오고자 마음먹게 한 한 이유가 바로 머릿속 한편에 남아 있는 노래 때문이었소이다.
물론 무대에서 부른 노래가 그 노래는 아니오만... 소인의 마음을 담아 불러 보았소이다.
이 노래를 시작으로 한 걸음을 내디뎠던 것처럼, 이 노래를 끝으로 다시 걸음을 이어가야 하니말이오.
<12>
(깨어난 숲 완료 후)
깨어난 숲의 위험을 막아내고 안티엔바이가 무엇인지까지도 알아내시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소이다. 모험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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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안티엔바이가 이 세상을 아우르고 있는 대마법진이었다니, 소인은 생각지도 못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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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엔바이가 이 세상을 아우르고 있는 대마법진이었다니, 소인은 생각지도 못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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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대사>
모험가공! 혹시 레이드는 가보셨소이까?
레이드는 강력한 보스들이 등장하는 무서운 곳이오. 매주마다 최대 12명의 다른 모험가공들과 함께 힘을 합쳐야만 깰 수 있소이다.레이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일정 명성을 달성하고 퀘스트 클리어 조건을 만족해야만 하오이다! 조건을 만족하면 레이드 채널에서 입장할 수 있소이다!
그리고 레이드 채널은 2가지 모드가 있소이다!
여기 왼쪽 기준의 채널을 봐줄 수 있소이까? 이곳은 소규모 파티 단위로 난이도가 완화된 버전이라고 볼 수 있소이다!
기계 혁명 : 개전과 아스라한: 무의 장막이란 채널에서 도전할 수 있을 것이오이다.
그리고 여기 오른쪽은 파티 단위보다 좀 더 큰 대규모 공격대 단위로 도전할 수 있는 본래 난이도의 레이드 채널이오이다!
더 많은 사람들과 도전하는 만큼 난이도도 높지만 그만큼 보상도 다른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소이다.
참고로 채널은 2개로 나뉘어 있지만, 어느 한 쪽을 클리어하면 다른 쪽은 갈 수 없으니 주의하길 바라겠소이다!
채널에 접근했다면 레이드에 입장하기 위해서 우선 공격대를 찾아야 하오이다.
공격대 찾기 메뉴를 클릭하면 다양한 공격대들을 확인할 수 있소이다.
물론 직접 공격대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오이다.
메뉴뿐만 아니라 ] 키를 눌러 공격대 찾기 창을 열 수 있고, 직접 파티를 만들거나 참여할 수도 있소이다.
던전에 입장하면 던전을 시작하는 NPC를 통해서 시작할 수 있소이다. 물론 공대장만 가능하오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레이드를 클리어하지 못할 것 같으면 대기실 NPC 메뉴로 공대장이 포기하면 기회를 돌려 받을 수 있소이다!
레이드는 어려운 던전이니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하오이다.
첨언하자면 110레벨 미만의 레이드도 있으나, 모험가 공이 참여하지 않아도 손해 보는 부분은 없을 것이니 부디 부담 갖지 않아도 되오이다!
<호감도 대사들>
<친밀 대사1>
모험가 공, 그런 생각해본적 있소이까? 내일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말이오.
과거, 선계에는 그런 일이 있었소이다. '구름 없는 밤'... 안개가 모두 사라지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내일이 더는 없을지도 모른다 생각했던 순간이.
허나 그때의 사람들은 마이어 님을 믿었고... 안개신께서도 우리를 버리지 않을 것을 믿었소이다.
결국, 마이어 님께서 믿음으로만 남아있었던 안개신을 만났고, 선계에는 다시 안개가 돌아오게 되었소.
그런 일이 있었음에도... 당시 기록에는, 선계의 누구도 일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해지오.
식물을 키우던 사람은 그 오후에도 잎을 닦았고, 안개신을 믿던 이들은 계속해서 기도를, 여행을 하던 이들은 여전한 여행을...
