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

발명가 스위티 테히티
선계의 발명가 집단인 메인스프링 소속의 발명가. 현재 청연의 발명가 지구에 머무르고 있다.
밝은 성격의 소유자로 청연의 모두와 잘 어울리고 있으며, 언젠간 기술을 인정받아 청연을 대표하는 기술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다.
단 것을 좋아하는 나달들 사이에서도 놀랄 정도로 단 것을 좋아해 '스위티' 테히티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당이 없으면 능률이 떨어지는 타입이다.
메인스프링의 대표작인 골렘형 강화기를 그녀의 색깔로 한번 더 개조한 '펑크 미스트 디저트 골렘'이 대표 발명품이며,
성능은 뛰어나졌지만 한층 더 불안정해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발명가로서 메인스프링에 소속감도 강한 편으로, 항상 또 다른 발명가 집단인 톱니바퀴 공방의 발명품들을 보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짜잔, 톱니바퀴 공방은 꿈에도 못 꿀 새로운 도전이지! 뭐? 안정성이 검증되어있냐고? 확인해볼래?"


학자 리키 
중천의 학자들이 모이는 곳, '아이보리 센텐스'에서 중퇴 후 청연으로 건너온 학자.
청연의 학자지구에 머물며 안개미립자를 이용해 미스트기어의 힘을 증폭시키는 연구를 진행중이다.
인생을 바쳐 꽤나 오랫동안 연구했지만, 괴상한 기계 장치 하나 외에 별다른 성과가 없다.
이는 그녀가 이론을 현실로 옮기는 데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며, 이 기계조차 그녀가 틀렸음을 보여주려 한 기술자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리키는 기계를 보고 전혀 실망하지 않았는데, 다만 미립자의 특성에 따라 확률에 기반해 결과가 나오고 있을 뿐, 자신의 이론을 잘 반영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자료를 수집할 겸 돈을 받고 기계를 이용하게 해주고 있으나, 기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확률이 높지 않다는 걸 아는 청연의 선계인들은 그녀의 기계를 잘 이용하지 않는다.
아마 그 이유에는 리키의 차갑고 시니컬한 성격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론 상 안개는 무엇이든 될 수 있죠. 정확히는, 될 수 있는 확률이 있는거지만."


약초꾼 신시니아
이운에 맞선 소규모 상인들이 모인 무역 조합, '난장'에 속한 약초 상인.
무역을 하러 청연에 자주 왕래를 하던 도중, 중천으로 가는 길이 막히게 되어 아예 청연을 거점 삼아 백해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본래 훌륭한 약초꾼인 동시에 강인한 사냥꾼이었으나, 약초 '하늘아리'를 찾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말았고 은퇴를 결심하게 되었다.
이후, 무역회사 '이운'의 횡포에 반발하여 '난장'의 상인으로 등록한 뒤 지금은 상인으로서 두번째 삶을 살고 있다.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약초꾼들의 편에 서서 많은 지지를 얻는 중.
약초꾼 생활의 시작부터 같이한 신수 '랜디네이크'는 그녀와 호흡이 척척맞는 파트너이다.

"약초를 찾아내고 캐내는 건 꽤나 다이내믹한 일이라구. 약초꾼들의 목숨값은 쳐줘야지."


궁인 올드레인
활을 만드는 궁인이자, 어엿한 뿔 사슴 조합의 일원 중 한 명.
하지만 아직 어린 나이이기에 다른 장인들에게 활을 만드는 기술을 열심히 배워나가는 중이다.
뿔 사슴 평야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심부름을 도맡아 다른 장인을 따라 도심인 청연으로 놀러 온다.
뿔 사슴 평야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문명들을 보며 여행자를 꿈꾸고 있긴 하나, 활을 만드는 것 또한 내심 좋아하고 있다.
부모가 없이 장인들의 손에 키워지다 보니 투박한 말투와 성정을 가지고 있으나, 나이대답게 어수룩하고 순수한 면도 가지고 있다.

"우리 조합의 늙은이들처럼 청연에 박혀서 여생을 보낼 생각은 없다고. 그 할배들 기술만 내가 다 배우면... 엇차. 다 됐네. 으잉? 이게 왜 풀리냐?"


마일란 릿
청연의 생활 지구에서 지내는 문학가. 수많은 문학 중에서도 시를 주로 쓰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좋지 않아 미스트 기어로 만들어진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고 있다.
마법과의 친화력이 높은 동돌이라서 신수들과 더욱 잘 교감하는 그는 항상 신수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비공정을 타고 밤하늘의 풍경을 바라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며, 훗날 비행단에 입단해 선계의 밤하늘을 비행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저도 언젠가는 비행단의 일원이 되어 선계의 밤하늘을 날 수 있겠죠?"


펠로마와 화이트버터 씨
펠로마
청연에서 오랜 시간을 살아온 신수.
오랜 시간을 살아오며 지능이 높아진 펠로마는 좌판을 깔고 행인들에게 훔쳐온 귀금속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사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러한 펠로마에게 짜증을 낼 법도 한데, 청연의 사람들은 오히려 펠로마의 행패에 당하고도 그저 웃으며 넘어간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화이트버터 씨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것을 눈치채곤 화이트버터씨의 호버케이브에 횃대를 붙이고, 그 앞에 좌판을 까는 등 함께 지내고 있다.

화이트버터 씨
청연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신수로, 선계의 사람들에게 굉장히 사랑받고 있다.
선계인들은 화이트버터 씨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그의 안개같은 털이 안개신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화이트버터 씨를 만난 청연 사람들은 귀여움 반, 존중 반을 담아 먹을 것을 나눠주거나, 털을 깎아주는 등의 방식으로 교감해 왔다.
또한, 털이 더럽혀지지 않게 발명가들이 호버케이브를 선물해줬으며, 그들의 지속적인 개선 덕분에 지금의 호버케이브는 수많은 편의, 경호 기능이 탑재된 화이트버터 씨의 둥지가 됐다.
펠로마가 언제부턴가 자신 근처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것을 눈치 챘지만, 이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

"깍! 까악! / 메에에에!"



청연 조사 시작


모험가. 아, 혹시, 쉬고 있는데 방해한 건 아니지?
무슨 일 있냐고? 아니, 오히려 너무 평화로운 것 같아서 의심스러울 지경이야.
루톤 님의 말대로라면 뭔가 조금은 음침한 구석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내려만 봐도 너무 완벽하게 아름다운 도시잖아?
사실 이건 핑계고, 갑자기 가만히 있으려니 마음만 급해져서 말이야. 빨리 이곳을 돌아다니고 싶어. 모험가도 그렇지 않아?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것 같고 말이지. 맞죠? 섀넌 님.
뭐, 이대로 가만히 있는 게 좀이 쑤시긴 해. 마을로 가서 정보도 얻을 겸 조금 돌아다니는 게 어때?
역시. 모험가. 가만히 있는 게 좋을 리 없지. 안 그래?
자, 그럼 다들 불러 모으자고! 마침 저쪽에 무대도 있던데 그쪽으로 모이면 좋겠네.



