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2일 수요일

엔피시 대사집 - 기억과 안개의 신, 무 (약속의 도시 이내)

기억과 안개의 신, 무
<1>
디레지에, 그의 기운을 막았을 때 느꼈던 것은... 증오와 고통이 뒤섞인 끔찍한 분노였어요.
금방이라도 모든 것을 삼킬 듯한 감정이었죠.
곧 이내를 향해 지금보다 더한 기운을 몰고 올 거예요.
모험가, 부디 당신의 힘을 빌려주세요.



<2>
베누스는 결국 인간들을 믿지 못했군요.
마지막 순간, 단 한 번만 인간들을 믿어줬다면... 최악의 상황은 면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녀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일이었겠죠.



<3>
마이어가 먼 옛날의 기억을 지우지 않았던 건, 어쩌면 이때를 위해서 안배해 둔 것이겠죠.
그동안 그 기억을 애써 외면하고 있었지만... 이제 모험가, 당신과 함께 살펴봐야 할 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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