맞소. 우리 땅지기들은, 그들을 위해서 있는 것이오. 그 믿음들을 남기기 위해 말이오이다.
내일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기록하고 약속하는 것.
어쩌면 소인은 어제가 있었음을 믿게 하는 그 기록들이, 믿음을 만들고, 그 믿음이 모두의 내일을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오.
내일이 있으리라 믿고, 오늘을 더 충실히 사는 것. 서로 믿는 것.
아시겠소이까? 소인은 땅지기로서, 그 모든 일 하나하나를 기록으로서 남길 의무를 가지고 있소이다.
그러니, 모험가 공이 점심에 무얼 먹고 어딜 다녀왔는지 얼른 대답하시오.
이번에는 못 도망가오이다!
<친밀 대사2>
우무 공은 별거북 신수이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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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지기들은, 땅지기가 되기 전부터 별거북 신수와 함께 하는데, 첫 땅지기 님과 함께하는 별거북은 아스라한만하니, 얼마나 큰지 상상이 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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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지기들은, 땅지기가 되기 전부터 별거북 신수와 함께 하는데, 천해천의 땅지기 님과 함께하는 별거북은 아스라한만하니, 얼마나 큰지 상상이 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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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처음 땅지기가 되려하면 함께할 별거북의 알을 고르게 되오.
여러 별거북들의 알이 있고, 부화할 때부터 같이 지내게 되는 것이오이다.
우무 공의 알은, 그 중에서도 가장 약한 알이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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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부화를 하지못해, 부화를 할 수 있을 지도 걱정되는, 첫 땅지기 님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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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부화를 하지못해, 부화를 할 수 있을 지도 걱정되는, 천해천의 땅지기 님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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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우무 공의 알은 항상 그자리에 선택받지 못한 채 남겨져 있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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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모두들 첫 땅지기 님의 별거북을 보며 왜인지 커다란 별거북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소.
첫 땅지기 님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음에도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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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모두들 천해천의 땅지기 님의 별거북을 보며 왜인지 커다란 별거북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소.
천해천의 땅지기 님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음에도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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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째서 우무를?)
소인은... 조금 궁상맞은 얘기이오만, 어쩐지 그 알이 소인과 비슷한 처지라고 생각했소이다.
땅지기는 엄청난 노력과, 수양을 통해서 될 수 있는 것이오. 선계에서 약속의 무게는 그리 가벼운 것이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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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어째선지 소인은 첫 땅지기님의 별점으로 합류했던 터라... 다른 이들이 보기엔 많이 부족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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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어째선지 소인은 천해천의 땅지기님의 도움으로 합류했던 터라... 다른 이들이 보기엔 많이 부족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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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해하오. 소인 스스로도 부족하다는 것을 이곳에서 몸소 느끼고 있으니 말이오이다.
후후. 지금 생각해보면, 소인이나 다른 땅지기들이나, 참 어렸던 것 같소.
(......)
...지금도 어리다는 생각중인 것, 다 보이오.
<친밀 대사3>
소인의 말투 말이오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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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첫 땅지기 님과 시간을 많이 보내다보니, 자연히 그 분의 말투를 많이 닮게 되었소이다. 아주 어릴때부터 땅지기 님과 있었던 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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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천해천의 땅지기 님과 시간을 많이 보내다보니, 자연히 그 분의 말투를 많이 닮게 되었소이다. 아주 어릴때부터 땅지기 님과 있었던 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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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른 사람들이나 모험가 공이 보기엔 아무래도 어색한 부분이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소이다.
청연으로 온 뒤, 고쳐보려 노력했지만... 오히려 섞여 이상한 말투가 되고 만 것 같소.
아, 클라디스 말이오이까.
클라디스를 이름으로 부르는 건, 으음... 사연이 있소이다.
모험가 공도 이름으로 불러달라는 것이오...?
하, 하지만 모험가 공은 안개 너머의 세계에서 건너온 대표이자 중요한 손님으로서...