청연의 메인 스테이지, 스피리티아로 이동하기



<퀘스트 완료>
와! 무대다!
평범한 무대는 아닌 것 같아. 특별한 무대처럼 보이는데?
바로 보셨소! 이 무대는 전설의 뮤즈라고 불리는 메이 스피리티아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무대이오! 아주 오랜 역사를 지녔소.
그리고 특별한 일화가 있소. 아주 오래전, 선계 전체에 안개가 사라진 적이 있었소. '구름 없는 밤'이라고 불리는 사건이지.
선계에서 안개가 사라졌다고? 엄청난 일이었겠는데?
맞소. 그래서 그때 많은 사람이 이곳에 모여서 다 같이 노래를 불렀다고 하오이다.
그때에는 안개신과의 소통도 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정확히 무슨 이유로 노래를 불렀는지는 여러 의견이 있소만...
그때 최초로 안개신과 선계의 사람들이 소통했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이오이다.
이미, 안개신과 같은 존재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겠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소만... 정확히 남겨진 기록이 없어서 알 수 없소이다. 가사는 글로 남아 전승이 되었으나, 음률은 전승되지 못했다고 하오이다.
그렇구나. 저런 무대 하나에도 그런 이야기가 담겨 있다니... 재미있네. 알려줘서 고마워. 슈므.
베, 베키 공! 함부로 올라가면 안 되오이다. 스피리티아는 아주 특별한 날에만 사용하는 무대이오.
와! 예뻐! 저 하늘에 반짝이는 건 뭐야?
소인의 말을 듣지 않는구려. 그건 항로를 그려주는 별자리 항로이오이다.
모든 선계인들의 길을 밝혀 주는 고마운 안내자의 역할을 해주오.
그렇구나! 와~ 저걸 따라가면 다른 곳도 갈 수 있는 거야?
그렇소. 지금은 백해의 안개가 너무 심해 아무나 이동할 수는 없겠소만, 예전에는 분명 그러하였소이다.
저기로 가면 하늘 꼬마를 볼 수 있는 거야?
하늘 꼬마? 누구를 말하는 것이오?
있어. 여기에서 나랑 보기로 한 꼬맹이!
벌써 선계에서 친구를 사귄 것이오이까...? 대단하오이다.
아, 모험가 공도 오셨구려. 이제 청연을 둘러보실 생각이시오? 라르고 공은 잠시 자리를 비웠소만...
그새? 이것 봐. 이럴 줄 알았어. 그 녀석, 믿을 만한 놈이 아니라니까?
너, 너무 그러지 마시오. 라르고 공은 그리 나쁜 사람이 아니오이다.
흰 구름 계곡의 감시자로서도 명망이 높고, 또 백해 전반 구석구석 모르는 곳이 없을 정도로 돌아다니며 도움을 주고 있소이다.
명망? 그런 것치고는 가볍던데?
물론 라르고 공이 조금 가볍긴하나, 그래도 제 일은 책임감 있게 하는 사람이오.
그래. 그렇다니 뭐. 알겠어.
그럼, 모험가 공과 다들 청연을 구경하러 가는 것이오? 
이거, 나도 구경을 하고 싶지만 말이야. 세인트 혼의 수리가 끝나지 않아서 나는 좀 남아 있어야겠군. 잘들 돌아보고 와주게.
막상 떠나려고 할 때 걸림돌이 되기는 싫어서 말이야.
캡틴, 괜찮으시겠어요? 많이 기대 했잖아요.
하하. 지금만 날인가? 이제 지겹도록 돌아다녀야 할 텐데 그리 조급할 필요는 없지!
나중에 딴소리나 하지 말아요.
그럴 테니 걱정하지 말아.
그럼 나머지 분들은 가시는 것이오? 좋소. 그럼 소인이 안내하겠소이다.



안개신의 도시, 청연


여기, 아스라한을 내려가면 청연의 광장이 나올 것이오.
아스라한?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건물의 이름이야?
맞소. 안개의 신, 무 님을 모시는 사람들인 '무의 눈'의 신전이기도 하지만,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백해의 비공정들이 모두 모이는 비공정 센터이오.
엄밀히 말하면 무의 눈 소속 신도들의 건물이나, 백해의 모든 사람이 편하게 사용하고 있소이다.
다만, 아스라한의 내부는 일부만 개방되어 있소. 그곳에는 무의 눈 신도들과, 또 많은 신수가 살고 있소. 그중에서도 세미아니라는 신수가 루갈루 공과 함께 백해에서 가장 유명한 신수 중 하나이오.
그래? 루갈루라는 신수도 꽤 영험해 보였는데, 그런 신수가 더 있다는 말이지? 꼭 한번 만나 보고 싶어.
그나저나 이 아스라한이라는 건물은 전체가 특이한 양식이네. 저기 안개가 흐르는 듯한 관도 그렇고.
오호, 미쉘 공이 온 곳과는 다른 것이오이까? 선계에서는 이런 모습이 일반적이오. '미스트 펑크'를 기반으로 다들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오이다.
미스트 펑크? 그게 뭐야?
미스트 펑크는 선계의 두 번째 황금기, '기계의 시대'에 등장한 기술이오.
두 번째 황금기? 그럼 첫 번째 황금기도 있겠네?
그렇소. 첫 번째 황금기, '마법의 시대'. 바로 은자 마이어 님께서 선계에 안개와 오행을 이용한 마법을 만들어낸 후 찾아온 첫 번째 황금기이오.
그때부터 선계의 섬들은 마법을 이용해 더 많이 교류할 수 있었고, 더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하오이다.
하지만 마법은 재능이 있는 사람들의 영역. 일반 사람들은 아무리 용을 써도 마법을 쓸 수 없었소. 그리고 그때 등장하신 분이 다른 은자, 켈돈 자비 님이오.
그 켈돈 자비라는 사람이 두 번째 황금기라는 기계의 시대를 만들었다는 거야?
그렇소. 이때 등장한 미스트 펑크가 바로 켈돈 자비 님께서 마법에 재능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기술이오.
청연의 발명가 지구에서 만드는 것, 그리고 흰 구름 계곡 감시자들이 사용하는 도구들, 이곳 아스라한까지 모두 안개를 에너지로 사용하는 미스트 펑크 기술이오.
그렇구나. 기계의 시대라. 어감이 괜찮은걸.
그렇소? 그리고 미스트 펑크와는 관련이 없지만, 마지막 은자인 에르곤 님께서는 신수와 인간의 조화를 이루어 '조화의 시대'까지 열게 된 것이오.
이렇게 세 개의 시대를 연 분들을 선계에서는 '은자' 라고 부르게 되었고, 그래서 '세 명의 은자'가 된 것이오이다.
선계의 발명가들은 기계 시대를 연 켈돈 자비 님의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소.
세 명의 은자라. 마이어, 켈돈 자비, 에르곤. 혹시 그 세 분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어?
오랜시간 다들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소. 다만 마이어 님과 켈돈 자비 님은 전설 속의 바깥세계로 향했다는 소문이 있소이다.
에르곤 님은 계속해서 백해에 계시다고는 하지만... 역시 오랫동안 만났다는 사람은 없소이다.
그렇구나. 아쉽네. 안개신도, 세 명의 은자도 모두 볼 수 없는 상태라니. 설명 정말 고마워.
이런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볼 곳이 있을까?
무의 눈이라면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을 것이오. 하지만 아무나 붙잡고 이야기는 할 수 없을 터, 무의 눈 제사장인 클라디스를 만나보는 것이 좋겠소이다.
제사장? 그럼 그 클라디스라는 사람이 무의 눈의 책임자라고 보면 되는 거야?
맞소. 그는 평소 아스라한 아래에 머물고 있으니 지금 한번 찾아가보면 될 것 같소! 이리 따라오시오.



아스라한을 통해 청연 광장으로 이동하기



<퀘스트 완료>
보통이라면 이 자리에 있는데, 자리를 비운 것 같소이다. 제사장이니만큼 바쁘다 보니...
괜찮아. 당장 만날 필요는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
으음... 알겠소이다. 그럼 다른 곳을 먼저 소개토록 하겠소이다. 우선 저 뒤로 보이는 건물이, 우리가 올라가 있던 '아스라한'이오. 수많은 안개가 아스라한으로 다시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오이다.
이 백해에서 가장 중요한, 백해 전체의 안개를 관리하는 곳이라 할 수 있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선계에 안개를 내어주신 안개의 신, 무를 모시는 곳이기도 하오이다.
안개신께서는 안개를 통해 언제나 저희를 지켜보고 있소이다. 저희가 이 땅에서 어떤 기록을 남기고, 어떤 기억을 남기는지 모든 것을 지켜보며, 안개를 내어주고 계시오.
간혹 안개와 꿈과 같은 환상을 통해 제사장과 같은 이들과 소통을 해왔지만... 최근에는 짙어진 안개에 안개신 무께서 잠드셨다는 소문이 파다하오. 물론 제사장인 클라디스는 아무말도 하지 않아 확인은 되지 않지만 말이오.
잠들었다? 그럼 아까 말했듯이 안개신에게 문제가 생겨서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고 있는 거야?
아니오. 그건 아닐 것이오. 그랬으면 클라디스가 말을 했을 것이오이다. 단지 소문일 뿐이고, 안개신께서 잠시 의도하신 바가 있을 뿐일 것이오.
클라디스라는 사람을 꽤 믿나 보네.
클라디스와 무의 눈이 없다면, 이 마을이 이리 평화롭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오. 그리고... 그 또한 소인을 믿고 있으니, 소인도 당연히 믿고 있소이다.
흐음, 만나보고 싶은걸. 무의 눈과 안개신이라...
본래 무의 눈은 안개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조직이었다고 하오.
연구하는 과정에서 일부는 계속 안개 자체를 연구하고 있으나, 또 일부는 선계에 안개를 만들어 준 안개신에게 감명받아 그를 따르게 되었다고 하오.
그런 단체가 계속 이어져 지금 여기, 안개신이 계시는 청연에 아스라한을 세우고 안개신을 모시는 것이오.
혹시 이런 것들이 더 궁금하시다면 이곳과 가까운 곳에 학자들이 연구하는 곳이 있는데 한번 가보시겠소이까?
엑... 학자... 싫...
학자면 책 읽는 거잖아! 나는 싫은데~
이 꼬맹이랑 같은 생각을 했다니... 기분이 썩 좋진 않네.
기분은 내가 더 안 좋다!
그만, 그만. 그래, 이렇게 뭉쳐서 다니면 오히려 눈에 띌 수 있으니까 두 조로 나뉘어서 다녀도 괜찮지 않을까요?
난 찬성. 그럼, 나랑 이 꼬맹이랑 같이 움직일게. 기분 나쁜 사람들끼리. 루드밀라, 너는?
저는 미쉘 님과 함께 움직일게요. 학자 지구에는 저도 관심이 가는군요.
루드밀라 공이 그쪽으로 가신다면, 소인이 베키 공과 섀넌 공 쪽으로 합류하겠소이다.
후후. 청연의 재미있는 곳을 잔뜩 소개해 드리겠소!
와! 좋아 좋아!
금방 다시 기분이 좋아졌군. 꼬맹이 녀석. 그럼, 바로 정리하고 출발하자고.
그럴까요? 그럼 알아봐야 할 걸 정리해 볼까? 당연하겠지만 마이어 님에 관한 것과, 안티엔바이의 조사가 최우선이야.
그리고 루톤 님이 부탁한, 백해의 전반적인 조사도 필요하겠지? 지금 우리가 아는 것이 하나도 없으니 어떤 정보든 일단 들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아 그래. 분명 페이트웨이에서 마이어 님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했었지?
네. 그건 저도 봤으니 확실해요. 분명 가장 높은 곳으로 오라고 말씀하셨죠.
가장 높은 곳이라. 너무 막연하긴 한데, 일단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
그래. 각자 정보를 모으고, 해가 지기 전에 여기서 다시 보자고.
네. 그렇게 해요. 모험가는 어느 쪽으로 갈 거야?



학자 지구로


나와 함께 간다고? 그래. 알겠어. 그럼 바로 가보자.