(......)
아... 알겠소.
모...
모험가.
으으. 기분이 이상하오. 못하겠소이다.
서, 서운하더라도 모험가 공은 모험가 공 하시오!
<친밀 대사4>
(아스라한 : 안개의 신, 무 완료 후)
저, 잠깐, 그... 모험가 공? 시간 좀 괜찮으시오이까? 드릴 말이... 있소이다.
얼마 전에 소인이 실수를 한 것 같아서 말이오이다.
......
안개신님께서 다시 깨어난 그날 말이오이다. 소인이...
나를 이름으로 불렀던 것을 말하는 거야?
!
......
그, 그렇소이다. 소인이 그때 마음이 심란하여, 무심코 그렇게 부르고 말았소이다.
...왜 지금은 이름으로 부르지 않느냐고 물었소이까?
그 것이... 시간이 흘러 다시 생각해보니 모험가 공은 안개 너머의 세계에서 건너온 대표이지 않소이까?
그리고 이제는 이곳을 구원한 구원자인데, 그런 모험가 공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상당히 무례한 일인 것 같기도 하오이다.
따, 딱히 상관없으니 불러보라는 말이오이까? 그... 그러니까...
......
여, 역시 아직은 그럴 순 없소이다! 역시 모험가 공은, 계속 모험가 공이오이다!
<호감 대사1>
'주눅들지 않기'
'웃는 얼굴로 지내기'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이 약속들은...)
보, 보셨소이까.
부끄럽지만 이건... 소인 자신과의 약속들이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모두 친절하고 잘 대해 주었지만, 누구도 소인에게 선뜻 약속을 기록해달라 얘기하지 않았소이다.
백해의 땅지기라기보단, 보살펴야할 어린 아이... 였던 것이오.
...어찌보면 당연하오. 땅지기들을 통해 약속하는 건 의무도 아닐뿐더러, 아마 청연 사람들도 땅지기로서 소인을 충분히 믿지 못했던 것이라 생각하오.
그리고 그때는 소인도... 소인 스스로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으니 말이오.
그렇게 누구에게도 기대지 못하고, 혼자서 자신을 의심하고 있을 때...
그 때, 도움을 준 것이 클라디스이오.
땅지기로서 스스로와 약속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이오. 자신도 하나의 약속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며 말이오이다.
클라디스가 말해준 건 모험가 공이 본 것 처럼, 정말 소소한 약속들이었소이다.
'밝게 웃기', '큰 소리로 인사하기' 따위의 것들 말이오.
...하지만, 힘이 되었소.
스스로 나와 약속하고, 그것을 어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소인을 바꾸었소이다.
그리고 그것이 소인이 지키고자 하는 약속과 기록, 믿음이 가진 힘이오.
모험가 공도, 가지고 있는 약속이 있소이까?
<호감 대사2>
......
(오늘은 표정이 좋지 않군.)
...모험가 공.
무슨 일이라도...
......
미안하오. 지금은...
얘기해봐. 들어줄테니.
......
...소인은 가끔 무서울 때가 있소이다.
이전에 다른 땅지기들의 얘기를 했던 것, 기억하시오?
그때는 마치 어린 사람들처럼 얘기했지만, 사실 소인 스스로도 알고 있었소.
땅지기는 정말 뛰어난 이들만 되는 것이라는 걸, 그리고 그들 모두 타고난 재능에 더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걸...
모두들 오직 땅지기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선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 말이오.
하지만, 소인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소이다.
이유도 모른 채 그냥 그곳에 놓여진 사람.
그 무엇도 가지지 않고, 가지려하고 있지도 않았던...
사실, 알고 있었소. 다른 이들은 모두 소인을 도우려했소이다. 하지만, 번번히 실수하고, 밀어낸 것은 소인이었소.
스스로 누군가 소인을 어리게 보고, 부족하게 본다는 환상을 만들어내며 말이오.
클라디스와 다른 백해 사람들의 도움으로 지금은 많이 이겨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가끔, 안개가 짙은 날이면 이면 경계에서의 일이 생각나오.
클라디스 또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래서 소인을 믿지 못하고 혼자서 모든 것을 짊어지려 한 것은 아닐까...
백해의 땅지기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그 시선이 소인의 등 뒤에 꽂혀있는 듯 말이오이다.
슈므는 이전에 본 클라디스와의 약속이 적힌 페이지를 펼쳐들고 있었다.
오늘은... 미안하오. 모험가 공에게는 밝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는데, 어기고 말았소.
그래도 모험가 공이 들어준다니, 왠지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소.
후후. 아무래도 소인도 모르게 모험가 공에게 많이 의지하게 된 것 같소이다.
다음에는, 밝은 백해의 땅지기 슈므일테니, 너무 괘념치 마시오.
<호감 대사3>
모험가 공. 오셨소이까
....약속?
갑자기 약속을 하자는 말이오이까?
아, 알겠소. 헌데 모험가 공과 약속을 할 사람이 보이지 않는데...
(......)
소... 소인과 말이오?
모험가 공, 이전의 이야기를 신경쓰고 계시다면...
표정이 그리 완강한 것을 보니... 알겠소이다. 내용이 무엇이오이까.
모험가의 말을 따라적으려던 슈므의 손이 잠시 멈췄다.
'누군가의 믿음을 믿기'
생각에 빠진 듯 했던 슈므는 이내, 약속을 쓰던 일을 마무리 했다.
......
...고민하고 계셨던 것이오이까.
이것 참, 부끄럽소이다. 이리도 소인을 보고, 믿어주는 이들이 있는데 소인은...
맞소이다. 소인은 백해의 모든 약속을 기록하고 전하는 땅지기이고, 그건 소인이 할 수 있는, 또 해야하는 일이오.
소인이 스스로를 못 믿더라도, 누구도 아닌, 모험가 공과 무의 눈 제사장이 소인을 믿어주고 있으니.
이제 소인은 그 믿음을 믿기로 약속했으니, 이제는 정말 의심하지 않겠소이다.
이 약속은... 소중히 간직하겠소.
이후 둘은 잠시의 시간을 보내다, 헤어졌다.
가... 갔소이까?
우무 공, 이리 와 보시오. 고칠 약속이 있소이다.
슈므는, '누군가의 믿음을 믿기'라 적혔던 약속을 고쳐적었다.
'모험가의 믿음을 믿기'
후후.
처음 생긴... 둘의 약속이오.
<선물수령>
<1>
땅지기에게 뇌물은 안 통하오! 아, 아닌 것이오이까...? 고맙소이다!
<2>
잘 쓰겠소이다.
<3>
이, 이런 것을 소인에게 줘도 되는 것이오이까?
<친밀단계일 때 선물수령>
<1>
우, 우무 공! 이건 소인 것이오! 모험가 공, 고맙소이다.
<2>
모험가 공이 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기쁘오이다.
<3>
언젠가부터, 모험가 공이 주는 건 어디 사용을 못하겠소이다. 아, 주지말라는 뜻은 아니오!
<특정 아이템을 선물할 시>
정말 소인에게 주어도 되는 것이오? 신수들과 친구가 되었다는 소중한 증표를...
...모험가 공, 고맙소이다. 절대 잃어버리지 않고 소중히 간직할 것이오!
클라디스가 편지를 남겼소이까?
...그랬군. 이미 일어난 일이니 그에게 더 모진말을 해서 무엇하겠소이까?
이제는 그저, 스스로 마음 편히 떠났기를 바랄 수 밖에 없겠지.
모험가공은 역시 참 따뜻하오이다.
이렇게 편지를 전해줘서 고맙소이다.
<호감도 말풍선 대사>
모험가 공! 어떻소, 소인과 잠시 얘기하고 가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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