학자 지구로 가서 청연에 대한 정보를 얻기



음? 당신들은 처음 보는 분들 같군요. 이곳에는 무슨 일이죠?
아, 네.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왔습니다. 저는 루드밀라라고 해요.
리키. 제 이름이에요. 그런데 복장이 해적들과 비슷한데?
복장은 조심하시는게 좋겠군요. 무의 눈이 청연을 지키고 있지만, 블루호크로 인해 마을의 분위기도 흉흉하니.
그런데 다른 분들의 복장은 굉장히 낯설군요. 특히 거기, 당신이 메고 있는 그 발명품은 처음 보는 종류인데요. 누구시죠?
아, 저는 미쉘 쿠리오라고 해요. 여행을 하다 오늘 이곳에 도착하게 되었어요.
오늘? 지금 백해의 안개 때문에 다른 곳에서 여행을 올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텐데요?
네. 정말 어렵게 안개를 지나왔죠.
대단하군요. 블루호크도 솔리다리스라는 대선단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고 알고 있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곳에는 무슨 일이죠?
사실 백해에 대해서 들어만 보았지, 제대로 아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요. 이곳이 학자 지구라면, 뭔가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들렀어요.
아까 말씀하시기로는 청연은 무의 눈이 지키고 있다던데, 맞나요?
정말 청연은 처음이신가 보군요. 네. 그들이 청연을 지키고 있습니다. 안개신의 눈을 자처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죠.
도시를 지킬 정도라면 단순히 안개신을 믿는 사람들은 아닌가 보군요?
네. 그들은 믿음을 바탕으로 안개 속의 힘을 사용하니까요. 발명가들이나 저희 학자들이 안개를 미스트로 가공해 사용하는 방식과는 다르죠.
혹시, 그 안개신의 힘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블루호크의 공격까지 막아내는 힘이라니. 일반적인 안개는 아닌 것 같아 궁금하군요.
음.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 알려드리죠. 우선 무의 눈 신도들이 안개를 다루는 건 자주 볼 수 있어요.
안개를 미스트로 가공해 사용하는 미스트 펑크 기술이나, 안개에 오행을 섞어 사용하는 마법과는 다른 안개 그 자체를 사용해요.
믿음으로 그런 힘을 사용한다고는 하나, 이론적으로 규명되지 않은 힘들이 그렇듯, 모든 이들이 안개를 다루는 것은 아니에요.
제사장이나 일부 신도들, 재능이 있는 이들이 아니라면 마법을 사용하니, 그들로서도 그 믿음이라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거겠죠.
그렇군요. 미스트 펑크, 그리고 마법과는 다른 안개를 근본적으로 다루는 것이라.
믿음으로 안개를 이렇게 생활과 밀접하게 사용하면서도, 아직 안개에 대해 규명되지 않은 것들이 많나보네요.
네. 가장 대표적인 현상이 꿈결 현상이죠.
꿈결 현상?
안개의 마력이 강하게 모인 곳에서, 사람들의 인지나 기억이 뒤죽박죽 편집이 되는 현상이죠.
현상이 일어난 동안에는 꿈을 꿀 때처럼 당연한 현실로 느끼지만, 그 현상이 끝나고 나서야 체험한 일들이 환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죠.
그래서 그 현상을 꿈결 현상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단순히 안개가 모인다고 해서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건가요?
아직 연구 중이에요. 자연스러운 현상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생기는 현상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어요.
안개는 정말 신비롭죠. 연구할 영역도 많아서 이곳, 학자 지구에서 무의 눈 신도들과도 함께 연구하고 있어요.
마침 설명해주실 만한 분이 오셨군요. 함께 연구를 하는 분이니, 더 궁금하신게 있다면 저분께 여쭤보는 것이 좋겠군요.
일찍 나오셨군요. 에단 님.
리키? 이 사람들은?
백해에 처음 온 여행자들이라고 하더군요.
여행자라. 이런 상황에 대단한 분들이로군.
이런 상황? 어떤 상황을 말하는 건가요?
음. 외부인이긴 하나, 안전을 위해서 알 필요는 있겠군. 우선, 지금 청연, 아니 백해 전체는 블루호크의 위협을 받는 상황이야.
그들은 아스라한을 조사하게 해달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해서 그때 충돌까지 일어났지.
(...다행히 전면전 같은 큰 충돌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모양이야.)
그들이 왜 아스라한을 조사하려고 했나요? 이유를 말하던가요?
이유는 분명 있었지. 아스라한에 요괴가 있다고 하더군. 블루호크는 요괴를 백해에 뿌리고 다니고 있다는 의심까지 받고 있는데, 그 말을 어떻게 믿을까?
잠깐, 그러고 보니 블루호크가 나타나고 나서 백해에 요괴들이 늘었다는 것은 들은 것 같아요. 그게 블루호크가 저지른 일이라 생각하는 건가요?
지금으로서는. 그들이 나타난 후 백해의 상태가 나빠진 것은 사실이니. 더군다나 그들이 중천에서 요괴들과 싸워 크게 패했다는 그 전투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 아닌가?
그렇다면 그 솔리다리스라는 선단은 어디에 있나요? 말씀하신 정도의 규모라면 분명 아스라한 위에서 보였을 것 같은데요?
더 자세한 사항은 무의 눈 내부에서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 더 말씀드리긴 어렵겠군.
아, 그렇군요. 네. 이해해요. 저희는 외부인이니. 조금 과한 질문이었군요. 죄송해요.
더 궁금한 것은?
음. 혹시 안티엔바이에 대해서 아시는 게 있나요?
설마 당신들도 안티엔바이를 찾는 여행자인가? 그 소문을 따라 백해까지 오게 된 것이군?
혹시 그렇다면? 설마 백해에?
아쉽지만 수많은 헛소문 중 하나일 뿐, 백해에 있었다면 진작 무의 눈에서 찾아냈겠지.
일부는 그것을 찾기 위해 바깥세계로도 향했다고 하지만 글쎄. 백해를 통한 길은 천 년 전에 막혀 버렸으니.
마이어 님이 직접 나타나지 않는 한, 안티엔바이를 찾기란 어렵겠지.
그렇군요. 마이어 님을 만나야 한다라.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물론.
제가 알기로, 안개신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맞나요?
비슷하지만, 정확하게 그런 것은 아니야. 안개신께서는 분명 선계를 사랑해서 축복을 내리셨지만, 모두를 만나 이야기하지는 않으니까.
그럼 저희가 안개신과 이야기할 방법은 없는 건가요? 모두를 만나지 못한다는 건, 누군가는 만날 수 있다는 말 같아서요.
하하! 방법은 있지! 우리의, 그러니까 무의 눈의 제사장이 되어주신다면, 만날 수도 있겠군!
아, 지금은 그것도 어렵겠지만.
네? 어째서? 혹시 뵐 수 없는 건가요?
무슨 일인가?
이런. 이거 미안하게 되었군. 잠시 일이 생겨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이야기하지.
앗... 이런...



<퀘스트 완료>
정말 아쉽네요. 한번 꼭 뵙고 싶었는데.
안개신은 많은 사람과 안개를 통해 소통을 하지만, 직접 만나는 건 무의 눈 제사장이나, 세 은자 님들이 아닌 이상 쉽지 않을 거에요.
리키 님은 안개신을 만난 적이 있으신가요?
만난다라. 글쎄요.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제겐 안개를 연구하는 일이 곧 안개신을 만나는 일이니.
멋지네요. 오늘 많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고마워요. 덕분에 안개라던가, 안개신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아차차, 혹시 리키 님. 뜬금없는 질문일지는 모르겠지만, 선계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하면 보통 어디를 말하는 걸까요?
가장 높은 곳? 너무 막연한 질문이군요. 단순히 물리적인 위치를 말하는 것이라면 천해천일 수도? 아니면 중천의 이내를 말하는 것일 수도 있겠군요.
이내?
아시겠지만, 이내는 중천 공해 위에 자리한 거대한 기계 도시인데, 선계의 미스트 펑크 기술의 정수라고도 할 수 있죠.
단순히 높은 곳이 아니라면 선계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가진 이내가 가장 높은 곳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군요.
그리고 그 도시는 하늘에 떠 있는 기계 도시이니 필요하면 천해천 만큼 높이 오를 수도 있으니까요.
이내의 도시라. 그렇군요.
음, 일종의 수수께끼인가요? 남는 시간에 꽤 고민해봄 직한 문제군요. 다음에 찾아오시면, 다시 얘기 나눠보도록 하죠.
물론이죠!
그럼 다음에 다시 꼭 찾아오세요. 그때는 제가 생각한 답을 알려 드리죠.
네, 정말 고마워요 리키 님.



사건을 쫓아가기


결국 안개신을 만날 수는 없는 모양이군요. 가장 높은 곳에 대한 것도 딱히 알려진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네요. 리키 님께서 말씀하신 '이내'라는 도시에 대해서 혹시 더 알고 계신 게 있으신가요?
가장 높은 곳까지 떠오를 수도 있는 기계 도시, 아니 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곳이죠.
원한다면 자유롭게 이동하고 떠오를 수 있는 건가요?
아마도... 하지만 그 자리를 크게 벗어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단순히 떠오를 수 있다는 부분은 천해천과 크게 다를 게 없네요. 물리적인 접근이니까요. 그 후에 말한 게 오히려 조금 더 생각해볼 가치가 있어 보이는데 말이죠.
그리고. 그 무의 눈 신도, 에단이라고 했나요? 그 사람의 말에 따르면, 마치 지금은 누구도 안개신을 만나지 못한다는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흥미로운 것을 말씀해주시더군요. 꿈결 현상이라고 했던가요? 혹시 알고 있는 현상인가요?
들어만 봤어요. 기억을 기반으로 환상을 본다라? 마치 깨어있는 상태에서 꿈을 꾸는 것 같은 그런 현상인 걸까요?
깨어있는 상태에서 꾸는 꿈, 꿈결 현상이라.
아직 잘 모르겠지만, 꿈결 현상을 조사하고 연구까지 한다면 이 근방에서는 꽤 자주 발생하는 모양이군요. 미리 염두에 두고 조심하는 게 좋겠어요.
최소한 이렇게 알고 있으면 당했을 때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그런데 아까 그 무의 눈 신도 두 분이 신경 쓰이는군요.
좋아. 한번 쫓아가 보죠! 큰 어른 루톤 님은 분명 이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으니, 작은 사건이라고 해도 확인해보는 게 좋겠어요.



무의 눈 신도가 향한 방향으로 따라가기.



상황은?
죄, 죄송합니다. 로페즈 님. 분명 멀쩡했던 신수가 갑자기 요수로...
흐음. 그렇게 조심하라고 말하지 않았나? 내가 어렵게 말했나?
죄송합니다.
수습이 먼저야. 소란이 일어나기 전에 처리해야 할 테니. 따라와라.
네, 넵!
당신들은?
아, 에단 님! 지금 무슨 일이 있나요?
이곳에서 들은 것은 무시하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고 이 방향으로 더 가지 않는 것도.
왜죠? 위험한 일이라도 있나요?
블루호크가 나타나면서 주변에 많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안개고원은 접근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해지고 있지.
무의 눈에서 대대적으로 안개고원으로 접근하지 말라는 공문을 내린지 오래야. 당신들은 외지인이니 모를 수도 있으니 말해주는 거야.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죠?
그 이유는 외부인에게 알려줄 수 없어. 다만 블루호크와 요괴가 연관이 있다는 것은 분명해.
그 외에도 청연 주변의 많은 곳이 통제되고 있다. 어둑섬은 물론이고.
어둑섬? 어둑섬에는 무슨 일이 있는 거죠?
어둑섬의 상태는 이미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니, 말해줘도 괜찮겠군.
어둑섬은 백해에서 가장 바깥에 있는 큰 섬이다. 중천과 가장 가까운 곳이라 백해의 안개가 짙어지면서 가장 먼저 고립되게 되었지.
백해는 커다란 대륙이라 육로로 어디든 이어져 있지만, 어둑섬은 그게 아니야.
알기로는 미리 빠져나온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 어둑섬에 살던 주민은 모두... 그대로 갇혔다고 들었어.
어둑섬과 가까이에 있는 어둑섬 감시자들이 계속 어둑섬으로 가는 길을 뚫으려고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하더군.
어둑섬 감시자들? 그 사람들은 흰 구름 계곡 감시자들과 비슷한 사람들인가요?
흰 구름 계곡 감시자들이 백해 너머, 아니 선계 너머를 감시하는 사람들이라면, 어둑섬 감시자들은 어둑섬 바깥과 중천 너머를 감시하는 사람들이지.
보통 청연에는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전령을 보낼 뿐, 보통은 서쪽 끝, 감시자들의 마을에 살고 있으니 쉽게 볼 수는 없을 거야.
혹여나 어둑섬으로 갈 생각은 하지 마. 안개신께서 직접 저 안개를 없애주지 않는 이상 당신들의 힘으론 어려울 테니.
...아. 네. 알겠어요.



<퀘스트 완료>
저 사람이 말한 어둑섬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원래라면 별자리 항로를 보고 이동을 하겠지만, 안개 때문에 보이지 않을 것은 분명하겠군요.
그렇다면 루톤 님의 부탁대로 이곳의 조사를 마무리한다고 해도, 안개 때문에 나갈 수는 없을 것이다?
솔리다리스는요? 그들은 중천에서 이곳 백해로 넘어왔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리고 다시 어둑섬으로 향했다고 하는데.
맞아요. 솔리다리스는 백여 척의 비공정이 마법으로 묶여있어 비교적 안전하게 그 길을 넘어올 수 있었겠지만,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고는 장담 못해요.
언제 이곳에 도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들의 말대로라면 안개는 점점 심해지고 있으니, 솔리다리스도 이곳의 문제를 모두 해결한 후 떠나는 선택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군요.
어둑섬에 대해서 더 아는 게 있나요?
아니요. 백해 지역에서 중천과 가장 가까운 섬이라는 것밖에는 알지 못해요.
어둑섬에 간 솔리다리스를 보기 위해서라도 어둑섬은 가야 할 테고, 그리고 결국은 안개의 신을 만나서 백해에서 일어나는 일을 해결해야 하죠.
마이어 님이나, 안티엔바이에 대해서 물어보기 위해서라도 필요하겠지만, 이거 선계에 오자마자 너무 큰 일에 휘말린 것 같은 예감이 드는걸?



생활 지구로


그런데, 방금 저 사람들. 멀쩡한 신수가 요수로 변했다고 했었죠? 이거 위험한 일 아닌가요?
그렇다면 마을에 사실을 알리고 조심해야 할 텐데, 어째서 숨기는 걸까요?
불필요한 혼란을 막기 위해서? 이렇게 볼 수 있겠지만, 이곳의 상황을 모르니 함부로 판단하긴 어렵군요.
이상하게 마음에 걸리는 것들이 생기는군요. 우선 그들을 쫓아가는 게 좋겠어요.



생활 지구로 가서 청연에 대한 정보를 얻기



펠로마! 화이트버터 씨! 너희라도 어서 도망가!
까악! 까악!!
메에에에!
이런!
당신은?
......
......
저기, 우리는 그저 도움을 주려고 했어요.
이곳을 수습하고 바깥에서 들어온 요괴가 더 있는지 확인해라.
네!
휴우. 보통 참견했다고 한마디 하는데, 다행인가?
요괴를 찾아내는 데 더 집중하는 모양이네요.
......
저. 저기.
아! 괜찮아요? 다친 데는 없어요?
네, 덕분에 살았네요. 정말 고마워요.
정말 다행이에요. 갑자기 요괴가 나타나다니 자주 있는 일인가요?
아, 아니요. 이런 일은 처음이에요. 요괴들이 청연 내부까지 들어 온 적은 없었어요.
그래요? 최근에 안개고원으로 접근을 막았다고 하던데, 연관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혹시 청연 내부에 저런 요괴가 있다던가?
청연 내부에서요? 그러기는 더 어려울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은? 처음 보는 분들인데, 여행자인가요?
네 맞아요. 안개를 뚫고 오다가 이곳으로 불시착해버렸죠. 이곳의 상황을 알아보다가 여기까지 온 거예요.
그렇군요. 어, 음... 그러니까...
(많이 놀란 모양인데? 조금 풀어줘야 할 것 같네.)
와. 그런데 여기 경치가 정말 좋네요~ 백해의 바다는 정말 색다른 걸요?
신수도 많고! 휴우~ 평화로운 기분이야. 앗! 저건! 모험가! 저기 하늘을 봐!
선계에는 베히모스가 많다고 했었지.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네.
메에에!
응? 이 소리는? 양?
귀여워! 귀여운 신수네!
까악! 까악!
아얏! 왜, 왜 그래!
이런. 괜찮으세요?
아, 괜찮아요. 조금 놀랐을 뿐이에요.
하하! 오늘은 펠로마에게 당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조금 안정된 것 같네.)
처음 본 꼬마 여성분과 숙녀 여성분도 쪼였는데.
펠로마? 저 새의 이름인가요?
네. 저 양은 화이트버터 씨, 저 새는 펠로마라고 하는 신수예요.
그래요? 화이트버터 씨. 정말 귀엽게 생겼네?
혹시 안티엔바이에 대해서 아니?
메에에!
까악! 까악!
모른다구? 정말 아쉽네.
그렇군요. 하지만 안티엔바이는 소문만 무성할 뿐, 누구도 본적이 없어서요.
아, 저는 마일란 릿이라고 해요. 여행자라고 하셨죠? 이제 청연에 도착하신 건가요?
네, 오늘 도착했어요. 저는 미쉘 쿠리오라고 해요.
까악! 까악!
아얏! 이 녀석이 자꾸!
아야야! 신수들은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공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펠로마는 왜 저를?
하하. 보통은 그렇지만, 펠로마는 조금 특별한 녀석이에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이, 신수도 마찬가지예요.
모두가 다르기에, 조화로운 것이니까요. 아, 혹시 여러분은 슈므 님과 함께 왔던 분들의 동료신가요?
아, 네. 맞아요. 혹시 베키가 말썽이라도...
후후. 그분들이 한 질문에 답이 떠올랐거든요! 어떻게 전해줄지 막막했는데.
가장 높은 곳이 어딘지 물어보셨거든요. 그래서 안개고원이라고 답해주려고 했어요.
정확히는, 안개고원에서도 안개신이 몸을 뉘어 가신다고 알려진 무의 뉨터를 말씀드리려했거든요.
안개신이 몸을 뉘어 가는 곳...
네. 저는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런 곳이 있다고 들었어요.
무의 뉨터라. 정말 고마워요.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
별말씀을요.
벌써 날이 저물고 있네요. 이만 가봐야겠어요.
그러네요. 저도 정리를 해봐야겠어요.
그럼, 화이트버터 씨, 펠로마도 안녕~?
까악! 깍!!
아야! 또 쪼았어!



<퀘스트 완료>
으으. 저 녀석, 꼭 되갚아 줄 거야!



다시 광장으로


요괴에게 방금 공격을 받은 것치고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모양이네?
그러네요. 흔치 않은 일이라고 했는데, 다들 별다른 동요가 없군요.
무의 눈을 그만큼 믿는다는 걸까요?
글쎄요.
흐음... 아직 모르겠군요. 우선 청연을 한 바퀴 돈 것 같으니. 이제 다시 광장으로 돌아가 볼까요?



청연 광장으로 다시 돌아가서 동료를 만나기



그 클라디스라는 분은 여전히 자리를 비운 모양이네요.
당신들 청연을 계속 돌아다니는군. 왜 제사장을 찾는 거지?
아! 저희는 이번에 백해로 들어온 여행자들이예요. 안개신에 대해서 궁금해서 클라디스라는 분을 만나려고 해요.
이 시기에 백해로 온 여행자라?
아, 네. 이곳저곳을 떠돌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백해에는 어떻게 온 건가? 안개가 가득해서 앞도 보이지 않았을 텐데.
그러게요. 안개에 휘말려서 죽을 뻔 했는데, 다행히 솜씨 좋은 운전수가 있어서 살았죠.
덕분에 비공정은 완전히 망가져서 이곳에서 좀 머물러야 할 것 같아서 둘러보는 중이예요.
청연은 지금 상황이 좋지 않아. 낯선 사람들이 돌아다니면 괜한 소문이 돌 수도 있어.
내가 당신들을 내쫓을 권리는 없지만, 이곳에 있을 것이라면 조용히 지내는 걸 권장하지.
(엄청 깐깐하네요. 다른 무의 눈 신도들과 복장이 다른데 지위가 있는 사람일까요?)
(그렇게 보이는군요. 하지만 이곳의 상황이라면 저렇게 날 선 태도도 이해가 가긴 해요.)
앗! 모험가님! 미쉘 님! 오셨습니까?
아이고! 여러분을 찾느라고 온 동네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이미 청연을 돌고 오신 모양이군요?
맞아요. 당신을 찾았는데 없어서요.
이런! 잠시 자리를 비운다는게 그만. 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 하하! 오랜만에 청연에 온 거라 할게 많았습니다.
그랬군요. 슈므에게 들어보니 명망이 꽤나 있다고 들었는데.
명망이라니요. 여기저기에 참견하기 좋아할 뿐입니다. 하하.
뭐야? 너. 다 끝나니까 나타난 거야?
이런, 본의 아니게 오해를 하시게 만들었군요.
그럴 줄 알았지. 신뢰가 안 가, 신뢰가.
하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아, 이쪽은 감시자 마을? 이란 곳에서 왔다고 하는데. 무의 눈 관계자를 만나러 왔다길래 데리고 왔지. 어둑섬에 대해서 말할게 있다는데?
아, 저는 브림이라고 합니다. 어둑섬에 대해서 논의 드릴게 있어서 왔습니다.
어둑섬에 대해서요? 당신, 어둑섬 감시자입니까? 누가 보내서 온 거죠?
아, 그게...
뭐야? 어둑섬에 뭐 숨겨둔 거라도 있어?
어둑섬은 최근에 가장 위험한 곳으로 손꼽히는 지역입니다. 그런 곳에서 급하게 찾아 왔다니 불안해서 말입니다.
그래? 이 녀석도 클라디스라는 사람을 만나야 할 것 같던데, 아직 없는 건가?
네. 보통 이곳에 계신데, 오늘 따라 이상하군요. 저도 클라디스 님에게 전할 말이 있는데 말입니다.
브림이라고 했죠? 어둑섬에 다른 일이라도 생긴 겁니까?
말씀해도 되오이다. 이 분은 흰 구름 계곡 감시자이오.
이런, 소개도 안 했군요? 전 라르고라고 합니다.
라르고 님이셨군요! 분명 들어봤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분명 땅지기, 슈므 님이 맞으십니까?
그렇소. 소인이 백해의 조화와 약속을 수호하는. 흠흠. 편하게 말씀하셔도 되오이다.
네. 사실 감시자의 마을 촌장님께서 알면 안 되는 내용이라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요.
그건 알아서 잘 말 할테니 편하게 말하세요.
네. 그럼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백해의 안개에 어둑섬이 고립된 후, 감시자의 마을에서는 계속 어둑섬을 살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저는 너무 답답한 나머지 어둑섬을 조사하는 배에 몰래 탔습니다. 그리고 어둑섬 가까이까지 갈 수 있었죠.
---------------------------------{구버전}---------------------------------
하지만, 어둑섬에 착륙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곳은 이미...
---------------------------------{개편}---------------------------------
하지만, 어둑섬에 진입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곳은 이미...
--------------------------------------------------------------------------
이미?
사람들은 아무도 남지 않은, 죽음의 땅이 되어 있었어요. 요기가 넘칠 정도로 보였고, 요수나 인귀가 가득했습니다.
저는 당장 청연에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촌장님께서는 마냥 기다리라고만 하셨습니다.
---------------------------------{구버전}---------------------------------
어둑섬은 접근하기조차 어렵지 않습니까? 근데 하필이면 당신이 몰래 배에 탔을 때 상륙에 성공해서 어둑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말입니까?
---------------------------------{개편}---------------------------------
어둑섬은 접근하기조차 어렵지 않습니까? 근데 하필이면 당신이 몰래 배에 탔을 때 접근에 성공해서 어둑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말입니까?
--------------------------------------------------------------------------
아, 그건 제가...
무엇보다 당신은 촌장님의 명령을 어기고 이곳으로 온 것이군요?
네. 그건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잠깐, 그럼 혹시 솔리다리스를 보았나요? 최근에 어둑섬으로 향했다고 했는데.
네, 맞습니다. 사실 그것도 같이 알리려고 했어요. 솔리다리스는 감시자들의 마을을 지나 어둑섬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정도의 대선단이라면 분명 큰일은 없겠지만요.
브림. 당신은 어둑섬으로 다시 갈 수 있는 건가요?
그게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근처까지 갔다고 하지 않았나요?
저는 그저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브림. 솔직히 말해야 합니다. 당신도 알겠지만, 백해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이걸 어떻게 설명을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운 좋게 어둑섬을 다녀왔다고?
네. 운... 이었습니다.
운? 거짓말을 하는군. 어둑섬은 운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야.
믿지 못하실 수도 있겠지만, 정말입니다!
......
그래. 그래서, 그곳에서 뭘 봤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엄청난 양의 요기를 봤습니다. 상식을 아득히 벗어나는 수준입니다!
상식을 벗어난다? 그럼 가만히 둘 수 없겠지. 라르고. 네가 한번 다녀오면 좋겠군.
예? 제가요? 하지만 저는 이분들의 안내를 해야하는데요?
다른 일도 아니고, 어둑섬의 일이야. 직접 확인하는 게 좋지 않나? 함께 갈 무의 눈 신도들도 붙여주도록 하지.
음. 이거,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제가 브림과 함께 다녀오겠습니다.
뭐야, 네 일은 우리를 안내하는 거잖아?
하하. 정말 죄송합니다. 안내는 다녀와서 꼭 해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흐음.
브림. 제가 함께 가서 상태를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라르고 님.
네. 그 상황을 직접 보고 상태가 심각하다면 저도 청연에 함께 알려 드리죠. 흰 구름 계곡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네. 그렇게 해 주신다면 더 고마울 뿐입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죠. 한시가 급한 것 같으니, 로페즈 님, 내일 바로 떠나도 괜찮겠습니까?
물론이야. 바로 준비하도록 하지.
아, 이건 제사장인 클라디스 님에게도 알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클라디스에게는 내가 따로 말해두지.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아, 그러시죠. 자, 브림. 그럼 바로 준비하죠. 내일부터 조금 바쁘겠군요.
네. 알겠습니다. 저도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촌장님의 말을 무시한 것은 작은 일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런 위계가 무너지는 것은 큰 혼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공들여 쌓아놓은 것들을 당신이 무너뜨릴 수도 있어요.
그건... 죄송합니다.
그럼, 제가 숙소를 알아봐 드릴 테니 쉬고 내일 출발하도록 하죠.
잠깐. 나도 갈래.
네? 섀넌 님은 왜 갑자기?
뭘 물어? 어둑섬은 우리도 조사해야 한다며? 기왕 안내자가 생긴 김에 같이 가서 조사하면 좋은 거잖아? 효율적으로 움직이자고.
음... 하지만...
섀넌 님. 그곳은 정말 위험합니다. 어지간한 감시자들도 접근하기 힘들어하고 있는 곳입니다.
위험? 그거 나한테 한 말이야? 
내가 말이야. 어, 그 곰탱이 신수, 이름이 뭐였지? 루갈루! 그 녀석도 이겼다고. 컨디션이 엉망이었는데도 말이야.
루갈루라면! 설마 계곡의 수호자라 불리는 그 신수 말입니까? 그게 사실이라면 정말 대단하군요!
대단한 것보다 대단하지. 안 그래?
그럼 부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라르고 님, 괜찮을까요?
......
네. 안될 것 없죠. 이런 위험한 일에 스스로 뛰어드시겠다니. 말리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긴 하지만 말입니다.
위험을 즐기는 성격이라서. 걱정은 고마워.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바로 가자고. 괜찮지? 모험가?
걱정은 하지말라구. 금방 돌아올 테니까.
그럼 가시죠.
감사합니다! 꼭 보답할게요!
당신들은 참견을 좋아하는 사람들 같군.
아, 죄송해요. 혹시 문제가 된다면...
아니. 신경 쓰지마. 어둑섬의 상태를 직접 본다면 생각이 바뀌겠지.
당신들도 불필요한 일을 만들지 말고, 조용히 기다리는 걸 다시 권장하지.
그런가요? 하하.
걱정을 해주는 건지, 뭔지 잘 모르겠네요.
이곳의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방증이겠죠.
흐음. 괜찮겠죠?
섀넌 님이라면 이미 그런 경험이 많을 테니 걱정 없을 것 같아요.
그건 저도 알지만 여긴 아라드가 아니니까요.



<퀘스트 완료>
하지만 지금은 믿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세인트 혼으로


그럼, 모험가 우리는 세인트 혼으로 돌아갈까? 정리를 하자구.
괜찮다면 슈므도 함께 가주겠어?
좋소이다. 섀넌 공이 빠지게 되었으니, 베키 공과 함께 알아낸 것들을 소인이 설명해 드리겠소.



세인트 혼으로 되돌아가기



오셨습니까. 로페즈 님. 어떻게 이곳까지 직접 오셨습니까?
그들은 블루호크는 아니야. 하지만 흰 구름 계곡을 넘어온 것은 분명해. 아마도 계곡의 어르신이 무슨 생각이 있는 것 같군.
그들은 뭔가 달라. 그리고 안티엔바이와 마이어에 대해서도 묻고 다니더군.
그쪽은 괜찮아. 별일 없을 거다. 그보다는 지금 청연에 남아있는 자들이 신경 쓰이는군.
그들이 청연에 위협이 될까요?
아직 그들의 목적이 파악되지 않아. 큰 어른과 만났다면... 아니, 애당초 다른 꿍꿍이가 있을지도 모르지.
그러나 섣불리 건드렸다간 청연이 위험해질 수도 있어.
그럼?
일단 지켜보도록. 지금은 그런 미꾸라지들보단 정어리떼부터 쫓아내야 할 테니까.
솔리다리스 말이군요. 네 알겠습니다. 
준비는 문제없겠지?
준비는 되었습니다. 이제 그들을 흔들만한 진짜 약점만 찾으면 됩니다.
약점이라. 그래. 외지인들이 블루호크의 배를 타고 왔다고 했으니 이용해볼 수 있겠군.
클라디스는 어디있지?
제사장은 지금 안개고원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기별을 보내. 청연으로 돌아오면 바로 나를 찾아오라고 이르도록.
네. 알겠습니다.



<퀘스트 완료>
이제 오는 건가? 시간 가는 줄도 몰랐군. 청연은 어땠나?
많은 것을 알았지만 중요한 것들은 아직 얻지 못했어요. 전반적인 것들만 알게 되었죠.
한 번의 조사로 모든 것을 알게 되면, 그 루톤이란 큰 어른이 우리에게 부탁하지도 않았겠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군.
그건 그렇죠.
조금 신경 쓰이는 부분은 역시 안개신과 관련된 부분이에요.
아, 그랬죠. 안개의 신, 무... 소통을 잘 하던 신 같았는데, 지금은 무의 눈 제사장조차 만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지?
그렇소만, 확실한 것은 무의 눈에서 공표하지 않았기에 추측만 하고 있소. 분명 그런 일이 있었다면, 클라디스가 말해주었을 텐데...
다만... 소통이 오래전 끊겼다는 것은 사실일지도 모르오. 백해의 안개는 걷히지 않고 있으니. 잠이 들었다는 소문도 그 때문인 것이고 말이오.
그럼 지금 이 일련의 사건들은 그것이 원인일 수도 있겠네? 안개신이 잠든 것.
그리고 블루호크는 아스라한을 조사하려고 했다고 했어. 아스라한은 분명 무의 눈의 신전으로 사용되는 건물이라고 했지?
맞소. 일부는 개방되어 있지만, 그 외에는 모두 무의 눈만 출입할 수 있소.
땅지기도 가지 못하는 거야? 꽤 대단한 직책인 거 같은데?
땅지기는 그런 직책 같은 것이 아니오. 선계의 약속을 만들 뿐, 그 외에 어떤 강제력이나 권한은 없소. 조화를 위해 힘을 쓸 뿐이오.
그렇구나. 결국은 무의 눈의 제사장이라고 했던가요? 그 클라디스 라는 분을 만나야겠네.
결국 안개신에게 마이어에 대해 물어보려면, 그 클라디스라는 사람을 만나야하는 거니까.
아마... 안개신 님이라면, 블루호크에 대한 진실도 알려주실 수 있겠죠.
클라디스라면 분명 안개신 님을 통해 여러분이 찾고 있는 진실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오만...
하지만 다들 어디 있는지 모르는 것 같던데?
...아마도 안개고원으로 향했을 것이오.
안개고원? 거기는 분명 최근 접근이 금지되었다는 곳 아니야?
맞소. 그곳에서 심각한 요기가 발견되었고, 요수들도 확인되고 있다고 했소.
소인은 자세한 것은 모르나, 무의 눈에서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이들의 출입을 막는 것으로 알고 있소.
무엇보다 그곳에는 무의 뉨터가 있으니 무의 눈에서는 더 신경 쓸 수밖에 없을 것이오.
무의 뉨터... 안개신이 뉘어 갔다는 곳이라고 했지. 그럼, 정해졌네요. 안개고원으로 가면 클라디스 라는 분을 만날 수 있다는 거지?
하지만 로페즈 공이 그곳으로는 가지 말라고 하지 않았소?
그건 무의 눈 신도를 믿는 청연의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말 아니야?
으음...
우리는 외지인이니까. 청연을 빠져나가려다가 그만 우연히, 정말 우연하게 안개고원에 떨어진다고 해서 이상할 건 없지 않을까?
이런, 모험가 공까지? 설마 루드밀라 공도?
네, 죄송하지만 블루호크가 그곳도 조사했다고 하니 저도 가보고 싶군요.
아무래도 소인이 안 된다고 해도 소용없을 것만 같구려. 알겠소. 가게 되면 소인이 설명하겠소이다. 소인 또한 안개신께서 잠드셨다는 이 사태에 대해 물어봐야 하니 말이오.
정말? 고마워! 슈므!
하, 하지만 지금은 안 되오! 이제 날이 저물 테니, 내일 떠나도록 하시오!
당연하지. 그럼, 내일 다시 봐. 슈므.
루터 님! 내일은 세인트혼이 움직일 수 있는 거죠?
물론! 수리는 이제 다 끝났으니, 마무리만 하면 될 것 같네.
좋아요. 그럼 내일 출발을 위해 오늘은 일찍 쉬도록 하죠.

댓글 없음:

댓글 쓰기